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서론
Ⅱ본론
1.여가연구의 몇 가지 접근방식 (여가의 의미)
2.시대에 따른 여가문화의 변천
Ⅲ결론
-여가의 실존적 의미와 이론적 전망-
Ⅱ본론
1.여가연구의 몇 가지 접근방식 (여가의 의미)
2.시대에 따른 여가문화의 변천
Ⅲ결론
-여가의 실존적 의미와 이론적 전망-
본문내용
같이, 과거의 많은 사상가들은 진정한 자유의 영역과 바람직한 삶을 논의할 때에는 전인계발과 인격완성의 장으로서 여가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여가의 실존적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여가의 실존적 의미는 '미래의 삶'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점은 그동안 역사적으로 진보, 성장, 발전이라는 미래지향적 이데올로기가 재고되어야 한다는 점과, 이것을 현실화시키는 기능을 지닌 '금욕주의 이데올로기'가 재고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논의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역사적으로 볼 때 지배 엘리트들의 논리로 기능하는 바가 많았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항상 보다 나은 미래를 민중에게 제시하며, 현상태를 인내하라고 민중을 설득하면서 그들의 권력욕을 채워왔기 때문이다. 이제 민중들에게 필요한 것은 보다 나은 미래보다, '현재의 구체적 삶'을 변혁시켜 나가는 것이다.
금욕주의의 가치는 많은 경우 조직과 집단과 권력의 논리고 기능하면서, 새로운 사회 건설시기에 등장하며 지배계급의 논리고 기능하는 특성을 지녔다. 이러한 금욕주의의 이데올로기성은 일반 민중들에게 '소외된 노동의 세계'를 더욱 강요하고 내일을 위해 오늘의 즐거움을 유보할 것을 더욱더 강요한다. 앞에서 살펴보았던 것과 같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산업혁명기 공장제 기계공업을 도입하면서부터 '경제적 강제'에 의해 본격적으로 자본주의적 생활질서가 이루어져 갈 때에도 이에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이 금욕적 이데올로기가 사람들을 노동으로부터 묶어 놓아 여가를 가질 수 없도록 기능하였다. 따라서 이제는 내일의 미래가 아니라 현재 '오늘의 삶을'에 대한 구체적 변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들이 구비되어 나가야 할 것이다.
한편 '금욕주의 이데올로기'와 '노동 이데올로기'가 인간의 실존적인 삶을 왜곡시킨다고 할 것 같으면, 이와 마찬가지로 '쾌각주의 이데올로기'와 '여가 이데올로기' 또한 인간의 실존적 삶을 왜곡시킨다. 자본주의의 사회에서는 생산력의 증대로 소비주의와 접목됨으로써 더욱 가속화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분주의 사회에서는 쾌락의 생활윤리가 조장되고 이른바 '여가 이데올로기'가 구조적으로 창출된다. 즉 자본은 대중들의 자유시간을 겨냥하여 각종 소비적이고 소모적인 여가생활을 조장한다. 예컨데 이것은 각종 매스 미디어를 통해 경쟁적으로 더욱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오락물로 대중들의 자유시간을 포섭하는데서 가장 예각적으로 표상된다. 이와 같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여가생활에 소비주의가 침투함으로써 '여가 이데올로기'가 체계적으로 조장된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여가는 소외된 노동의 도피로, 보상적 의미로만 추구될 때 그 이데올로기성을 지닌다. 즉 소외된 노동에 대한 보상적 의미로서의 여가추구는 현 상태 노동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도피이고, 그 문제에 대한 변혁의지의 상실이다. 여기에 여가 이데올로기의 정치, 경제학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어떤 의미에서는 '무식한 전문가'를 구조적으로 양산하는 사회이다. 이것은 오늘날의 사회가 교양보다는 기능있는 전문가를 요구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 한국사회에서는 학교교육 분야에서 첨예하게 드러난다. 즉 명분상으로는 교육목적을 '전인교육',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능인을 배출하는데 치중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은 한국 사회의 특수성때문이기도 하지만, 효용성, 합리성, 실용성이라는 산업문명의 일반적 원리에서 비롯된다. 오늘날 여가의 위상이 올바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산업문명의 근본적 이념체계로 작동해 왔던, 종전의 유용성, 합리성, 생산성에 의한 사물의 가치판단 기준은 재고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목적 없는 합목적성' '법칙없는 합법칙성' '비합리의 합리성' 등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과학과 이성의 이름으로 내팽개쳐졌던 상상, 공상의 세계가 다시금 부활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이성의 폭압적 전제에 억눌려 왔던 '감정의 세계'가 다시금 자기위상가르 재정립해야 한다. 그래야만 축제를 잃어버린 현대인은 축제의 정서를 다시금 찾을 수 있다. 또 그래야만 여가뿐만 아니라 노동의 세계 또한 자기 위상을 올바로 정립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의 '즐기는 삶'의 양식이 단순히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창조적 재생산의 기능으로 복원되면서, 노동과 여가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총체적 인간상'의 모습이 재구성될 수 있다.
그리하여 앞으로 여가에 대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점을 함축하고 있다. 산업문명의 장래를 전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연구영역일 뿐 아니라, 한편으로는 소외된 삶을 조장하는 사회구조적 조건들을 '구체적인 일상의 영역'에서 해부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간과 자연과의 모순', '정신노동과 육체노동간의 모순', '개인과 사회간의 모순' 또 '공과 사의 갈등' 등이 구체적 생활세계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며,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극복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을 살펴보는 데 있어서 여가연구는 대단히 중요한 연구의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나아가 '자유'와 '필연'이라는 고전적이고 추장적인 주제를 현대의 일상에 적용시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완전하고도 자유로운 인간개성의 발전조건들을 창출하면서 전체 사회, 문화적 수준을 고양시킬 수 있는 보편적인 사회적 토대는 어떠한 것이며, '사적인 세계'에 침몰해 있지 않으면서 '공공의 일'에 민감한 이러한 개별 주체를 어떻게 사회적으로 창출해 낼 것인가라는 과제로까지 여가의 연구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일상생활의 주요한 한 영역인 '여가'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는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그 필요성이 절실히 인정된다고 볼 수 있다.
참고자료
'여가의 사회학' 김문겸 지음, 한울 아카데미
'한국의 대중문화' 강현두 저, 대양서적
'현대 여가론-이론과 실제' 백산출판사
'한국인의 여가문화'
'여가사회학의 역사에 관한 지식사회학적 접근'
부산대학교 사회조사연구소 사회조사연구 6권
여가의 실존적 의미는 '미래의 삶'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점은 그동안 역사적으로 진보, 성장, 발전이라는 미래지향적 이데올로기가 재고되어야 한다는 점과, 이것을 현실화시키는 기능을 지닌 '금욕주의 이데올로기'가 재고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논의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역사적으로 볼 때 지배 엘리트들의 논리로 기능하는 바가 많았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항상 보다 나은 미래를 민중에게 제시하며, 현상태를 인내하라고 민중을 설득하면서 그들의 권력욕을 채워왔기 때문이다. 이제 민중들에게 필요한 것은 보다 나은 미래보다, '현재의 구체적 삶'을 변혁시켜 나가는 것이다.
금욕주의의 가치는 많은 경우 조직과 집단과 권력의 논리고 기능하면서, 새로운 사회 건설시기에 등장하며 지배계급의 논리고 기능하는 특성을 지녔다. 이러한 금욕주의의 이데올로기성은 일반 민중들에게 '소외된 노동의 세계'를 더욱 강요하고 내일을 위해 오늘의 즐거움을 유보할 것을 더욱더 강요한다. 앞에서 살펴보았던 것과 같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산업혁명기 공장제 기계공업을 도입하면서부터 '경제적 강제'에 의해 본격적으로 자본주의적 생활질서가 이루어져 갈 때에도 이에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이 금욕적 이데올로기가 사람들을 노동으로부터 묶어 놓아 여가를 가질 수 없도록 기능하였다. 따라서 이제는 내일의 미래가 아니라 현재 '오늘의 삶을'에 대한 구체적 변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들이 구비되어 나가야 할 것이다.
한편 '금욕주의 이데올로기'와 '노동 이데올로기'가 인간의 실존적인 삶을 왜곡시킨다고 할 것 같으면, 이와 마찬가지로 '쾌각주의 이데올로기'와 '여가 이데올로기' 또한 인간의 실존적 삶을 왜곡시킨다. 자본주의의 사회에서는 생산력의 증대로 소비주의와 접목됨으로써 더욱 가속화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분주의 사회에서는 쾌락의 생활윤리가 조장되고 이른바 '여가 이데올로기'가 구조적으로 창출된다. 즉 자본은 대중들의 자유시간을 겨냥하여 각종 소비적이고 소모적인 여가생활을 조장한다. 예컨데 이것은 각종 매스 미디어를 통해 경쟁적으로 더욱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오락물로 대중들의 자유시간을 포섭하는데서 가장 예각적으로 표상된다. 이와 같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여가생활에 소비주의가 침투함으로써 '여가 이데올로기'가 체계적으로 조장된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여가는 소외된 노동의 도피로, 보상적 의미로만 추구될 때 그 이데올로기성을 지닌다. 즉 소외된 노동에 대한 보상적 의미로서의 여가추구는 현 상태 노동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도피이고, 그 문제에 대한 변혁의지의 상실이다. 여기에 여가 이데올로기의 정치, 경제학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어떤 의미에서는 '무식한 전문가'를 구조적으로 양산하는 사회이다. 이것은 오늘날의 사회가 교양보다는 기능있는 전문가를 요구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 한국사회에서는 학교교육 분야에서 첨예하게 드러난다. 즉 명분상으로는 교육목적을 '전인교육',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능인을 배출하는데 치중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은 한국 사회의 특수성때문이기도 하지만, 효용성, 합리성, 실용성이라는 산업문명의 일반적 원리에서 비롯된다. 오늘날 여가의 위상이 올바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산업문명의 근본적 이념체계로 작동해 왔던, 종전의 유용성, 합리성, 생산성에 의한 사물의 가치판단 기준은 재고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목적 없는 합목적성' '법칙없는 합법칙성' '비합리의 합리성' 등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과학과 이성의 이름으로 내팽개쳐졌던 상상, 공상의 세계가 다시금 부활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이성의 폭압적 전제에 억눌려 왔던 '감정의 세계'가 다시금 자기위상가르 재정립해야 한다. 그래야만 축제를 잃어버린 현대인은 축제의 정서를 다시금 찾을 수 있다. 또 그래야만 여가뿐만 아니라 노동의 세계 또한 자기 위상을 올바로 정립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의 '즐기는 삶'의 양식이 단순히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창조적 재생산의 기능으로 복원되면서, 노동과 여가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총체적 인간상'의 모습이 재구성될 수 있다.
그리하여 앞으로 여가에 대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점을 함축하고 있다. 산업문명의 장래를 전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연구영역일 뿐 아니라, 한편으로는 소외된 삶을 조장하는 사회구조적 조건들을 '구체적인 일상의 영역'에서 해부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간과 자연과의 모순', '정신노동과 육체노동간의 모순', '개인과 사회간의 모순' 또 '공과 사의 갈등' 등이 구체적 생활세계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며,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극복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을 살펴보는 데 있어서 여가연구는 대단히 중요한 연구의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나아가 '자유'와 '필연'이라는 고전적이고 추장적인 주제를 현대의 일상에 적용시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완전하고도 자유로운 인간개성의 발전조건들을 창출하면서 전체 사회, 문화적 수준을 고양시킬 수 있는 보편적인 사회적 토대는 어떠한 것이며, '사적인 세계'에 침몰해 있지 않으면서 '공공의 일'에 민감한 이러한 개별 주체를 어떻게 사회적으로 창출해 낼 것인가라는 과제로까지 여가의 연구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일상생활의 주요한 한 영역인 '여가'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는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그 필요성이 절실히 인정된다고 볼 수 있다.
참고자료
'여가의 사회학' 김문겸 지음, 한울 아카데미
'한국의 대중문화' 강현두 저, 대양서적
'현대 여가론-이론과 실제' 백산출판사
'한국인의 여가문화'
'여가사회학의 역사에 관한 지식사회학적 접근'
부산대학교 사회조사연구소 사회조사연구 6권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