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오리엔탈리즘(소설과 여행기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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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도와 오리엔탈리즘(소설과 여행기를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1. 인도 근대 역사의 전개
2. 인도 사회 이해를 위한 기본 시각
3. 박제 오리엔탈리즘

Ⅲ. 맺음말

본문내용

'는 매장이 되어 버린다.
인도의 발전과 역동성은 무시되어 버린다. 인도는 결국 과거만 남고 현대는 무시된다.
#동화 속 작은 마을 인도
인도는 땅이 넓을 뿐 아니라 20개 가까이 언어가 존재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나라다. '도올, 인도를 만나다'에서 도올은 인도의 일부분(인도 원시 불교)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전체 인도를 만난양 말하고 있다. 이것은 식민 지배자의 오만한 시선과 다를 바가 없다.
#아이 인도와 어른 이방인
류시화의 여행기 속 인간 군상을 살펴보면 질서 지능 물질문명에 대한 이해, 통제력, 도덕성, 시간 관념, 판단력이 부족한 인도인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사실은 키플링의 "인도는 사람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누구도 그것이 왜 그러냐고 묻지 않는 지구상의 유일한 곳"말을 설명 해준다. 이러한 관점은 인도 사람은 완벽해질 수 없는 인종의 영원한 유아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간주한다. 그에 비해 이방인은 이들로부터 숭고한 가치를 깨닫고, 이들을 의미있는 인간으로 만드는 주체적 역할을 실행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모순.. 결국 진짜 인도는 없는 것일까?
서구화한 도시인의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 인도 속 도시는 더 이상 '진짜 인도'가 아니다. 도시는 이미 서구를 닮아 문명화되고 타락했기 때문이다. 도시는 자연의 순수성(과거)를 잃어버린 그리고 그것을 위협하는 공간이다. 그에 비해 시골은 인도다운 '진짜 인도'가 된다. 왜냐하면 이곳은 과거의 원시성을 지니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정신적인 의미를 발견한다. 이곳은 과거 식민 시대 식민 통치를 위협하지 않는 정치적으로 무해한 인도인의 현대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인도와 독자 사이의 거리
글쓴이는 독자와 시장이 좋아할만한 인도의 모습을 염두에 두고 정보 수집, 관찰, 기록을 한다. 이 과정은 담론이 인식을 형성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독자가 좋아할만한 모습이라는 것이 인도의 현재가 아닌 과거이다.
*누더기와 맨발에 실린 인도의 정신주의가 과학과 물질문명을 이룩한 서양이나 그 유사종인 우리보다 우수하다고 말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서 인도가 우리보다 후진국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우리의 여행기는 정형화된 인도 이미지를 만들고 유포하여 인도 이미지 재생산에 가장 적극적으로 기여한다. 하지만 거기에 사실을 반영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Ⅲ. 맺음말
"동물의 왕국에서 규칙은 먹고 먹히느냐 이다. 인간세계에서 규칙은 규정하느냐 규정되느냐이다."의 말처럼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인식하기 전에 누군가가 어떤 것을 미리 규정한 틀 안에서만 그것을 고정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특별히 '규정한 누군가'가 권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면 그 틀은 더욱 강한 것이 되고 만다. 그 동안 나에게 인도는 오랫동안 '거지와 구도자의 신비스러운 낙토■■의 이미지로서 다가왔다. 그러나 실제 인도의 모습을 바로 보기 위해서는 어느 한 면만을 바라보아서는 안되며 오히려 알고 있던 그것이 편견이 될 수도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인도 바로 보기'는 근대 오리엔탈리즘의 권위를 깨는 하나의 시도이다. 동양의 "후진성, 낙후성, 정체성, 보수성, 관능성"에 대한 이미지는 서양에 의해 재구성된 실체가 아닌 만들어낸 이미지이다. 이와 반대의 정체성을 형성해간 서양을 우리는 은연중에 얼마나 동경하고 미화하는가?
18세기이후 인도에 관한 이미지를 형성해 간 영국은 인도인 스스로 그들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하기 보다 그들의 식민주의 통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지배받는 인도인"에 적합하게 인도인을 만들어 갔다. 식민주의는 무력만으로는 오래갈 수 없기 때문에 심리, 문화적으로 지배자에 종속하는 자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일본이 우리 나라에 민족말살정책을 펼치고 황국신민으로서 살기를 강요했듯이 말이다. 문화적, 정치적, 학문·지식적으로 서구 중심적인 세계관에 물들여 진 우리들은 서양중심의 편향되고 좁은 시야를 가지고 동양을 바라본다.
우리도 같은 동양편인 인도지만 그들을 우리와 구분하고 서양 닮기에 노력하면서, 오랫동안 '더럽고 가난한 나라 인도', '신비한 나라' '명상과 수도의 나라 인도'로 수천년 동안 정체된 나라라고 쉽게 생각해 버린다. 낯선 인도에 대한 우리의 단편적이고 불균형적인 이해는 인도를 바로 알고 교류하는데 문제를 일으킨다. 뿌리깊은 오리엔탈리즘은 우리 사회의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 제국주의자들이 인도를 '박제'하고 그들과 절대적 차이의 선을 긋기 위해 생성한 '박제 오리엔탈리즘'을 우리들은 또 한번 '복제'하여 재생산하고 있는 구도를 이제 깨뜨려야 한다. 지배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우리들의 눈으로 인도를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도는 살아 움직인다. 인도는 6번째로 핵실험에 성공하여 국제사회에서 인도의 지위변화와 함께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고 지금은 IT강국 떠오르면서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함께 주도 하고 있다. 한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면에서 접근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으로 국제사회의 동반자로서 어깨를 나누며 가고 있는 인도의 현재 역사를 깨닫지 못해서는 안되겠다.
우리는 그동안의 '극장의 우상'을 깨뜨려야 한다. 그동안 오리엔탈리즘의 시각을 가진 학자들이나 각종 서구중심매체들이 가지는 권위와 전통을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우리는 인도를 바라보는데 있어 일종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은 그 사회와 올바른 소통과 상호교류를 저해하므로 우리가 벗어나야 할 틀이라고 생각한다..
오리엔탈리즘은 동양과 서양의 '차이'를 만들어 냈다. 그 '차이'는 피지배자에게는 또 다른 억압이었다. 우리 사회 또한 마찬가지로 나와 다른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보수성과 폐쇄성을 가지고 있음에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 서구인들에 대한 열등감, 사대주의, 외국인 노동자 문제등 우리 안에는 또 다른 오리엔탈리즘을 재생산해서는 안되며 인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우리가 보고 싶은 모습만 보는 것이 아닌 현실의 인도의 모습을 바로 보고자 하는 시도가 다방면에서 이루어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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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8.02
  • 저작시기2004.0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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