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로 본 SK회사

본문내용

감사 프로세스와 네트워크 및 컴퓨터 기술에 기반한 인프라 등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최고 경영자를 비롯한 조직 전체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실행에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해야 할 일
정부가 해야 할 여러 일 중 특히 중요한 건 다음의 두 가지 메시지를 분명히 시장에 전달해주는 것이다.
첫째는 SK글로벌의 자산실사를 거쳐 돈이 모자라면 최태원 회장 등 지급보증인들의 주식이나 재산으로 채우되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의 오너쉽은 정치적으로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판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돈이 남는대도 억지로 오너쉽을 뺐는다든가, 돈이 부족한대도 어거지로 오너쉽을 유지시켜 준다든가 하는 과거 식의 엉터리 처리를 하지 말라는 주문이다.
둘째 메시지는 SK글로벌의 생존, 혹은 은행이나 투자자의 피해 최소화라는 명분으로 SK텔레콤 등 우량 기업의 자금이 조금이라도 동원되지는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해달라는 것이다. 이 차단막만 확실히 치고 그러한 시그널을 시장에 강하게 전달하면 SK글로벌의 수술 프로그램은 분명한 틀을 갖추게 된다. 혼미의 안개만 벗어나면 현재규모의 충격은 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쯤 되면 SK글로벌이 현재 최소한 3조원이상의 자산이 부족한 상태라서 최 회장의 오너쉽 유지가 힘들다는 것, 반면 SK의 다른 우량 계열사들은 이 덫에서 벗어나 오히려 날개를 단 듯 국내외 투자자금의 돈세례를 엄청 받을 것이라는 점등은 확실해진다. 여전히 불확실한 건 SK글로벌이 오너쉽과 상관없이 생존할 수 있을지, 또 채권단이 궁극적으로 수 조원의 추가부실을 떠 안을지 어떨지 하는 문제다.
.SK글로벌 사태의 해결책
SK글로벌의 경우 수 십 년간 누적돼온 분식회계임에도 외부회계감사기관들이 형식적인 감사로 이를 지적하지 못해 정기적인 회계법인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은행채무잔액증명서까지 위조했음에도 금융기관과 정부기관의 감사활동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개혁의 핵심은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이다. 그들에게 경영에 대한 정당한 책임을 물리고 재벌 가문의 이익이 아닌 회사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경영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너무나도 미약한 주주들의 권리를 강화해야 하고 재벌 총수의 손에서 이사회, 감사, 외부감등을 독립시켜야 한다.
분식회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분식회계를 저지른 기업 및 이에 가담하거나 묵인한 회계법인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철저히 묻는 것이 필요하며, 정부는 시급히 집단소송제를 도입해, 분식회계 피해자들의 피해구제를 쉽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기 의견
혹시 정부의 핵심세력이나 경제팀이 `뷔리당의 나귀(Buridan`s ass)`는 아닌지 모르겠다. 양쪽에 같은 양, 같은 품질의 먹이를 놓아두었을 때 어느 쪽을 선택할 지 결정치 못해 굶어죽는 당나귀처럼 SK문제를 놓고 개혁과 경제 사이에서 시간낭비나 하는 건 아닌지. 재벌개혁이 따로 있고 경제 챙기기가 따로 있을까. 이렇게 하면 다른 재벌들도 미리미리 투명경영을 명실상부하게 하지 않을 수 없고 경제는 경제대로 앞으로 치고 나갈텐데. 권력은 쪼갤수록 좋다고 한다. 이번 노무현 정권은 재벌총수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켜 책임경영, 투명경영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것만이 세계화 시대 무한경쟁 속에서 한국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다. 생각과 행동이 바뀌어 우리 스스로 변화 할때 진정한 개혁과 발전이 있다 권력은 쪼갤수록 좋다고 한다. 이번 노무현 정권은 재벌총수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켜 책임경영, 투명경영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것만이 세계화 시대 무한경쟁 속에서 한국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다.

키워드

분식회계,   SK,   대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