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 소설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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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정희 소설의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서론
1.문제의 제기
2.기존의 연구 및 업적
3.연구방향

Ⅱ. 본론
1.우리나라 페미니즘의 이론적 양상
2.「불의 강」을 중심으로 한 발화적 구조와 문제점
1)공간-틀(창)적 구조
2)시간적 구조
3.「바람의 넋」에 나타나는 여성 병리적 양상
4. 오정희 소설의 문체적 양상
5. 오정희 언어의 기호학적 의미화
1)물
2)색체
3)집

Ⅲ. 결론

참고논저

본문내용

대체될 수 없는 인간의 소멸의식에 대한 본능인 것이다.
남편 세중는 인간이란 꼭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며, 생애를 걸고 이루어야만 할 무엇이 있다고도 생각지 않는보통남자다. 아니 보통이상의 남자라도 같은 것이다.
내 아버지는 〈8할이 바람이었다〉는 시구절처럼 젊은 날을 정처없는 방랑으로
보냈고, 끝내 객사를 할 때까지 어머니는 꿋굿이 집을 지키며 자식들을 키웠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길을 막고 물어 보아라. 빈번히 자행되는, 아내의 명분 없
는 출분을 참아낼 사내가 이 세상 천지 어디에 있겠는가. 오정희, 앞의책. p. 182.
남편은 혹은 남자들은, (여기서는 남편 세중의 행동) 언제나 겨드랑이께에 배개를 괴고 비스듬히 누워 텔레비전의 뉴스 프로를 보면서아내라는 존재는 항상 그 자리에 있기를 소망한다. 남자는 아내에게는 모성과 이성‘을 공유하지만, 남자 또한 언제나 희구하는 것은 안착하고자 하는 욕망, 어머니의자궁으로부터 분리된 존재적 불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언제나 아내가 있는 그 자리에 있기를 바라며, 그 자리에 없을 땐 불안하고 삶이 붕괴를 의식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어딘가로부터 분리된 심연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남자와 남편은 불안을여자그리고아내라는 대치된 대상에 안착하고 만족해하면서 공포와 불안을 모면할 수 있지만 여자는 원형적 존재의 불안이 대치될 ㅅ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남자는 소유의 동일화를 통해 남성적 동일화를 의식할 수 있지만, 여성은 언제나 내 보내기만 한다. 자궁으로부터 자식을 밖으로 분출, 내 안으로 연결된 끈이 떨어져 나갔다는 사실은 바람의 넋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끊임없이 무엇인가의 응축으로부터 밖으로 뭉그러져 나간다는 생리적 신체구조는 여성을 병적일 수밖에 없다는 증후군을 낳게 한다.
불안정이란 것은 일반적으로 여성 유기체의 뚜렷한 특징이다. 달리 남자에게
있어서는 칼슘의 신진대사가 안정되어 있다. 반대로 여자는 석회염을 훨씬 적
게 가지고 있다. 여자는 월경과 임신 중에 그 것을 배설한다. 난소는 칼슘에
접촉할 때 분해작용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이런 불안정 난소에 그리고 갑산
성에 변조를 가져온다. 시몬느 드 보부와르, 같은 책, p.56.
여자가 규방(閨房)속에 가만히 있는 한, 그녀는 우연성속에, 싱겁고 따분한 속
에 잠기어 있이 지옥의 변두리는 모태(母胎)의 더위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중략) 남서의 세계는 결혼 후에도 그 화려한 빛을 보존하고 있다. (중략) 가
장 정숙한 아내라도, 우연한 개인과 침울하게 머리를 맞대고 갇혀있기 위하여
남자를 완전히 단념하는 데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시몬느 드 보부와르, 같은 책, pp.620~621.
이러한 여성의 병적 증후군에 대해서 남자는 몰이해가 된다. 남편 세중은 아내가 여러 가지 현모양처의 외향적 조건에 만족했고 그것이 자기의 삶과 가정을 지켜주리라는 것에 대해 한점도 의심해본 여지가 없다. 아내는 말수는 적었지만 몸은 물처럼 부드럽고 따뜻했다. 나는 종종 그처럼 부드럽고 완벽하게 순종하는 아내의 몸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같은 책. p.188) 거듭 말하지만 인간의 실존이 사회적 조건의 반영이고 사회적 조건으로 환원, 설명될 수 있다는 반영 하에 오정희의 소설은 사회적 조건으로 환원될 수도 설명될 수도 없다는 비판에 대해, 성면엽은 그것은명백히 실존적 진실의 회피 성면엽, 「존재의 심연에의 응시」, 1986. p.286.
라고 했다. 남편 세중에게 있어서 아내의 존재를, 절박한 안타까움으로 느끼고 있으면서 그 내면으로 들어가 보기를 끝내 거부한다. 그것은 인간은 언제나 타인에 대해 바라보기만 하는 시선일 뿐이라는 것이며 그것은 삶에 있어서 균열의 증상을 가져온다.
그것이 보이지 않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던가. 전갈을 처음 보았을 때의 공포
―단지 공포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복합적이고 부정확한 느낌일 는지도 모
른다. 공포 속에는 그것이 어떤 동기, 대상에서 유발된 것이든 국도의 단순성
과 생생함이 있기 때문이다. -를 그 여자는 기억하고 있었다. 그것은 오히려
하나의 환상 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오정희,「전갈」,『바람의 넋』, (문학과 지성사,1986), p. 91.
그 무렵 똑같이 마흔 살 동갑나기인 그들 부부는 일종의 권태로움에 빠져 있
었다. 단순히 결혼 생활에 대한 것이라고 말해 버리기에는 복잡한, 무언가
지쳐 가고 있다는 분명치 않은 무력감이었다. (중략) 그 여자 역시 살아온
세월의 부피와 경륜이, 시간이 아이들을 자라게 하고 젊은이를 늙게 하듯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교훈을 그 여자에게 가르쳤으나 그것은 구원
도 위안도 되지 못했다. 오정희, 「전갈」, 같은 책, pp.98~99.
어느 날 문득, 보아버린,사물또는 어떤이미지에 대한 은유는 공포로 다가온다. 또한 그녀의 소설이 한 낮의 진부함과 권태로움에 너무 편중되어 있다보니 모든 일상의 익숙함이 낯설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점에 도달한다고 본다.
「바람의 넋」의 이러한 여성의 병적인 증후는 그 전의 작품누구인가, 정애는 그 얼굴을 보는 순간 가슴 밑바닥을 훑고 지나간 서늘함을 설명 할 수 없다. 어쩌면 막다른 길에 접어든 듯한, 혹은 나는 누구이며 왜 이곳에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의 느닷없는 같은 것은 아니었을까...(「새벽별」,p.142) 에서도 편중되게 일관하고 있음을 본다. 매일 되풀이 되는 일상 속에서 문득 깨달아지는 익숙한 것으로의 섬뜩함, 그 낯선 대상과 세계로부터의살의는 곧,일탈을 가져온다. 그곳으로부터의탈출,외출을 꿈꿀 수밖에 없으며 오정의 소설에 있어서의 경계의 미학, 불투명함과 낯설음은 「불의 강」에 이어 죽음과 직결되는 것이다.
4. 오정희 소설의 문체적 양상
① 창틀에 동그마니 올라앉은 그는, 등을 한껏 꼬부리고 무릎을 세운 자세 때문에
어린 아이처럼, 혹은 늙은 꼽추처럼 보인다. 어쩌면 표면장력으로 동그랗게 오
무라든 한 방울의 수은을 연상시켜 그 자체의 중량으로 도르르 미끄러져내리지
나 않을까 하는 아찔한 의구심을 갖게도 한다.
그러나 창에는 철창이 둘려 있기 때문에 나는 마치 렌즈의 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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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8.02
  • 저작시기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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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6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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