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시조의 미학적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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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설시조의 미학적 정체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조선후기의 변화상

3. 사설시조의 정체성
1) 雅와 대비되는 俗의 추구-평시조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2) 희학성과 비속성
3) 사설시조의 담당층

4. 맺는말

본문내용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조선후기 사회상의 변화와 함께 사설시조가 본격적으로 수용되기에 이르렀다. ‘아적(雅的) 이상’의 추구에서 그와 반대되는 ‘속(俗)’을 추구함으로써 평시조가 갖는 미학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한 것이다. 김학성, 앞의 논문에서 ‘속’의 미학은 언어적 차원에서 직설, 폭로, 비속함, 참신함으로 표현되는 특징을 가지며, 이는 동심, 성령, 지극한 정에 바탕하여 맘대로 행하며, 본성대로 드러내는 광기, 기이함, 재미로 인해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표현방식인 것이라고 하면서 이런 속의 미학을 사설시조에 적용 시켰다. 이는 사대부가 추구하던 아의 미학을 보완,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논리적 타당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와 ‘속’은 어떤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아’와 ‘속’의 개념적 차이를 알아보고, 사설시조 작품속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사설시조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일일 것이다.
‘아’는 사대부의 전형적 풍류성을 나타내주는데, 절제성과 여유있고 고상한 정신적 풍모가 어우러져 나타나는 것이다. ‘속’의 미학은 규범화된 사고나 정서를 배격하고, 직정성, 곡진성, 비속성, 희학성 등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아’에서 추구하는 것이 형이상학적인 것들이라면, ‘속’에서는 형이하학적인 것을 추구한다. 평시조가 관념적, 상징적 성향을 지닌다면 사설시조에는 생동감과 재미가 드러난다.
이런 ‘아’와 ‘속’의 추구라는 차이로 말미암아 제일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그 형식이다.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로냐
이시랴 더면 가랴마 제 구여
보내고 그리 情은 나도 몰라 노라
황진이가 지은 위의 평시조는 임을 떠나보낸 여인의 쓸쓸한 마음을 독특한 어구배열과 중의적표현으로 압축된 형식속에 담아내고 있다.
반면에 사설시조는 사설이 길어지고 간곡한 표현이 많이 등장한다. 시조에서 유지되어 온 균제미와 안정미와 압축미를 파괴하여 산문화하고, 시조에서의 율격적 변화미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어이 못오던가 무 일노 못오던가
너 오 길에 무쇠城을 고 城 안에 담 고 담 안에 집을 짓고 집 안에 두지 노코 두지 안에 궤를 고 그 안에 너를 必字形으로 結縛여 녀코 雙排目의 걸쇠 金거북 자물쇠로 슈긔슈긔 잠가 잇더냐 네 어이 그리 아니오더니
도 열두이오 셜흔 의 날 와 볼 니 업스랴
「어이 못오던가」에서는 다양한 사태와 사물들이 열거되고 연쇄적으로 엮어지는 과정에서 미적 표현 효과를 획득하고 있다. 짤막한 몇 마디의 말로 직면해 있는 상황을 압축하는 평시조와 달리, 그것을 하나하나 순차적으로 풀어 엮음으로써 당면해 있는 상황에서 약간 비껴 나앉는 모습을 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엮음의 확장성은 시조라는 장르의 정형성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평시조의 한 장이 4개의 음절마디(음보)로 구성됨으로써 정형적 율격양식을 가지고 있음에 비해 사설시조는 음보수에 구애받지 않고 대신 4개의 통사의미마디로 하나의 장을 구성해서 사설이 많아진다는 차이점을 보일 뿐이다.
다 저 황혼시의 中門을 나서 大門을 나니 건넌 山 바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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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5.10.30
  • 저작시기2005.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17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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