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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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슬픈 열대

슬픈 열대를 읽고

슬픈 열대 감상문

본문내용

그가 얼마나 큰 실망을 느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레비스트로스는 체험을 강조하며 겉모습에서 문제의 해답을 얻으려는 현상학을 거부하며, 개인적 선입관을 철학 차원이나 휴머니즘으로 승격시키려는 실존주의도 비판하고, 자연적으로 사르트르와의 논쟁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이러한 논리로 인하여 구조주의 철학은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적 성격을 지닌다. 구조주의적 시각으로 본다면, 원시인이건 현대인이건, 미개인이건 문명인이건 모두가 인간정신이란 동일한 매커니즘에 의한 존재라고 주장한다. 즉, 모든 인간의 근본적인 속성이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다는 얘기이다. 그런 의미에서 원시사회와 현대사회를 야만과 문명, 비논리와 논리로 대비시키는 것을 그는 거부한다. 원시사회란 단지 우리와는 다른 사회일 뿐, 결코 열등한 사회가 아니라고 레비스트로스는 주장한다. 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어떠한가? 신비스런 조화의 구조를 지닌 원시사회, 그 원시 사회가 남아있는 최후의 지역인 열대가 현대 문명에 의해 훼손되고 파괴되고 있다. 그래서 열대는 슬픈 것이며, 이 사라지는 열대를 탐구하도록 재촉 받는 인류학자는 슬픈 것이다. 레비스트로스가 현대인에게 던지는 메시지! 그것은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휴머니즘이다.
현대 사회의 인간 그들은 역사적 진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노예적 구속을 감수하는 비인간성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레비스트로스는 마르크스주의와 불교의 융합을 모색하면서 슬픈 열대를 끝맺고 있다. 인간을 첫 번째 사슬로부터 해방시키는 마르크스주의와 인간의 해방을 완결시키는 불교, 이 두 가지는 동일한 작업을 다른 방식으로 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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