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1960년대 (1960~1969)
※ 1970년대 (1970~1979)
※ 1980년대 (1980~1989)
※ 1990년대 (1990~1998)
※ 2000년대 (1999~ )
※ 1970년대 (1970~1979)
※ 1980년대 (1980~1989)
※ 1990년대 (1990~1998)
※ 2000년대 (1999~ )
본문내용
년)은 교실에서 친구가 맞더라도 말리지 않는다. 힘이 없으면 맞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영화 친구에 나온 조폭들의 의리와 강인함을 보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 조폭 마케팅 유행
조폭의 세계를 다룬 영화 친구에 이어 조폭이 벌이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신라의 달밤도 개봉 한달여 만에 전국 관객 300여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제작중인 조폭 소재 영화도 모두 6편. 절을 뺏으려는 조폭과 이에 맞서 싸우는 스님들을 소재로 한 영화 달마야 놀자의 제작사인 시네월드의 권영주(權英珠29여) 마케팅 팀장은 조폭을 소재로 한 최근의 한국영화의 특징은 단순히 양이 늘었다는 것보다는 과거와 달리 조폭을 지적이고 남성답고 유머 있게 묘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 진단과 우려
청소년폭력 예방재단의 장정연(張正娟30) 상담팀장은 최근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 응답한 초중고교생의 32.9%가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폭력문화를 학교 폭력의 원인으로 꼽았다며 학생들 스스로가 인식할 정도로 대중매체에 의한 폭력의 미화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청소년학과 김현주(金賢珠43여) 교수는 대중매체에 의한 폭력배와 폭력의 긍정적 묘사가 청소년들의 폭력에 대한 경계심과 거부감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또래 집단에서 발생하는 갈등 해결의 방법으로 폭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늘날의 영화들에서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해체, 저급한 자기 학대와 부정이 강하게 드러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영화가 사회적 영향력과 책임을 소홀하게 다루어도 좋다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어느새 우리 젊은이들은 그때그때를 충족시켜주는 흥미위주의 분위기와 지나치게 비뚜러진 사회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을 따분해 한다. 그리고 그러한 비판들은 이미 이렇게 되어버린 세상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필요 없는 행위라고 여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폭이나 엽기 성적 자극을 충족시키는 영화들이 난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비록 우리 사회의 젊은 층 모두에게 설문 조사를 하여 본 것은 아니지만 우리 조원의 생각과 주변의 친구들의 말을 종합해 본 결과이다. 시대를 비판하고 잘못된 사회 현상을 바꿔보려 했던 7,80년대의 젊은이들과 사뭇 다른 자세이다. 영화를 통해서 본 우리의 자화상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현 사회의 바판과 그것을 바꾸려는 노력없이는 새로운 미래란 없기 때문이다. 다음의 사설은 그러한 우리 젊은 층의 생각과 그런 젊은 층 세태를 바라만 보는 영화계의 시선을 반박하는 적절한 글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임권택감독이 "취화선"으로 올해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건 한국영화의 수준을 세계 영화계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가히 쾌거라 할 만하다.
한국영화의 경우 그동안 "춘향뎐" "섬" "공동경비구역 JSA"등이 칸과 베니스 베를린등 세계 3대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됐지만 정작 수상작 반열엔 못오름으로써혹시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가 싶었는데 임감독의 이번 수상으로 그같은 의구심을 씻어내고 국제적 위상 또한 확실히 제고시키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임감독의 수상은 "서편제" "춘향뎐"등 한국적 소재에 천착해온 노대가의 역량에 따른 것이겠지만 최근 한국영화의 급성장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미국직배사들의 할리우드영화 공세에도 불구하고 국산영화 관객점유율이 50%에육박한다는 사실 자체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영화계의 큰 관심을 모아왔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영화계는 88년 미국 직배사 진출에 따른 할리우드영화 공세로 침체를면치 못했으나 99년 "쉬리"에 이어 "JSA" "친구"가 연이어 성공함으로써 지난해말 관객점유율 46.1%라는 성과를 거둔 건 물론 수출 1천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영화의 위기요인은 적지 않다는 생각이다. 50%에 육박하는 관객점유율 자체가 대작 몇편의 흥행에 기인한 것일 뿐 전반적인 기반은 아직 허약한 까닭이다. 영화 관련업체가 2천1백36개사나 되는데도 지난해 제작된 영화는 51편에 불과한건 우리 영화계의 현실이 자칫 거품이거나 신기루에 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평균제작비의 급상승과 조폭 엽기등 특정 소재에 치우치고 어린이용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80년대 세계영화계를 주름잡던 홍콩영화계가 하루아침에 몰락한 건 단기수익성에만 연연해 같은 소재만 대량생산한 결과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임감독의 수상은 한국영화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에 틀림없다. 그러나 한국영화가 한단계 더 도약하려면 이번 수상에 들떠 있기보다 하루 속히소재를 다양화하고 한류(韓流)열풍을 바탕삼아 중국 일본 동남아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감독과 배우 등 영화인들의 해외영화계 진출 또한 필수다. 그러자면 스크린쿼터에 대한 입장도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어느 정도 양보하고 대신 할리우드에 진출,그들의 게임룰과 영화제작 노하우를 배우고 국제적인 영화인을 배출하는 전략으로 선회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독립영화나 단편영화 제작환경을 활성화하고 창작의 기초가 되는 인문학이나 전통예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함도 물론이다.』
§결론
여지껏 있었던 영화들과 그들이 대변하고 있는 시대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은 각각의 시대와 시대적 상황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만 현 시대는 오히려 영화가 현실에 영향을 끼치는 이상구도를 가지고 있어서 조금 당황했다. 그러나 그 역시 우리 시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디어가 발달하고 사람들이 여유로워 졌으며 향락적인 문화를 많이 지니게 된 만큼 영화에 대한 수요도가 높아졌다. 그 때문에 영화가 오히려 현실에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영화를 통해서 우리 시대의 코드를 읽는 과정에서 조금 다른 시각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향락적인 문화, 일탈의 문화등은 누구나 생각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영화에 반영된 것을 찾은 것은 좋았지만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하지 못한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 조폭 마케팅 유행
조폭의 세계를 다룬 영화 친구에 이어 조폭이 벌이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신라의 달밤도 개봉 한달여 만에 전국 관객 300여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제작중인 조폭 소재 영화도 모두 6편. 절을 뺏으려는 조폭과 이에 맞서 싸우는 스님들을 소재로 한 영화 달마야 놀자의 제작사인 시네월드의 권영주(權英珠29여) 마케팅 팀장은 조폭을 소재로 한 최근의 한국영화의 특징은 단순히 양이 늘었다는 것보다는 과거와 달리 조폭을 지적이고 남성답고 유머 있게 묘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 진단과 우려
청소년폭력 예방재단의 장정연(張正娟30) 상담팀장은 최근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 응답한 초중고교생의 32.9%가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폭력문화를 학교 폭력의 원인으로 꼽았다며 학생들 스스로가 인식할 정도로 대중매체에 의한 폭력의 미화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청소년학과 김현주(金賢珠43여) 교수는 대중매체에 의한 폭력배와 폭력의 긍정적 묘사가 청소년들의 폭력에 대한 경계심과 거부감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또래 집단에서 발생하는 갈등 해결의 방법으로 폭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늘날의 영화들에서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해체, 저급한 자기 학대와 부정이 강하게 드러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영화가 사회적 영향력과 책임을 소홀하게 다루어도 좋다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어느새 우리 젊은이들은 그때그때를 충족시켜주는 흥미위주의 분위기와 지나치게 비뚜러진 사회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을 따분해 한다. 그리고 그러한 비판들은 이미 이렇게 되어버린 세상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필요 없는 행위라고 여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폭이나 엽기 성적 자극을 충족시키는 영화들이 난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비록 우리 사회의 젊은 층 모두에게 설문 조사를 하여 본 것은 아니지만 우리 조원의 생각과 주변의 친구들의 말을 종합해 본 결과이다. 시대를 비판하고 잘못된 사회 현상을 바꿔보려 했던 7,80년대의 젊은이들과 사뭇 다른 자세이다. 영화를 통해서 본 우리의 자화상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현 사회의 바판과 그것을 바꾸려는 노력없이는 새로운 미래란 없기 때문이다. 다음의 사설은 그러한 우리 젊은 층의 생각과 그런 젊은 층 세태를 바라만 보는 영화계의 시선을 반박하는 적절한 글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임권택감독이 "취화선"으로 올해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건 한국영화의 수준을 세계 영화계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가히 쾌거라 할 만하다.
한국영화의 경우 그동안 "춘향뎐" "섬" "공동경비구역 JSA"등이 칸과 베니스 베를린등 세계 3대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됐지만 정작 수상작 반열엔 못오름으로써혹시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가 싶었는데 임감독의 이번 수상으로 그같은 의구심을 씻어내고 국제적 위상 또한 확실히 제고시키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임감독의 수상은 "서편제" "춘향뎐"등 한국적 소재에 천착해온 노대가의 역량에 따른 것이겠지만 최근 한국영화의 급성장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미국직배사들의 할리우드영화 공세에도 불구하고 국산영화 관객점유율이 50%에육박한다는 사실 자체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영화계의 큰 관심을 모아왔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영화계는 88년 미국 직배사 진출에 따른 할리우드영화 공세로 침체를면치 못했으나 99년 "쉬리"에 이어 "JSA" "친구"가 연이어 성공함으로써 지난해말 관객점유율 46.1%라는 성과를 거둔 건 물론 수출 1천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영화의 위기요인은 적지 않다는 생각이다. 50%에 육박하는 관객점유율 자체가 대작 몇편의 흥행에 기인한 것일 뿐 전반적인 기반은 아직 허약한 까닭이다. 영화 관련업체가 2천1백36개사나 되는데도 지난해 제작된 영화는 51편에 불과한건 우리 영화계의 현실이 자칫 거품이거나 신기루에 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평균제작비의 급상승과 조폭 엽기등 특정 소재에 치우치고 어린이용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80년대 세계영화계를 주름잡던 홍콩영화계가 하루아침에 몰락한 건 단기수익성에만 연연해 같은 소재만 대량생산한 결과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임감독의 수상은 한국영화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에 틀림없다. 그러나 한국영화가 한단계 더 도약하려면 이번 수상에 들떠 있기보다 하루 속히소재를 다양화하고 한류(韓流)열풍을 바탕삼아 중국 일본 동남아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감독과 배우 등 영화인들의 해외영화계 진출 또한 필수다. 그러자면 스크린쿼터에 대한 입장도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어느 정도 양보하고 대신 할리우드에 진출,그들의 게임룰과 영화제작 노하우를 배우고 국제적인 영화인을 배출하는 전략으로 선회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독립영화나 단편영화 제작환경을 활성화하고 창작의 기초가 되는 인문학이나 전통예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함도 물론이다.』
§결론
여지껏 있었던 영화들과 그들이 대변하고 있는 시대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은 각각의 시대와 시대적 상황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만 현 시대는 오히려 영화가 현실에 영향을 끼치는 이상구도를 가지고 있어서 조금 당황했다. 그러나 그 역시 우리 시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디어가 발달하고 사람들이 여유로워 졌으며 향락적인 문화를 많이 지니게 된 만큼 영화에 대한 수요도가 높아졌다. 그 때문에 영화가 오히려 현실에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영화를 통해서 우리 시대의 코드를 읽는 과정에서 조금 다른 시각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향락적인 문화, 일탈의 문화등은 누구나 생각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영화에 반영된 것을 찾은 것은 좋았지만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하지 못한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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