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과 자유를 노래한 시인 김수영

소개글

혁명과 자유를 노래한 시인 김수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 시인의 생애

2. 시대별 그의 시 세계
▶광복 - 6.26 이전
▶6.25 - 4.19까지
▶4.19 민주주의혁명
▶5.16 군사정변

본문내용

모든 노래를 그 방에 함께 남기고 왔
을 게다
그렇듯 이제 나의 가슴은 이유없이 메말랐다
그 방의 벽은 나의 가슴이고 나의 四肢일까
일하라 일하라 일하라는 말이
헛소리처럼 아직도 나의 가슴을 울리고 있
지만
나는 그 노래도 그전의 노래도 함께 다 잊
어버리고 말았다
혁명은 안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버렸다
나는 인제 녹슬은 펜과 뼈와 광기-
실망의 가벼움을 재산으로 삼을 줄 안다
이 가벼움 혹시나 역사일지도 모르는
이 가벼움을 나는 나의 재산으로 삼았다
혁명은 안되고 나는 방만 바꾸었지만
나의 입속에는 달콤한 의지의 殘滓 대신에
다시 쓰디쓴 담뱃진 냄새만 되살아났지만
방을 잃고 낙서를 잃고 기대를 잃고
노래를 잃고 가벼움마저 잃어도
이제 나는 무엇인지 모르게 기쁘고
나의 가슴은 이유없이 풍성하다
<참고자료>
김수영 세계의 개진과 자유의 이행 - 김해순 저
私見
자유와 혁명을 노래했던 시인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그는 어둠을 가르는 劍客이다
우연히 접하게 된 시집 ‘거대한 뿌리’
그는 다른 시인들과 달랐다
단지 일상적인 단어들을 마구 늘어놓은 것 같아 보이는 시
하지만 그 속에는 치밀한 의미 연결이 숨어 있었다
그는 다른 시인들처럼 애써 언어들을 꾸미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마구 써 내려간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반복하여 읽어보면 그 속에는 단조로움 속의 화려함이라고 할까
달빛을 등지고 밤하늘을 가르는 검객의 칼날처럼
시의 위대함이란 시 한 구절이 우리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난 작전 같은 발산한 형상을 구하기 전
사물과 사물의 생리와
사물의 우매와 명석성을 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키워드

김수영,   시인,   혁명과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