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론
ꊱ 김원일의 체험과 삶
ꊲ 김원일의 문학세계
ꊳ 유례없는 갈등의 80년-작품 속 시대적 배경
ꊴ『마음의 감옥』
⑴ 내용적 접근
⑵ 기법 및 형식으로의 접근
Ⅲ. 나오며
Ⅱ. 본론
ꊱ 김원일의 체험과 삶
ꊲ 김원일의 문학세계
ꊳ 유례없는 갈등의 80년-작품 속 시대적 배경
ꊴ『마음의 감옥』
⑴ 내용적 접근
⑵ 기법 및 형식으로의 접근
Ⅲ. 나오며
본문내용
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그들이 때로는 철없고 현실에 지쳐 삭막해진 사람들이지만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어머니가 자식을 조건 없이 사랑하듯 희생적으로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기독교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예수그리스도는 죄인인 인간을 불쌍히 여겨 그들 가운데 자리하여 병자와 빈민을 돕고 인간의 죄를 대속하고 구원을 약속하였다. 이러한 예수의 희생과 조건 없는 사랑, 그리고 구원의 약속이 주는 희망의 제시 등을 현구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현구가 나에게 했던 말처럼, 그의 그 '가난한 자를 위한 사랑의 실천운동'이야말로 하나님이 누구보다도 귀히 여기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었다. 한 마디로 그는 소명(召命)을 받은 자였다.
"… 그 광경을 보던 박선생의 얼굴이 갑자기 험악해지더군. 내가 옆에서 보니까 선생의 눈에 불이 번쩍하더라 ...너들도 사람이냐며 철거반원을 치지 않았겠어…예수께서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를 내쫓고 돈 바꾸는 자며 비둘기 파는 자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는 그 말씀, 바로 그 장면을 보는 듯하더라고 말야."
현구의 행동은 단순한 사랑의 실천이 아닌 '소명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여기서는 직접적으로 현구의 모습을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 비유하고 있다. 사랑의 예수가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고 분노한 것처럼, 현구의 모습을 예수의 신성한 분노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구의 모습은 예수와 동일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현구의 죽음 또한 예수의 순교처럼 숭고함을 가진다. 그래서 예수의 부활과 재림에 대한 약속처럼 현구는 죽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현구의 의지는 부활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결말을 그의 죽음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⑵ 기법적 측면에서의 접근
회상적 진술
『마음의 감옥』은 윤구의 일인칭적 관점으로 사건이 전개되어지면서 현재의 상황과 관련된 과거의 정보를 윤구의 회상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윤구 가족의 월남과 아버지의 죽음, 윤구의 학창시절, 그리고 어린 시절 윤구의 일화 등을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제공함으로써 소설내부의 시공간을 넓혀주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회상의 기법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와 현실의 균형잡인 관점을 가지게 한다. 현재의 상황을 불러일으킨 과거를 언급함으로 작품이 더욱 현실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Ⅲ. 나오며
『마음의 감옥』은 분극화된 당대 역사의 비극성은 물론 제약과 자유의 상충, 긴장관계를 시대적인 현실성에 밀착해서 조명하고 있다. 서술자인 동시에 참여자인 나가 마지막에서 보이는 집단화된 탈취행위에의 동조가 균형 있는 행위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가, 주제의 흐름이 새로운 의식의 눈뜸이 아닌 시대 의식의 상투성에 함몰된 것은 아닌가 하는 부분은 보다 깊은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나, 이는 현실의 한계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자유의 표상으로서 이해될 수 있겠다. 또한 그 상황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만일 그 장면에서 형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그저 담배나 물고 있게 처리했다면 작품의 문학적 성취도는 오히려 저하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무엇보다 큰 가치는 역사와 현실에 대한 적절한 균형 감각이다. 분단 상황의 모순 구조를 이야기의 배경에 깔고 있으면서 현실의 상황적 갈등을 동시에 포착해내고 있는 작가의 관점은 탁월하다. 두 세대의 시대적 운명을 동시에 보여주는 통합적 감성 역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데 한 몫했다고 볼 수 있겠다.
참고문헌
「한국 소설사」김윤식, 정호옹, 예하 1993
「김원일 특집」작가세계.1991.여름
「김원일론-긴장의 인간학, 그 분광」한국현대작가연구.문학사상사.1993
「가족사의 다양한 소설적 변형」이동하
현구가 나에게 했던 말처럼, 그의 그 '가난한 자를 위한 사랑의 실천운동'이야말로 하나님이 누구보다도 귀히 여기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었다. 한 마디로 그는 소명(召命)을 받은 자였다.
"… 그 광경을 보던 박선생의 얼굴이 갑자기 험악해지더군. 내가 옆에서 보니까 선생의 눈에 불이 번쩍하더라 ...너들도 사람이냐며 철거반원을 치지 않았겠어…예수께서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를 내쫓고 돈 바꾸는 자며 비둘기 파는 자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는 그 말씀, 바로 그 장면을 보는 듯하더라고 말야."
현구의 행동은 단순한 사랑의 실천이 아닌 '소명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여기서는 직접적으로 현구의 모습을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 비유하고 있다. 사랑의 예수가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고 분노한 것처럼, 현구의 모습을 예수의 신성한 분노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구의 모습은 예수와 동일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현구의 죽음 또한 예수의 순교처럼 숭고함을 가진다. 그래서 예수의 부활과 재림에 대한 약속처럼 현구는 죽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현구의 의지는 부활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결말을 그의 죽음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⑵ 기법적 측면에서의 접근
회상적 진술
『마음의 감옥』은 윤구의 일인칭적 관점으로 사건이 전개되어지면서 현재의 상황과 관련된 과거의 정보를 윤구의 회상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윤구 가족의 월남과 아버지의 죽음, 윤구의 학창시절, 그리고 어린 시절 윤구의 일화 등을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제공함으로써 소설내부의 시공간을 넓혀주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회상의 기법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와 현실의 균형잡인 관점을 가지게 한다. 현재의 상황을 불러일으킨 과거를 언급함으로 작품이 더욱 현실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Ⅲ. 나오며
『마음의 감옥』은 분극화된 당대 역사의 비극성은 물론 제약과 자유의 상충, 긴장관계를 시대적인 현실성에 밀착해서 조명하고 있다. 서술자인 동시에 참여자인 나가 마지막에서 보이는 집단화된 탈취행위에의 동조가 균형 있는 행위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가, 주제의 흐름이 새로운 의식의 눈뜸이 아닌 시대 의식의 상투성에 함몰된 것은 아닌가 하는 부분은 보다 깊은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나, 이는 현실의 한계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자유의 표상으로서 이해될 수 있겠다. 또한 그 상황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만일 그 장면에서 형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그저 담배나 물고 있게 처리했다면 작품의 문학적 성취도는 오히려 저하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무엇보다 큰 가치는 역사와 현실에 대한 적절한 균형 감각이다. 분단 상황의 모순 구조를 이야기의 배경에 깔고 있으면서 현실의 상황적 갈등을 동시에 포착해내고 있는 작가의 관점은 탁월하다. 두 세대의 시대적 운명을 동시에 보여주는 통합적 감성 역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데 한 몫했다고 볼 수 있겠다.
참고문헌
「한국 소설사」김윤식, 정호옹, 예하 1993
「김원일 특집」작가세계.1991.여름
「김원일론-긴장의 인간학, 그 분광」한국현대작가연구.문학사상사.1993
「가족사의 다양한 소설적 변형」이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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