오늘의 눈으로 읽는 구약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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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늘의 눈으로 읽는 구약성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구약성서의 창조론과 생태학
1. 시작하는 말
2. 하나님의 창조 세계와 인간
(1) 조화로운 창조 세계와 그 절정으로서의 인간
(2) 인간에 의해 잘 관리되어야 할 자연
3. 자연과 인간의 상호 의존관계
(1) 인간의 행동과 자연 사이의 상호 관계
(2) 쉼을 통한 인관가 자연 사이의 사귐
4. 종말론적인 기대와 자연 질서의 갱신
5. 맺음말

Ⅱ. 생태학적 창조론의 시각에서 보는 출애굽 사건
1. 시작하는 말
2. 출애굽 사건의 배경과 하나님의 창조 사역
(1) 하나님의 생명 창조와 파라오의 반창조적인 생명 파괴 정책
(2) 생명 보전을 위한 여인들의 창조적인 저항
(3) 소명받기 전의 모세의 삶과 하나님의 부르심
3. 생태학적인 창조론의 눈으로 읽는 열 가지 재앙
4. 유월절과 홍해 사건의 창조론적인 의미
(1) 유월절과 초태생 규례가 같은 창조론적인 의미
(2) 홍해 구원과 하나님의 창조 사역
5. 맺음말

Ⅲ. 구약성서와 생명공학 : 다시 읽는 창조 이야기
1. 시작하는 말
2. 창조질서의 기초인 식물, 그리고 유전자 변형 식품
(1) 유기체적인 관계의 기초로 창조된 식물
(2) 유전자 변형 식물과 인류의 새로운 미래
(3) 유전자 변형 식품과 하나님의 생태계
3. 동물 창조와 동물 복제
(1) 풍요의 복을 받은 동물
(2) 동물 복제와 인류의 미래
(3) 동물 복제와 생태계의 안전
4. 하나님의 창조 주권과 인간 복제
(1)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의 존엄성
(2) 인간 복제와 하나님의 생명주권
(3) 유전자 치료와 유전자 인권
5.맺음말 : 희망과 불안의 갈림길에서

Ⅳ. 구약성서와 민주주의 : 이스라엘 왕정제도의 이상과 현실
1. 시작하는 말
2. 이스라엘 왕정제도의 기원과 배경
(1) 이스라엘 왕정제도의 시작
(2) 고대 근동 지역의 왕정제도
3. 야훼 신앙과 왕정제도의 이상
(1) 이스라엘 왕정제도의 기본 이념
(2) 이스라엘의 제와 신학과 야훼 왕권 개념
4. 이스라엘 왕정의 현실과 그에 대한 비판
(1) 예언자들의 왕정 비판
(2) 신명기 역사가의 왕정 비판
5. 맺음말

Ⅴ. 구약성서의 경제 윤리와 사회 정의
1. 시작하는 말
2. 토라 : 이스라엘 신정 공동체의 이상적인 경제 윤리
(1) 계약의 책
(2) 성결 법전
(3) 신명기 법전
3. 예언: 경제적으로 부정의한 현실을 교정하려는 노력
(1) 북왕국의 아모스
(2) 남왕국의 이사야와 미가
(3) 남왕국 말기의 예언자들
(4) 바벨론 포로기 이후의 예언자들
4. 지혜서와 시편 : 일상적인 삶에서 배우는 경제 윤리
(1) 이스라엘 지혜자들의 가르침

본문내용

겨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가올 시대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구원에 관해 말하면서, 힘없고 가난한 자들이 하나님을 인하여 즐거워하고 그 안에서 안전을 누릴 것임을 강조한다(29:19; 32:16~18). 이사야는 특히 다가올 황금시대를 이상적인 왕, 곧 메시아와 관련시키면서 그가 공의(미슈파트)로 가난한 자들을 심판하여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들을 판단할 것이요, 그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고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공의로 그 허리띠를 삼고 성실로 몸의 띠를 삼는 정의로운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11:1~5).
이사야보다 약간 늦게 활동을 시작한 미가의 예언 역시 이사야의 메시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들을 괴롭히는 자들에게 남은 것은 오직 한 가지밖에 없었다. 그것은 바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준엄한 심한을 받는 일이었다(2:4, 10; 3:12; 6:14~15등).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죄악으로 가득 찬 도시 지역을 버리시고 도리어 가난한 백성들이 사는 조그마한 시골 마을을 선택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메시아)가 나게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3) 남왕국 말기의 예언자들
지배 계층이 사회 경제적인 약자들을 압제하고 괴롭히는 경제적 부정의가 판치는 현실을 주전8세기 예언자들이 활동한 이루호도 이스라엘에서 계속 되었다. 이들 중에서 가장 먼저 활동한 스바냐의 경우를 보면, 요시야왕(640~609)이 종교개혁(621)을 시행하기 전의 상황을 그는 다음과 같이 비유적인 언어로 묘사하고 있다: "그 가운데 방백들은 부르짖는 사자요, 그 재판장들은 이튿날까지 남겨 두는 것이 없는 저녁 이리요, 그 선지자들은 위인이 경솔하고 간사한자요, 그 제사장들은 성소를 더럽히고 이 율법을 범하였도다"(습3:3~4). 스바냐는 여기서 보통 궁극적으로 사용되는(창49:9,27) 동물들의 이름을 역전시켜 불의를 행하는 고위 관리들과 재판관들의 잘못을 묘사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권력을 남용하여 가난한 백성을 괴롭히고 그들의 재산을 탈취하는 지배 계층의 소행이 얼마나 죄악스러운 것인지를 고발한다.
그런가 하면 스바냐보다 약간 늦은 시간인 요시야 제 13년(626)에 예언 활동을 시작하여 남왕국이 멸망할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예레미야(렘1:1~2)는 수도인 예루살렘에서 공의(미슈파트)와 진리를 도무지 찾을 수 없는 현실을 탄식하면서(5:1)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자들, 곧 왕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과 지배 계층이 힘없는 일반 백성들에게서 탈취한 것으로 거부(巨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재판을 굽히는 일이 매우 흔하였음을 비판한다(5:26~28).
예레미야에게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들은 시드기야가 신명기 법전에 있는 면제년 법(신15:12~18)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그 심판을 면해 보고자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언약을 맺고서 종으로 팔린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를 선포한 적이 있었지만, 기득권층의 완강한 저항으로 인하여 그러한 시도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34:8~16). 자기들의 죄악을 고발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선고하던 예레미야를 여러 차례 죽이려고 하였다.
비스한 시기에 활동한 이스라엘에게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에스겔이 본 바에 의하면 당시의 유다 땅에는 피 흘리는 죄가 가득했고, 사회 정의를 무너뜨리는 권력자들과 강한 자들의 폭력과 불법이 성읍을 뒤덮고 있었다(겔 7:23; 8:17; 9:9). 에스겔의 심판 메시지에 의하면, 유다 나라의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정의로운 통치에 힘쓰기보다는 힘없고 약한 자들을 집어삼키는 데 발이 빠른 사람들이었다(22:25~29). 한마디로 말해서 당시의 지배 계층은 하나님과의 계약 관계에 기초하여 정의가 숨쉬는 평등과 샬롬의 공동체를 세우기는커녕 하나님의 양무리를 먹이지 않고 도리어 그들을 잡아먹으면서 자기 배만 채우는 거짓된 목자들과 같았다.(34:1~16).
(4) 바벨론 포로기 이후의 예언자들
포로기 직후인 주전 520년경에 활동을 시작한 스가랴는 귀향 공동체 안에 있는 정의 부재의 현실을 경제적인 문제와 관련시켜 지적하되, 사회 정의를 강하게 요구하는 포로기 이전 예언자들의 핵심적인 예언 메시지를 인용하는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당시의 힘 있는 자들이 그들의 마음을 금강석 같게 하여 예언자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서 가난한 자들을 억울하게 함으로써 정의로워야 할 공동체의 사회 질서와 경제 질서를 크게 깨뜨렸고 그 결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고 말한다(7:11~12).
4. 지혜서와 시편 : 일상적인 삶에서 배우는 경제 윤리
(1) 이스라엘 지혜자들의 가르침
이스라엘의 지혜문학을 대표하는 욥기, 잡언, 전도서 등은 구약성서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종장 시대로부터 이어지는 이스라엘 역사와 하나님의 선택에 관한 내용을 전혀 다루지 않으며, 하나님과 그의 역사적인 행동보다는 모든 인간에게 똑같이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문제, 곧 삶의 문제 내지는 인간과 그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상생활의 윤리적인 영역에 그 자리를 갖고 있고, 인간의 삶이 가지고 있는 실천적인 차원(실용주의)을 강조하며 행복주의적인 측면에서의 보상적 공의(인과율)를 중심 원리고 가지고 있다.
재물과 부는 지혜롭고 근면한 삶에 대한 하나님의 복이지만, 가난은 미련하고 게으른 자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징벌이라고 보는 인과율적인 가르침도 재물과 부를 긍정적인 것으로 보는 입장에 서 있다.
그러나 재물과 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이스라엘 지혜문학의 핵심이 아니다. 오히려 다수의 지혜자들은 재물과 부의 한계를 지적하며 그것이 절대적인 신뢰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재물과 부가 인간을 구원으로 인도할 수 없는 허망한 것임을 강조한다(참조, 잠 11:28). 이것은 결국 야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지혜라는 지혜문학의 보편적인 가르침에 바탕하고 있다. 재물과 부를 포함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보는 욥의 신앙고백(용1:21)이 그 점을 잘 보여 준다. 지나친 탐욕과 소유 본능을 차단시킴으로 사회 경제적인 약자 계층을 보호하려는 목적을 아울러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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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5.08
  • 저작시기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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