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하여...

목차

1. 하루키의 성장과 작가로 가는 길
2.하루키 문학의 원초적 배경 '전공투'
3. 하루키가 영향을 받은 11인의 미국 현대 작가

본문내용

인 분위기가 하루키 특유의 문체 를 만나 ‘몽롱한’ 환상의 세계로 읽는 이들을 이끄는 것이다. 김춘미 옮김
하루키처럼 글을 쉽게 풀어 쓰는 작가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특유에 분위기에 빨려들게 되죠.
About haruki
★ 하루키가 좋아하는 음식
맥주, 두부(아사히당), 두부부침(아사히당의 역습), 스파게티, 국수가게의 맥주(아사히당), 오뎅(아사히당의 역습), 럼이 들어간 커피(아사히당의역습), 쇠고기
★ 하루키가 싫어하는 음식
중국요리(아사히당의 습격),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우천염천), 대합
★ 하루키의 간단한 경력
교토에서 출생하여 아시야에 성장. 精道중학교 -> 고베고등학교 -> 와세다대학 문학부 영화연극과(7년을 다녔다 함) -> 재즈다방 경영 -> 전업작가
재즈다방을 그만 둔 것은 양을 둘러싼 모습을 쓰기 전임.
★ 하루키의 부모의 직업
부모 양쪽이 다 국어교사. 단, 어머니쪽은 하루키가 태어나기 전에 그만두었다 함. 참고로, 무라카미 류의 부모도 둘다 교사. (Walk)
★ 하루키가 쓰려다 만 소설
(하루키) 저도 도어즈를 좋아하죠. 짐 모리슨.
(류) 아아.
맥이 빠져서 그만 뒀죠. 그래도, 도어즈를 저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거, 무라카미 류씨와 비슷하죠. 좀. (Walk)
★ 하루키의 청춘?
(하루키) 저는 말이죠, 예를 들자면, 아무하고나 자는 여자아이 있잖습니까.
그런 여자 아이랑 자면 굉장히 기분이 차분해졌어요. 옛날부터 그랬거든요.
(류) 아이구, 굉장하네요. (Walk)
저도 무라카미 류와 동감입니다. 굉장하죠. <스즈키>
★ 하루키가 낫도를 먹게 된 계기
어 버렸더니, 그 후로 고질병이 되었다고 함.
('<사람의 냄새> 85년도 베스트 에세이집'에 수록된 '낫도를 둘러싼 아침밥에 관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참조)
(역주: 納豆 푹 삶을 메주콩을 더운 방 같은 데서 발효시킨 콩음식. 끈적끈적하게
늘어지며 메주처럼 퀴퀴한 냄새가 심해 좋아하는 사람은 무척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또 대단히 싫어하는 양극단의 음식.)
★ 하루키는 야쿠르트의 팬
도쿄에 와서 홈팀을 응원하려고 했는데, 진구구장이 마음에 들어서 야쿠르트의 팬이 되었다고 함. 소화 53년(1978년)의 야쿠르트 개막전을 보고 소설을 쓰겠다고 마음 먹었단 얘기는 유명한 에피소드.(아사히당 외)
★ 하루키의 부인(요코)과의 만남
와세다대 수업시간에 우연히 옆에 앉았다가 클래스토론이 시작되어, 부인이카톨릭 여학교 출신이라는데 아는 바가 없어서 그냥 제국주의란 뭘까? 하는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고 하는 사이에 친해지게 되었다 함. (아사히당)
★ 하루키의 졸업 논문 제목
미국영화에 있어서의 여행의 사상
책의 내용은 http://www.slowboat.co.kr/ 에 가시면 잘 나와있습니다.
인터넷 서점 등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http://www.aladdin.co.kr/ 알라딘 추천.
알라딘에서는 리뷰 많이 쓰면 도서상품권을 상품으로 줘서그런지 글쓰기가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다는...
하루키 사상에 대해서는 저도 전공투 말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틀에 박혔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딘가에서 배낀건 사실입니다만...
좀더 정확하고 구체적이며 간결한 문장으로 답변해드리려고 이곳 저곳 기웃거리면서 옮겼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내용출처: 웹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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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에 대해서.. 이의제기
piedope (2003-09-20 21:11 작성, 2003-09-21 00:14 수정)
무라카미 하루키는 분명 뛰어난 작가입니다.
특히 저는 단편들에서 보이는 재기발랄한 감각을 좋아하구요
도시인의 일상과 환타지가 결합된 기묘한 모험소설들은 그의 독특한 스타일이 되었죠.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태엽갑는 새>는 저도 무척이나 재밌게 읽었구요
그러나 그의 세계관이 달걀이라면 그의 주인공들은 닭이 아닐까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는 대부분 주인공들로 부터 출발합니다.
또한 그 소설들의 인기요인은 주인공에게서 상당부분 비롯되기도 하구요.
상실의 시대로 잘알려진 노르웨이 숲을 예로 들어볼까요.
주인공은 겉보기엔 지극히 평범하고 무심한 남자이지만
가만히 있어도 매력적인 사람과 사건들이 그의 주변에 끊이질 않으며
지극히 과묵하지만 언제나 재치있고 매력적인 대화법을 사용합니다.
개성적인 문화적 소양도 있고 컴플렉스도 없으며 성적인 능력도 뛰어납니다.
또한 스스로 판단하여 무관심한것들을 구분하고 신념에 따라 행동하며
언제 어디서든 절대로 기품을 잃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위행위까지 우아하고 쿨하게 하더군요^^)
바로 그러한 것들이 현대 도시인들의 숨겨진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지요.
현대인들은 누구나 쿨하게 보이길 원하지만 실은 왕성한 나르시즘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하루키의 주인공들은 충분히 자극적이지요.
그러나 저는 그러한 교묘한 나르시즘이 솔직하지 못하다고 느끼기때문에
하루키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물론 앞서도 언급했듯이 하루키는 좋은 작가입니다.
아름답고 간결한 문장과 기지넘치는 비유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아이디어도 왕성하고 건강한 신체를 지닌 작가지요.
그러나 저는 주인공들을 포장하는 그의 완벽한 수법(=기법^^)엔 도통 정이 가질 않네요..
원래대로라면 평범한데다 무심하기까지한 사람근처엔 원래 무심한 일밖엔 일어나지 않는법이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 나누고 자랑하고 싶은법이고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대한 애정과 관심이 특출난 법이고
따라서 컴플렉스도 많은 법이고
살다보면 별의별 민망하고 구질구질한 일도 많은 법이거든요..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글이 다소 중언부언입니다.
p.s 그의 문체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작가는 레이몬드 챈들러라고 생각합니다.
하드보일드 탐정소설 작가인데 간결하면서도 멋있는 문장을 사용하죠.
노르웨이의 숲 같은 작품의 문체는 그 작품에 몇번이나 언급된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인
스콧 피츠제럴드의 영향도 많이 받았구요. (특히 서정적인 묘사에서 엿보입니다)
처녀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는 문체부터 스타일까지 커트 보네거트와 완전 판박이죠^^
그도 실제로 그 작품은 보네거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시인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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