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의 철학사상

소개글

19세기의 철학사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19세기
헤겔
맑스
니체

2. 구조주의와 포스트 구조주의
소쉬르
라캉

본문내용

있는 게 아니다. 흔히 사회-정치-경제적 힘이라고 부르는 그 힘들이 인간 개인과 그가 생산한 물건 사이에 파고들면, 그 결과로 ‘소외된 노동’이 생겨나는 것이다. 우리가 수행하는 작업이 자연스런 창조적 욕구의 표현이 아니라 다른 욕구, 이를테면 경제적 욕구나 탐욕을 충족시키려는 의도에서 행해질 때 바로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나아가, 우리가 생산한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이득을 가져다줄 때, 또 그 물건이 유통되는 경제 체계가 진정한 인간적 욕구가 아닌 탐욕을 충족시키는 체계일 때에도 노동이 소외가 일어난다. 무엇보다도 노동자의 생산물이 노동자 자신에게 항거할 수 없는 외적인 힘으로 되돌아올 때 노동의 소외를 가장 뚜렷이 볼 수 있다. (이것이 극단적인 사례는 노동자가 담배를 생산했는데, 그 담배로 인해 폐암에 걸리는 경우다) 따라서 당연한 일이지만, 맑스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역사에 존재했던 모든 사회경제 제도 중에서 노예제를 제외하고 노동의 소외를 가장 심화시키는 제도는 바로 자본주의가 된다. 노동이 소외는 또한 자기 소외를 낳는다. 노동자는 자기 자신을 이방인으로 여기게 되며, 마치 외계인처럼 나머지 인류와도 다른 존재로 바라보게 된다. (맑스는 헤겔의 신성한 정체성의 위기를 이런 식으로 뒤집어 제시한다.) 청년 칼 맑스가 말하는 공산주의의 목표는, 모든 소외가 극복되고 모든 인간이 자신의 잃어버린 호모 파베르라는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사회를 창조하는 것이다.
헤겔의 관념론을 유물론의 형태로 전환시키는 작업(이것을 맑스는 “헤겔을 거꾸로 세우는 것”이라 표현했다)을 통해 맑스는 역사적으로 독특한 철학을 창조했다. 물론, 그의 철학이 역사상 최초의 유물론은 아니다. 우리는 앞서 데모크리토스나 홉스에게서도 유물론적인 성격을 본 바 있다. 그러나 그들은 궁극적으로 모든 것은 물질로 용해된다고 주장하면서 물리학적 관점에서 핵심 범주를 정의했다. 다라서 그들이 말하는 ‘물질적 실재’란 그저 운동하는 물질에 불과했다. 그러나 맑스는 핵심 범주를 물리학이 아니라 경제학에다 둔다. 그는 실재 전체를 설명하려는 게 아니라 인간적 실재만을 설명하려 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맑스는 토대와 상부구조를 포함하는 분석 모델을 이용한다. 그에 따르면, 사회적 세계의 토대는 물질적인데 있다. 예를 들면 천연자원, 생산 수단, 분배 수단, 등이 그것이다. 나아가, 그는 인간의 노동관계도 역시 물질적 토대를 이룬다고 말한다. 이러한 물질적 토대 위에 법이나 정치 제도 등의 다른 사회적 관계들이 놓이며, 그 위에 다시 예술, 종교, 도덕, 시, 철학 등등의 ‘더 높은 문화’가 올라서게 된다. 맑스는 이렇게 쓰고 있다.
인간 생활의 사회적 생산에서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는 독립적인 불가피한 관계, 자신의 물질적 생산력의 특정한 발전 단계에 조응하는 생산 관계 속으로 들어간다. 이러한 생산 관계의 총체가 사회의 경제적 구조, 즉 진정한 토대를 구성하며, 이것 위에 법적, 정치적 상부구조가 올라서고, 여기에 특정한 사회적 의식의 형태들이 조응한다. 물질적 생활의 양식은 사회적, 정치적, 정신적 생활 과정 전반을 제약한다 인간의 의식이 인간의 사회적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인간의 사회적 존재가 인간의 의식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 맑스는 토대와 상부구조의 관계를 간단하게 정의했다. 문화, 혹은 그가 ‘이데올로기적’ 영역이라 부른 것은 단지 사회경제적 토대의 반영 혹은 전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중에 그는 이 견해를 수정하여, 관념적인 상부구조와 물질적인 토대가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말하지만, 그 경우에도 궁극적으로 지배적인 것은 토대라고 주장한다. 사회의 관념적 성격은 항상 이데올로기가 된다. 이데올리기란 토대의 경제적 구조에 대한 무의식적인 선전 체계이다. 따라서 사회 내의 상징들이 실은 어떤 위치를 가지는지를 알고자 한다면 “누가 토대를 소유하고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누가 천연자원, 생산수단, 분배수단(원료, 공장, 도로망, 유통망)을 통제하고 있는지를 알면, 그 사회의 법, 정치, 학문, 예술, 도덕, 종교 등의 배후에 숨은 비밀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칼을 가진 자가 휘두르게 마련”이라는 얘기인데, 이것을 맑스식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된다. “각 시대의 지배적 관념은 언제나 지배 계급의 관념이다”
맑스의 ‘토대와 상부구조’라는 유물론적 모델에다. 그의 변증법적 토대 해석을 덧붙여 보자. 사회의 물질적 부를 특정한 집단의 사람들이 소유하면 자동적으로 계급 체제가 생겨나는데, 기본적으로 유산자의 계급(가진 자)과 그들의 지배를 받는 계급(못 가진 자)으로 나뉘게 된다. 이 두 계급의 이해관계는 언제나 대립하므로 이들 계급은 영원한 갈등 속에 있다. 그래서 《공산당 선언》의 처음 부분을 맑스는 이 문구로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이다.” 선사 시대에 도구를 만드는 데서부터 시작된 이 갈등은 맑스의 시대에 이르러 가장 선명한 형태를 띠게 되었다. 또한 맑스에 따르면, 자본주의에서는 자본계급과 자본가가 착취하는 노동계급 사이에 계급투쟁의 최종적인 단계가 벌어지게 된다.
그래서 맑스는 오랜 세월에 걸쳐 자본주의의 구조와 내적 모순들을 분석했다. 그 모순들을 살펴보면 이렇다. 자본주의는 경쟁을 강조하므로 결국에는 오히려 경쟁의 대립물인 독점을 낳는다. 그 결과, 경제적 엘리트층에 속했던 일부 사람이 빈민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원료, 값싼 노동력, 소비 시장을 찾아내야 하므로 자본주의 국가들 간의 제국주의 전쟁은 필연적이다. 자본주의는 실업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러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므로 결국 인플레이션을 낳게 되며, 거꾸로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또 다시 대량 실업이 불가피해진다. 맑스에 따르면, 자본주의는 그러한 내적 모순들이 성숙하고 아울러 무산 계급의 생활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사회적 불안정이 심화됨으로써 필연적으로 자동 붕괴해갈 수밖에 없다. 노동 계급은 봉기를 통해 자본주의를 타도하고,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수립하게 되는데, 이것은 승리한 프롤레타리아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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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쉬르,   니체,   헤겔,   라캉,   포스트구조주의,   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