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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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소개
*지은이 소개
*감상글

본문내용

긴 망설임이 그를 붙잡아 두었다. 그러나 나에겐 아직 조국은 아무 것도 아닌 것과 같다. 국민의 의무를 수행한 적도 없고, 세계의 강대국으로서 존경과 숭배의 대상도 아니다. 오직 축구경기 때, 응원의 대상일 뿐이다. 애국, 애족은 가슴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왜 그럴까? 내가 부족해서일까? 환경 탓인가? ‘아픔’과 똑같이 나라, 우리 나라도 내 사전에 없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남은 그의 아픔은 노동의 아픔이다. 설혹 그에게 이것은 나머지 두 가지에 비해 가벼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서 이미 직업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했다.
택시운전사는 귀천을 따지자면, 결코 상위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와 같이, 또 내가 바라고 있는 것처럼, 고등교육을 받고 나서는 택시운전 같은 노동을 피하려고 한다. 앞으로의 삶에서 자신 있게 노동을 택하지도 못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틀리다는 것까지 나는 알고 있다.
그가 보여준 프랑스 사회와 그 사회의 이념인 똘레랑스는 다신 한 번 그 생각이 틀리다고 나르 일깨웠다. 더욱이 직업의 귀천이 없는 나라에는 ‘직업의 귀천이 없다.’라는 말이 없다는 그의 글귀가 머리 속을 울렸다. 그것이 틀렸다고 아는 사회와 그 사회의 성원임에도 실제로는 귀천을 따지는 우리사회와 나의 모습이 다시 한 번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중요한 것은 그가 말했듯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픔도 감내할 수 있을 것이고,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쳐 지나가는 아픔을 놓치지 않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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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9.04
  • 저작시기2004.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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