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송강의 시대와 생애
2. 송강의 문학
2.1. 유교 사상
2.2. 불교 사상
2.3. 도교 사상
3. 송강 문학의 의의와 국문학사적 위상
Ⅲ. 결 론
Ⅱ. 본 론
1. 송강의 시대와 생애
2. 송강의 문학
2.1. 유교 사상
2.2. 불교 사상
2.3. 도교 사상
3. 송강 문학의 의의와 국문학사적 위상
Ⅲ. 결 론
본문내용
나타난 사상적 배경 역시 이 범주를 공유하고 있다. 이는 우리 문학의 원류인 중국 문학의 특질이기도 해서. 비단 송강 시문학만의 특질일 것도 없다. 차리리 그의 시문학상 한 특질이 있다면 진작 우리 고유의 민간 신앙에 대한 인흔이 드물다는 것이다. 이는 모름지기 귀력난신을 부정하는 철저한 유가적 생활 자세의 일면인가 한다. 따라서 우리는 상기 삼교의 사상적 배경을 중심으로 그의 시가문학을 분석하고자 한다.
2.1. 유교 사상
유교는 충의와 인의 및 효제 등을 미덕으로 삼는 덕치교화 철학으로 조선의 전 시대를 풍미했던 사상이다. 유교적 윤리관의 핵심내용은 삼강오륜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충과 제는 동양인에게 있어서 중심 덕목이자 유학자들의 최고 목표로서 행동의 근본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송강과 당시의 유학자들은 이러한 덕목을 소재로 하여 시를 많이 짓게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사회적사상적 흐름은 송강의 작품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유교사상과 관련하여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충과 효에 관하여 알아볼까 한다.
(1) 충의 사상
충의적 사상은 임금에 대한 충성이며, 이 충성은 곧 임금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애정과도 같은 것으로 나타난다. 비유를 좋아하는 우리 선조들의 의식사고에서 님을 향한 여인네의 일편단심은 곧잘 연군의 정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송강의 작품에서도 예외는 아닌데, 성산에서 김성원의 생활 모습을 읊은 <성산별곡>을 제외한 송강의 가사 모두가 이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호애 병이 깁퍼 죽림의 누엇더니
관동 팔백리에 방면을 맛디시니
어와 성은이야 기디록 망극다 <관동별곡>
송강이 벼슬을 떠나 생활하던 중 뜻밖에 임금의 부름을 받아 그 망극한 성은에 감격한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감격한 심정은 조용한 감격이다. 소란스럽지 않고, 경박스럽지 않은 그러한 마음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격의 심정은 단지 그가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 주는 임금에 대한 조건적인 반응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다음을 보자.
소양강 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호신거국에 백발도 하도 할샤 <관동별곡>
위의 내용은 한강의 상류에 해당하는 소양강 물의 흐름이 궁금도 하거니와 임금님을 하직하고 서울을 떠나 외로이 있는 자기 자신을 돌아볼 때 젊어서부터 정파에 관련하여 나라 일에 다사다난한 자신의 신세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 와서 보니 머리가 백발이 되어 늙었음을 표현하는 가운데 임금에 대한 우국 충정의 발로라고 여겨진다. 결국 임금에 대한 충의는 연정으로 연정은 다시 조건없는 충의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봉래산 님 겨신ㅣ 오경틴 나믄 소ㅣ
성너머 구름 디나 객창에 들이다
강남에 려옷 가면 그립거든 엇디리 <송강가사 성주본 19, 이선본 20>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잠에 자고 있을 새벽, 들려오는 북소리에 성안의 임금을 생각하는 것은 송강의 마음속에 임금의 자리가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이 몸 허러 내여 낸믈의 띄오고져
이 믈이 우러 녜여 한강 여흘 되다면
그제야 님 그린 내 병이 헐 법도 잇니 <송강가사 성주본 29, 이선본 30>
자신의 몸을 헐어내어 냇물에 띄워 한강의 여흘 되어서 님 곁으로 가면 덜해질 법도 하련만, 그러나 그것은 한갓 하소연에 지나지 않는다는 애절함을 읊은 것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시골 깊숙한 곳에 파묻혀 빈곤한 생활을 하면서도 그것에 대한 불평은 전혀 없다. 오직 님을 그리워 하는 마음에 걱정으로써 하루 해를 보내며 살아 가지만, 다만 님의 사랑만 받을 수 있다면 평생동안 님을 믿고 살겠다는 님에 대한 믿음이 곳곳에 깔려 있음을 볼 수 있다.
내 양 만 못 줄 나도 잠간 알건마
연지도 려 잇고 분ㅣ도 아니 미ㅣ
이러코 괴실가 뜻은 전혀 아니 먹노라 <송강가사 성주본 43, 이선본 44>
남만 못한 얼굴에 화장도 하지 않고 있어 구태여 님의 사랑을 받으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 있어 자포자기한 느낌을 주는 듯하지만 반어적으로 오히려 더욱 강렬한 연군 사상이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2) 효제
송강의 작품에서 효제를 노래한 것은 <훈민가>를 비롯한 시조 작품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훈민가> 16수는 송강이 45살 되던 선조 13년(1580)에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한 후 지은 것인데, 창작 동기 및 작자의 목적이 유교의 보편화를 위한 목민가이다.
아바님 날 나시고 어마님 날 기시니
두 분곳 아니시면 이 몸이 사라실가
하 업 은덕을 어ㅣ 다혀 갑오리
<경민편 경술 을축본 1, 동무진 7월본 1>
부모 모육의 은덕은 하늘에다 견줄 수 없고 바다에도 비길 수 없다. 가이없는 부모님의 은혜를 쉽고 일상적인 시어로 직핍하였다. 어버이의 사랑을 노래한 고려 때의 <사모곡>을 연상하게 한다.
목 쥐시거든 두 손으로 비티리라
나갈 ㅣ 겨시거든 막대 들고 조리라
향음쥬 다 파 후에 뫼셔 가려 노라
<경민편 경술 을축본 9, 동무진 7월본 9>
이고 진 뎌 늘그니 짐 프러 나 주오
나 졈엇꺼니 돌히라 므거올가
늘기도 설웨라커든 지믈 조차 지실가
<경민편 경술 을축본 16, 동무진 7월본 16>
장유유서를 노래한 이 작품은 ‘장유의 질서는 유교에 있어 기본 질서이며 오륜의 심지이다. 또한 경노 사상은 충효의 어깨’라고 할 수 있다. 경노 사상과 장유의 질서를 세움으로써 효도의 마음을 일깨워서 백성들을 교화하려는 송강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2.2. 불교 사상
조선시대에 있어 불교는 국가의 정책적 측면에서 배제의 대상으로 간주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불교의 경우 오랜 역사를 지닌 종교이고, 토착의 민간신앙과 결부되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송강의 경우에도 불교 사상만을 전적으로 투영시킨 국문 시가는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사상과 융합하여 표출되면서 불교의 윤회 사상에 바탕을 둔 작품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송강의 작품이 불교적 색채를 띄고 있다고 해서 불교적인 사상이 전반적으로 흐르는 것은 아니다. 거의 모든 작품이 유교의 충과 효를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사상이 융합하여 나타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리
2.1. 유교 사상
유교는 충의와 인의 및 효제 등을 미덕으로 삼는 덕치교화 철학으로 조선의 전 시대를 풍미했던 사상이다. 유교적 윤리관의 핵심내용은 삼강오륜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충과 제는 동양인에게 있어서 중심 덕목이자 유학자들의 최고 목표로서 행동의 근본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송강과 당시의 유학자들은 이러한 덕목을 소재로 하여 시를 많이 짓게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사회적사상적 흐름은 송강의 작품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유교사상과 관련하여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충과 효에 관하여 알아볼까 한다.
(1) 충의 사상
충의적 사상은 임금에 대한 충성이며, 이 충성은 곧 임금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애정과도 같은 것으로 나타난다. 비유를 좋아하는 우리 선조들의 의식사고에서 님을 향한 여인네의 일편단심은 곧잘 연군의 정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송강의 작품에서도 예외는 아닌데, 성산에서 김성원의 생활 모습을 읊은 <성산별곡>을 제외한 송강의 가사 모두가 이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호애 병이 깁퍼 죽림의 누엇더니
관동 팔백리에 방면을 맛디시니
어와 성은이야 기디록 망극다 <관동별곡>
송강이 벼슬을 떠나 생활하던 중 뜻밖에 임금의 부름을 받아 그 망극한 성은에 감격한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감격한 심정은 조용한 감격이다. 소란스럽지 않고, 경박스럽지 않은 그러한 마음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격의 심정은 단지 그가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 주는 임금에 대한 조건적인 반응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다음을 보자.
소양강 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호신거국에 백발도 하도 할샤 <관동별곡>
위의 내용은 한강의 상류에 해당하는 소양강 물의 흐름이 궁금도 하거니와 임금님을 하직하고 서울을 떠나 외로이 있는 자기 자신을 돌아볼 때 젊어서부터 정파에 관련하여 나라 일에 다사다난한 자신의 신세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 와서 보니 머리가 백발이 되어 늙었음을 표현하는 가운데 임금에 대한 우국 충정의 발로라고 여겨진다. 결국 임금에 대한 충의는 연정으로 연정은 다시 조건없는 충의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봉래산 님 겨신ㅣ 오경틴 나믄 소ㅣ
성너머 구름 디나 객창에 들이다
강남에 려옷 가면 그립거든 엇디리 <송강가사 성주본 19, 이선본 20>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잠에 자고 있을 새벽, 들려오는 북소리에 성안의 임금을 생각하는 것은 송강의 마음속에 임금의 자리가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이 몸 허러 내여 낸믈의 띄오고져
이 믈이 우러 녜여 한강 여흘 되다면
그제야 님 그린 내 병이 헐 법도 잇니 <송강가사 성주본 29, 이선본 30>
자신의 몸을 헐어내어 냇물에 띄워 한강의 여흘 되어서 님 곁으로 가면 덜해질 법도 하련만, 그러나 그것은 한갓 하소연에 지나지 않는다는 애절함을 읊은 것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시골 깊숙한 곳에 파묻혀 빈곤한 생활을 하면서도 그것에 대한 불평은 전혀 없다. 오직 님을 그리워 하는 마음에 걱정으로써 하루 해를 보내며 살아 가지만, 다만 님의 사랑만 받을 수 있다면 평생동안 님을 믿고 살겠다는 님에 대한 믿음이 곳곳에 깔려 있음을 볼 수 있다.
내 양 만 못 줄 나도 잠간 알건마
연지도 려 잇고 분ㅣ도 아니 미ㅣ
이러코 괴실가 뜻은 전혀 아니 먹노라 <송강가사 성주본 43, 이선본 44>
남만 못한 얼굴에 화장도 하지 않고 있어 구태여 님의 사랑을 받으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 있어 자포자기한 느낌을 주는 듯하지만 반어적으로 오히려 더욱 강렬한 연군 사상이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2) 효제
송강의 작품에서 효제를 노래한 것은 <훈민가>를 비롯한 시조 작품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훈민가> 16수는 송강이 45살 되던 선조 13년(1580)에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한 후 지은 것인데, 창작 동기 및 작자의 목적이 유교의 보편화를 위한 목민가이다.
아바님 날 나시고 어마님 날 기시니
두 분곳 아니시면 이 몸이 사라실가
하 업 은덕을 어ㅣ 다혀 갑오리
<경민편 경술 을축본 1, 동무진 7월본 1>
부모 모육의 은덕은 하늘에다 견줄 수 없고 바다에도 비길 수 없다. 가이없는 부모님의 은혜를 쉽고 일상적인 시어로 직핍하였다. 어버이의 사랑을 노래한 고려 때의 <사모곡>을 연상하게 한다.
목 쥐시거든 두 손으로 비티리라
나갈 ㅣ 겨시거든 막대 들고 조리라
향음쥬 다 파 후에 뫼셔 가려 노라
<경민편 경술 을축본 9, 동무진 7월본 9>
이고 진 뎌 늘그니 짐 프러 나 주오
나 졈엇꺼니 돌히라 므거올가
늘기도 설웨라커든 지믈 조차 지실가
<경민편 경술 을축본 16, 동무진 7월본 16>
장유유서를 노래한 이 작품은 ‘장유의 질서는 유교에 있어 기본 질서이며 오륜의 심지이다. 또한 경노 사상은 충효의 어깨’라고 할 수 있다. 경노 사상과 장유의 질서를 세움으로써 효도의 마음을 일깨워서 백성들을 교화하려는 송강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2.2. 불교 사상
조선시대에 있어 불교는 국가의 정책적 측면에서 배제의 대상으로 간주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불교의 경우 오랜 역사를 지닌 종교이고, 토착의 민간신앙과 결부되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송강의 경우에도 불교 사상만을 전적으로 투영시킨 국문 시가는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사상과 융합하여 표출되면서 불교의 윤회 사상에 바탕을 둔 작품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송강의 작품이 불교적 색채를 띄고 있다고 해서 불교적인 사상이 전반적으로 흐르는 것은 아니다. 거의 모든 작품이 유교의 충과 효를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사상이 융합하여 나타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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