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작가의 생애와 시대상황
1. 작가의 생애
2. 1930년대의 시대상황
Ⅲ. 작품분석을 통해 본 인물유형
1. 사회주의 계열의 인물
2. 현실과 전통적 가치관에 저항하는 인물
3. 무기력한 지식인
4. 상황에 순응하는 인물
Ⅳ. 인물유형을 통해 본 작가의식
1. 현실폭로 의식
2. 저항의식
3. 미래 지향 의식
Ⅴ. 결론
참고 문헌
Ⅱ. 작가의 생애와 시대상황
1. 작가의 생애
2. 1930년대의 시대상황
Ⅲ. 작품분석을 통해 본 인물유형
1. 사회주의 계열의 인물
2. 현실과 전통적 가치관에 저항하는 인물
3. 무기력한 지식인
4. 상황에 순응하는 인물
Ⅳ. 인물유형을 통해 본 작가의식
1. 현실폭로 의식
2. 저항의식
3. 미래 지향 의식
Ⅴ. 결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버리겠다고 큰 소리를 친다. 김선달은 옛 일을 생각해서 얼마간 말미를 달라고 부탁하나 종식은 막무가내이다. 그러자 김선달은 선산을 팔면, 종식의 집에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위협한다.
종식: 아니 내가 댁에서 잔뼈가 굵었으면 공으로 놀고 먹었나요? 나도 분에 넘치게 뼈앞은 일을 해드렸서요. 식은밥뎅을 깨물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서요. 댁에서 대여준 미천이면 내가 그것을 잘라먹었나요? 어터케 하시는 말이에요
종식: 무섭잔아요. 채만식, <사라지는 그림자>, 동광, 1931.
사람의 사회적 위치나 신분제도는 언제까지나 고정불변일 수는 없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봉건적인 신분제도는 무너지고 경제력을 기반으로 새로이 부상한 계층이 종식이와 같은 인물이다. 이는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면서 변화하는 사회체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인물유형인데 김선달과 같은 기존의 양반 계층에게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고 불만스런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김숙현, 앞의 논문
3. 무기력한 지식인
어떤 어려운 상황에 닥치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영웅을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시대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우리는 당대의 지식인들에게 큰 기대를 하기 마련이다.
1930년대 후반부터 해방을 맞을 때까지는 한국인 특히, 지식인들에게도 최악의 시기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일제 침략의 횡포가 보다 강력한 탄압을 낳았고 지식인의 변절이라는 비극을 안기기도 했으며 그런 속에서도 변절하지 않고 문화를 지켜 나가려는 지식인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식인은 고학력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제도적인 뒷받침이 따르지 않아 오히려 실업 학교를 나온 사람보다 사회적 역할을 해내지 못했으며, 거기에서 오는 무기력한 상실감이 지식인의 비참한 생활을 지배하게 되었다.
<가죽 버선>에서 A와 B의 서로 대립된 가치관을 통해, 도저히 가치의 벽을 넘어서기 조차 힘든 상반되는 사실이 공존함으로써 매우 극적이다. A는 B를 사랑하는데도 B는 D와의 데이트 때문에 약속 장소에 늦게 나온다. 그리고는 대화마다 상반된 가치관을 지닌다.
A의 애인인 B는 쾌락주의자이다. A는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현재의 쾌락만 추구하는 B를 설득하려 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한 위대한 인물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예수\'와 \'톨스토이\'를 들어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해 보려하지만, 오히려 \'예수\'를 \'인류에게 종교적 고통을 준 이기자\', \'톨스토이\'를 \'자기학대의 변태 심리자\'로 몰아버리는 B에게 설득 당하는 입장이 된다. 김숙현, 앞의 논문
A의 가치관
A: (연설하듯이)그렇지는 않습니다. 미래는 우리 인생의 광명입니다. 미래는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거지를 보십시오. 거지가 무슨 현재의 낙을 가지고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네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밥은 못 먹었지만 인제 저녁은 배불리 먹을 수가 있겠지. 내일은 오늘보담이야 낫겠지. 내년에는 거지질을 면하겠지. 그리고 이제 나도 잘 살아볼 때가 있겠지 하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습니다. 이 희망이 없다 하면 거지인 그는 한시라도 살아있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이 하필 거지뿐만이 아니예요. 인류의 전 계급을 통해서 다 있는 사실입니다.
…………
B의 가치관
B: 미래요? 미래는 엑스(X)니까 믿을 수가 없지요. (잠깐 사이를 두고 힘있게) 그저 인생에게는 현재가 있을 따름이아요. 현재, 그 현재를 잘 움켜쥐고 그 속에서 쓴물 단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쪽쪽 빨아 먹는게 그게 제일이지요. 채만식, <가죽버선>, 문학사상, 1927(유고작).
…………
여기서 A는 무기력한 지식인의 낡고 봉건적인 사고, 이상주의, 현실도피 등이 발견되고, B는 쾌락주의, 찰라주의, 문란한 성관념, 게다가 사회주의자들의 의지마저 부정하고 든다. 더구나 A의 친구 C는 중국에서 여자가 달아나지 못하오록 가죽 버선을 신기는 것처럼 B의 심장에도 가죽 버선을 신기라며 A를 조소한다. 상대의 성장을 정지시켜 놓고 무슨 진취적인 사랑이 가능하겠느냐는 풍자이면서 성적인 소유를 부추기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두부>는 특이하게 주인공이 1인칭 ‘나’로 설정되어 있다. 사회주의자이면서 실직 상태에 있는 ‘나’를 대신하여, 여동생이 자신의 아이를 떼 놓고 남의 집 젖 유모로 들어간 아이러니컬한 상황에서, 배고픈 친구를 위해 아버지의 장사 밑천인 두부를 대접했다가 곧바로 아버지의 원성을 사게 된다.
동무: 응원비도 인제 없는 모양이야.
나 : (생각하다가) 두부 먹으랴나?
동무: (반갑게) 있나?
나 : 있어.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다가 대접에 두부를 대여섯모 담아 들고 또 한편 손에 는 간장종지와 나무저깔을 들고 들어온다)
...............
아버지: 이 늙은 애비가 그거라도 팔어서 하로 한끼나마 굶어죽잖고 살어가는 것을 너는 이놈아 군것으로 먹어 없애 바려!
나 : (무언)
아버지: 글쎄 이자식아 너도 나이 이십이 넘었으니 그만 철은 나야지…… 그원수놈의 동맹인지 막걸린지를 한다고 이 늙은 애비가 발가락이 얼어빠지게 고샅달음질을 하면서 두부장수를 하는 것을 얻어먹으면서 눈을 끄먹끔먹하고 밤이나 낮에나 이러고만 있으니 어짜잔 말이냐! (문을 홱 닫고 쿵쿵 걸어가서 두부지게를 지고 후면으로 사라진다.) 채만식, <두부>, 혜성, 1931.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음식으로 인한 갈등이 생길 정도의 이 모든 비참한 생활을 제공한 것은 숨은 자본가이겠지만, 사회주의자의 이상만으로는 현실 앞에서는 당할 재간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두부>의 주인공은 사회주의자로서 현실을 극복해 보려는 의지가 소극적이나마 드러나지만, <인텔리와 빈대떡>은 현실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가장 무기력한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종식은 대학을 나오고도 직장이 없는 무직 인텔리로, 늘 인식은 하고 있으나 행동은 그에 따르지 못한다.
종식은 두 끼나 굶은 처지에도 친구가 찾아오자 아내더러 담배 가져오라, 밥상 차려오라는 허세를 부리고, 사온 빈대떡을 함께 먹자는 친구의 권유에도 배가 부르다며 체면을 차리다 결국 빈대떡은 적선하러 온 거지의 몫이 되어 버린다.
안해: 시장허시다면서 왜 안 잡수었수?
종식: 겸심을 먹어
종식: 아니 내가 댁에서 잔뼈가 굵었으면 공으로 놀고 먹었나요? 나도 분에 넘치게 뼈앞은 일을 해드렸서요. 식은밥뎅을 깨물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서요. 댁에서 대여준 미천이면 내가 그것을 잘라먹었나요? 어터케 하시는 말이에요
종식: 무섭잔아요. 채만식, <사라지는 그림자>, 동광, 1931.
사람의 사회적 위치나 신분제도는 언제까지나 고정불변일 수는 없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봉건적인 신분제도는 무너지고 경제력을 기반으로 새로이 부상한 계층이 종식이와 같은 인물이다. 이는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면서 변화하는 사회체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인물유형인데 김선달과 같은 기존의 양반 계층에게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고 불만스런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김숙현, 앞의 논문
3. 무기력한 지식인
어떤 어려운 상황에 닥치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영웅을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시대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우리는 당대의 지식인들에게 큰 기대를 하기 마련이다.
1930년대 후반부터 해방을 맞을 때까지는 한국인 특히, 지식인들에게도 최악의 시기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일제 침략의 횡포가 보다 강력한 탄압을 낳았고 지식인의 변절이라는 비극을 안기기도 했으며 그런 속에서도 변절하지 않고 문화를 지켜 나가려는 지식인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식인은 고학력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제도적인 뒷받침이 따르지 않아 오히려 실업 학교를 나온 사람보다 사회적 역할을 해내지 못했으며, 거기에서 오는 무기력한 상실감이 지식인의 비참한 생활을 지배하게 되었다.
<가죽 버선>에서 A와 B의 서로 대립된 가치관을 통해, 도저히 가치의 벽을 넘어서기 조차 힘든 상반되는 사실이 공존함으로써 매우 극적이다. A는 B를 사랑하는데도 B는 D와의 데이트 때문에 약속 장소에 늦게 나온다. 그리고는 대화마다 상반된 가치관을 지닌다.
A의 애인인 B는 쾌락주의자이다. A는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현재의 쾌락만 추구하는 B를 설득하려 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한 위대한 인물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예수\'와 \'톨스토이\'를 들어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해 보려하지만, 오히려 \'예수\'를 \'인류에게 종교적 고통을 준 이기자\', \'톨스토이\'를 \'자기학대의 변태 심리자\'로 몰아버리는 B에게 설득 당하는 입장이 된다. 김숙현, 앞의 논문
A의 가치관
A: (연설하듯이)그렇지는 않습니다. 미래는 우리 인생의 광명입니다. 미래는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거지를 보십시오. 거지가 무슨 현재의 낙을 가지고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네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밥은 못 먹었지만 인제 저녁은 배불리 먹을 수가 있겠지. 내일은 오늘보담이야 낫겠지. 내년에는 거지질을 면하겠지. 그리고 이제 나도 잘 살아볼 때가 있겠지 하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습니다. 이 희망이 없다 하면 거지인 그는 한시라도 살아있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이 하필 거지뿐만이 아니예요. 인류의 전 계급을 통해서 다 있는 사실입니다.
…………
B의 가치관
B: 미래요? 미래는 엑스(X)니까 믿을 수가 없지요. (잠깐 사이를 두고 힘있게) 그저 인생에게는 현재가 있을 따름이아요. 현재, 그 현재를 잘 움켜쥐고 그 속에서 쓴물 단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쪽쪽 빨아 먹는게 그게 제일이지요. 채만식, <가죽버선>, 문학사상, 1927(유고작).
…………
여기서 A는 무기력한 지식인의 낡고 봉건적인 사고, 이상주의, 현실도피 등이 발견되고, B는 쾌락주의, 찰라주의, 문란한 성관념, 게다가 사회주의자들의 의지마저 부정하고 든다. 더구나 A의 친구 C는 중국에서 여자가 달아나지 못하오록 가죽 버선을 신기는 것처럼 B의 심장에도 가죽 버선을 신기라며 A를 조소한다. 상대의 성장을 정지시켜 놓고 무슨 진취적인 사랑이 가능하겠느냐는 풍자이면서 성적인 소유를 부추기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두부>는 특이하게 주인공이 1인칭 ‘나’로 설정되어 있다. 사회주의자이면서 실직 상태에 있는 ‘나’를 대신하여, 여동생이 자신의 아이를 떼 놓고 남의 집 젖 유모로 들어간 아이러니컬한 상황에서, 배고픈 친구를 위해 아버지의 장사 밑천인 두부를 대접했다가 곧바로 아버지의 원성을 사게 된다.
동무: 응원비도 인제 없는 모양이야.
나 : (생각하다가) 두부 먹으랴나?
동무: (반갑게) 있나?
나 : 있어.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다가 대접에 두부를 대여섯모 담아 들고 또 한편 손에 는 간장종지와 나무저깔을 들고 들어온다)
...............
아버지: 이 늙은 애비가 그거라도 팔어서 하로 한끼나마 굶어죽잖고 살어가는 것을 너는 이놈아 군것으로 먹어 없애 바려!
나 : (무언)
아버지: 글쎄 이자식아 너도 나이 이십이 넘었으니 그만 철은 나야지…… 그원수놈의 동맹인지 막걸린지를 한다고 이 늙은 애비가 발가락이 얼어빠지게 고샅달음질을 하면서 두부장수를 하는 것을 얻어먹으면서 눈을 끄먹끔먹하고 밤이나 낮에나 이러고만 있으니 어짜잔 말이냐! (문을 홱 닫고 쿵쿵 걸어가서 두부지게를 지고 후면으로 사라진다.) 채만식, <두부>, 혜성, 1931.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음식으로 인한 갈등이 생길 정도의 이 모든 비참한 생활을 제공한 것은 숨은 자본가이겠지만, 사회주의자의 이상만으로는 현실 앞에서는 당할 재간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두부>의 주인공은 사회주의자로서 현실을 극복해 보려는 의지가 소극적이나마 드러나지만, <인텔리와 빈대떡>은 현실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가장 무기력한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종식은 대학을 나오고도 직장이 없는 무직 인텔리로, 늘 인식은 하고 있으나 행동은 그에 따르지 못한다.
종식은 두 끼나 굶은 처지에도 친구가 찾아오자 아내더러 담배 가져오라, 밥상 차려오라는 허세를 부리고, 사온 빈대떡을 함께 먹자는 친구의 권유에도 배가 부르다며 체면을 차리다 결국 빈대떡은 적선하러 온 거지의 몫이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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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식: 겸심을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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