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숙영낭자전] 소개
1)작품해제
2)줄거리
3)작품 속 갈등 양상
4)갈등 구조와 한계점
3. [채봉감별곡] 속에 나오는 갈등 양상
1)갈등양상
2)특징
4. [숙영낭자전]과 [채봉감별곡] 갈등구조 비교분석
5. 나가며
2. [숙영낭자전] 소개
1)작품해제
2)줄거리
3)작품 속 갈등 양상
4)갈등 구조와 한계점
3. [채봉감별곡] 속에 나오는 갈등 양상
1)갈등양상
2)특징
4. [숙영낭자전]과 [채봉감별곡] 갈등구조 비교분석
5. 나가며
본문내용
아무리 부녀간이라도 나는 채봉이 볼 낯이 없소그려.”
⇒죽음의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 김진사 내외가 자신들이 추구했던 부귀공명의 말미를 직접 보고, 그제서야 자신들이 부귀공명을 추구하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딸의 행복은 바라되 그 인격을 돌보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어 작품 전반에 걸쳐 있던 모든 갈등이 해소되는 장면이다. 앞에서 이감사로 인해 채봉과 장필성의 애정은 성취되었고, 예견된 허판서의 몰락과 이감사의 도움으로 인해 김진사 내외와 채봉 사이에 있던 갈등 또한 해결된다. 여기에서 효와 애정의 갈등 구조는 딸 앞에서 볼 낮이 없다고 말하는 김진사의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효라는 절대적인 권위는 여지없이 추락하고 불신되었는 반면, 채봉이 초심대로 굳혀왔던 애정이 효에 우위함을 결말에서도 재확인 할 수 있다.
2) [채봉감별곡]의 효와 애정의 갈등구조의 특징
[채봉감별곡]은 장필성이라는 인물의 등장에 기인하여 채봉과 부모인 김진사 내외와의 갈등 구조가 형성된다. 조선 후기에 창작된 것으로 보여지는 [채봉감별곡]은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유교윤리였던 효가 불신되고 자유연애를 통한 애정의 성취를 기본 골격으로 하여, 채봉과 부모 사이에 발생하는 효와 애정의 대립구조가 효보다 애정이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을 주축으로 내용을 전개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것을 표현함에 있어서 [채봉감별곡]은 그보다 앞선 시기에 쓰여진 소설이 몽환적이고 비현실적, 초경험적인 요소가 다분한 것에 반하여 현실적인 묘사와 서술로 주인공이 일관성 있는 주체적인 의지로써 갈등을 해소하려는 경향성을 보인다.
4. [숙영낭자전]과 [채봉감별곡]의 비교분석
1) 두 작품 모두 부모에 대해 효를 행하는 것과 자식이 추구하는 애정의 대립을 구조의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 사건의 범위와 대립의 심각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숙영낭자전]에서는 갈등이 과거행실재혼, (부모와의 동거) 등 아주 넓은 범위에 걸쳐 나타나 있으며, 부모가 자식에 대하여 물리적인 힘을 행사하거나, 심지어 자식이 자살을 하는 등 갈등이 격렬하고 심각하게 나타난다. 또한 이러한 이야기 진행을 통해 부모와 자식 사이에 힘의 우위가 역전을 거듭하기도 한다. [채봉감별곡]에서는 친자간의 갈등의 원인이 결혼이라는 한 가지 문제에 국한되어 있으며 갈등의 정도 역시 [숙영낭자전]의 경우만큼 심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숙영낭자전]이 [채봉감별곡]에 비하여 갈등의 범위와 그로인한 대립의 심각성에서 단연 앞섬에도 불구하고, [채봉감별곡]에서는 자신들의 의견을 철저히 밀고 나가는 친자간의 대립을 통해 실질적인 갈등은 아주 날카롭게 부각시키고 있다.
2) 갈등의 결과 부모가 비판되고 자식이 옹호되는 것이 두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숙영낭자전]과 [채봉감별곡] 모두에서 부모가 과오를 자인하고 자식이 부모를 용서함으로써 갈등이 해소되며, 그 결과 자식이 추구하는 애정에 대한 욕구가 부모에게 효를 행하여야 한다는 의식보다 우위에 있음을 재확인시킨다.
3) 남녀 주인공의 애정생활이 ‘결연→이별→재회’로 이어지는 소설의 진행과정, 재회로부터 이별에 이르는 과정에서 겪는 고난이 작품의 중심적인 역할을 이룬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공통점을 갖는다. 또한, 출세를 위해서 이별을 강요한 인물이 모두 부모라는 점과 이러한 부모의 공명심이 결과적으로 자식에게 고난을 가하게 되는 부분 등에서도 두 작품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숙영낭자전]에서는 결연이 이루어질 때까지 겪는 고난이 심각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초경험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4) [채봉감별곡]이 [숙영낭자전]과 비교하여 후대적인 의식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데, [숙영낭자전]에서는 효와 애정의 대립 양상이 역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채봉감별곡]은 부모가 자식에게 요구한 효에 대해서 자식이 불응할 때 불효를 들추지도 않았다. 채봉은 애정의 자유를 수호하는데 과감했고 부모에 대한 맹목적인 효를 지양하고 슬기롭게 대처하여 애정에 대한 더욱더 결연한 신념을 보여주었다.
효의 쇠퇴현상은 부모의 언어행위에도 나타나 있는데, 부모가 자식에 대하여 사용한 어휘 중 ‘효’ 또한 ‘불효’라는 말이 [숙영낭자전]에는 약간 나타나지만, [채봉감별곡]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5) [채봉감별곡]과 [숙영낭자전]모두 '孝와 愛情의 갈등'구조로 소설이 전개된다는 것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살펴보았지만, 이 두 작품의 갈등 전개 및 해소에 있어 차이가 있다. [채봉감별곡]은 사건이 현실적으로 전개되면서 작품 속 인물들의 의지를 통해 갈등 구조를 이루고 해결해 나간다. 반면 [숙영낭자전]에서는 인물들의 결연한 의지가 [채봉감별곡]보다 덜 드러나는데, 그것의 한계를 초경험적인 요소들이 개입하면서 작품 속에서 갈등해결과 애정의 지속을 위한 장치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5. 나가며
[숙영낭자전],[채봉감별곡] 두 작품 모두 기본적 구조가 '孝와 愛情의 대립' 속에서 애정을 성취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채봉감별곡]이 [숙영낭자전] 비해 효가 불신되고 애정에 대한 긍정은 확고한 신념으로 굳어져 있으며 일체의 사건이 현실적인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 작가가 작품을 쓰는 데에는 작품 속에 담긴 '의식'과 '무의식'은 작가의 사회와 무관한 것이 아니다. 무의식조차도 사회 속에서 얻어진 방식, 이데올로기와 관련이 있고 이데올로기가 담기지 않은 작품은 없다. 이런 측면에서 살펴볼 때, 본 조가 조사한 두 작품 속에도 작가의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을 것이다. 효와 애정의 관계에 대한 사회의식을 살펴볼 때, [숙영낭자전]에 비해 효의 불신과 애정의 확고함이 강한[채봉감별곡]이 보다 후대적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이은선, 『조선후기 애정소설에 나타난 여성상-「운영전」, 「숙영낭자전」, 「채봉감별곡」을 중심으로』, 고려대 교육대학원, 2004
이인봉,『추풍감별곡 연구』,동아대 대학원,1989
김일렬, 『숙영낭자전연구』, 역락출판사, 1999
김일렬, 『조선조소설의 구조와 의미』, 형설출판사, 1991
김춘택,『조선고설사연구』,한국문화사,1999
⇒죽음의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 김진사 내외가 자신들이 추구했던 부귀공명의 말미를 직접 보고, 그제서야 자신들이 부귀공명을 추구하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딸의 행복은 바라되 그 인격을 돌보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어 작품 전반에 걸쳐 있던 모든 갈등이 해소되는 장면이다. 앞에서 이감사로 인해 채봉과 장필성의 애정은 성취되었고, 예견된 허판서의 몰락과 이감사의 도움으로 인해 김진사 내외와 채봉 사이에 있던 갈등 또한 해결된다. 여기에서 효와 애정의 갈등 구조는 딸 앞에서 볼 낮이 없다고 말하는 김진사의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효라는 절대적인 권위는 여지없이 추락하고 불신되었는 반면, 채봉이 초심대로 굳혀왔던 애정이 효에 우위함을 결말에서도 재확인 할 수 있다.
2) [채봉감별곡]의 효와 애정의 갈등구조의 특징
[채봉감별곡]은 장필성이라는 인물의 등장에 기인하여 채봉과 부모인 김진사 내외와의 갈등 구조가 형성된다. 조선 후기에 창작된 것으로 보여지는 [채봉감별곡]은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유교윤리였던 효가 불신되고 자유연애를 통한 애정의 성취를 기본 골격으로 하여, 채봉과 부모 사이에 발생하는 효와 애정의 대립구조가 효보다 애정이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을 주축으로 내용을 전개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것을 표현함에 있어서 [채봉감별곡]은 그보다 앞선 시기에 쓰여진 소설이 몽환적이고 비현실적, 초경험적인 요소가 다분한 것에 반하여 현실적인 묘사와 서술로 주인공이 일관성 있는 주체적인 의지로써 갈등을 해소하려는 경향성을 보인다.
4. [숙영낭자전]과 [채봉감별곡]의 비교분석
1) 두 작품 모두 부모에 대해 효를 행하는 것과 자식이 추구하는 애정의 대립을 구조의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 사건의 범위와 대립의 심각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숙영낭자전]에서는 갈등이 과거행실재혼, (부모와의 동거) 등 아주 넓은 범위에 걸쳐 나타나 있으며, 부모가 자식에 대하여 물리적인 힘을 행사하거나, 심지어 자식이 자살을 하는 등 갈등이 격렬하고 심각하게 나타난다. 또한 이러한 이야기 진행을 통해 부모와 자식 사이에 힘의 우위가 역전을 거듭하기도 한다. [채봉감별곡]에서는 친자간의 갈등의 원인이 결혼이라는 한 가지 문제에 국한되어 있으며 갈등의 정도 역시 [숙영낭자전]의 경우만큼 심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숙영낭자전]이 [채봉감별곡]에 비하여 갈등의 범위와 그로인한 대립의 심각성에서 단연 앞섬에도 불구하고, [채봉감별곡]에서는 자신들의 의견을 철저히 밀고 나가는 친자간의 대립을 통해 실질적인 갈등은 아주 날카롭게 부각시키고 있다.
2) 갈등의 결과 부모가 비판되고 자식이 옹호되는 것이 두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숙영낭자전]과 [채봉감별곡] 모두에서 부모가 과오를 자인하고 자식이 부모를 용서함으로써 갈등이 해소되며, 그 결과 자식이 추구하는 애정에 대한 욕구가 부모에게 효를 행하여야 한다는 의식보다 우위에 있음을 재확인시킨다.
3) 남녀 주인공의 애정생활이 ‘결연→이별→재회’로 이어지는 소설의 진행과정, 재회로부터 이별에 이르는 과정에서 겪는 고난이 작품의 중심적인 역할을 이룬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공통점을 갖는다. 또한, 출세를 위해서 이별을 강요한 인물이 모두 부모라는 점과 이러한 부모의 공명심이 결과적으로 자식에게 고난을 가하게 되는 부분 등에서도 두 작품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숙영낭자전]에서는 결연이 이루어질 때까지 겪는 고난이 심각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초경험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4) [채봉감별곡]이 [숙영낭자전]과 비교하여 후대적인 의식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데, [숙영낭자전]에서는 효와 애정의 대립 양상이 역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채봉감별곡]은 부모가 자식에게 요구한 효에 대해서 자식이 불응할 때 불효를 들추지도 않았다. 채봉은 애정의 자유를 수호하는데 과감했고 부모에 대한 맹목적인 효를 지양하고 슬기롭게 대처하여 애정에 대한 더욱더 결연한 신념을 보여주었다.
효의 쇠퇴현상은 부모의 언어행위에도 나타나 있는데, 부모가 자식에 대하여 사용한 어휘 중 ‘효’ 또한 ‘불효’라는 말이 [숙영낭자전]에는 약간 나타나지만, [채봉감별곡]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5) [채봉감별곡]과 [숙영낭자전]모두 '孝와 愛情의 갈등'구조로 소설이 전개된다는 것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살펴보았지만, 이 두 작품의 갈등 전개 및 해소에 있어 차이가 있다. [채봉감별곡]은 사건이 현실적으로 전개되면서 작품 속 인물들의 의지를 통해 갈등 구조를 이루고 해결해 나간다. 반면 [숙영낭자전]에서는 인물들의 결연한 의지가 [채봉감별곡]보다 덜 드러나는데, 그것의 한계를 초경험적인 요소들이 개입하면서 작품 속에서 갈등해결과 애정의 지속을 위한 장치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5. 나가며
[숙영낭자전],[채봉감별곡] 두 작품 모두 기본적 구조가 '孝와 愛情의 대립' 속에서 애정을 성취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채봉감별곡]이 [숙영낭자전] 비해 효가 불신되고 애정에 대한 긍정은 확고한 신념으로 굳어져 있으며 일체의 사건이 현실적인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 작가가 작품을 쓰는 데에는 작품 속에 담긴 '의식'과 '무의식'은 작가의 사회와 무관한 것이 아니다. 무의식조차도 사회 속에서 얻어진 방식, 이데올로기와 관련이 있고 이데올로기가 담기지 않은 작품은 없다. 이런 측면에서 살펴볼 때, 본 조가 조사한 두 작품 속에도 작가의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을 것이다. 효와 애정의 관계에 대한 사회의식을 살펴볼 때, [숙영낭자전]에 비해 효의 불신과 애정의 확고함이 강한[채봉감별곡]이 보다 후대적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이은선, 『조선후기 애정소설에 나타난 여성상-「운영전」, 「숙영낭자전」, 「채봉감별곡」을 중심으로』, 고려대 교육대학원, 2004
이인봉,『추풍감별곡 연구』,동아대 대학원,1989
김일렬, 『숙영낭자전연구』, 역락출판사, 1999
김일렬, 『조선조소설의 구조와 의미』, 형설출판사, 1991
김춘택,『조선고설사연구』,한국문화사,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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