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인물들의 성의식으로 바라본 김승옥 소설

목차

Ⅰ. 서론

Ⅱ.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도구로써의 성
1. 자신을 속임으로써의 성
2. 자기세계구축 기재로써의 성

Ⅲ. 외부세계를 표현하는 도구로써의 성
1. 가정이라는 외부세계의 불균형 노출
2. 윤리와 도덕 부재의 세계 노출

Ⅳ. 결론

본문내용

형태를 지닌 성관계를 나타나게 하며 윤리와 도덕이 무너져 일탈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성관계를 통해서 당시의 사회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Ⅳ. 결론
한국 문학사에서 1960년대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60년대 문학은 역사나 현실상황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변화하는 시대에 놓인 개인의 존재를 표현하고 있는데, 전후문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글세대라는 장점을 가지고 소설을 발표해 우리 현대소설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김승옥의 소설에서 드러난 성이라는 모티브가 주는 작중인물의 내면세계와 외부세계에 대한 표현 도구로써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여 보았다. 먼저 작중인물이 가지는 내면세계에서의 성의 역할에서 자기를 기만하는 요소로 쓰인 성과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 도구로 쓰인 성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1960년대라는 작품의 외부적 요건에서 작가에게 미치는 시대적 배경과 작품에서 드러난 성을 통하여 그 시대 속에서 가정이라는 외부세계에 대한 불균형과 자본주의의 시대와 60년대에 기인하는 사건들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에 대해 도달한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작중인물들의 성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여주는 데 그것이 구성하는 모습은 소설의 현실감을 구성하는 요소 이상으로 인물의 존재를 뒷받침한다. 현대인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과도한 성에 대한 집착은 단절과 소외, 불안과 절망의식에서 오는 반사적이거나 퇴행적 행동이다. 김승옥의 소설에서의 성을 통한 내면세계의 표현은 욕망의 실현을 위해 자신을 속이고 타인을 정복하는 자신을 기만함으로써의 성의 모습을 드러내고, 완성되지 않은 자신의 세계를 성을 통하여 완성시키는 기재로써 성이 쓰이게 된다.
「다산성」과 「환상수첩」, 「건」에서는 자기 기만의 형태가 강간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생명연습」과 「싸게 사들이기」, 「60년대 식」에서는 자신을 속이고 성을 도구화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다른 모습에서는 자기 세계를 구축하는 도구로써 쓰이게 되는 데, 「생명연습」의 전도사나 <나>와 누나에게서 성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게 되고, 「무진기행」에서의 윤희중은 과거의 자신이라고 여겨지는 하인숙과의 성관계를 통하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야행」에서의 현주는 자신의 위선적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강간을 택하게 되는데 이것은 성을 통해서 자신을 완성시키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성을 통한 외부세계의 표현은 성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타인과의 매개적인 관계라는 것을 인식하고 타인과의 관계라는 사회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으며 사회의 모습이 성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표현된다고 하였다. 그것은 가장 작은 단위의 사회인 가정의 불균형을 먼저 보여주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정의 불균형이 아버지의 부재를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은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도덕률과 최소한의 경제적인 힘의 부재와 성의 균형이 깨어진 모습을 드러내 외부세계의 문제점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1960년대라는 시대에서 전후상황을 극복하고 근대 자본주의 사회로의 시작을 알리는 도시의 모습에서 타인과의 관계는 더 이상 희망을 기대하지 못하는 소외를 가져다 주었고 그것은 성이라는 사회적 금기의 약속이 마구 깨어지고 있으며 도덕률이 무시당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생명연습」에서의 아버지에 대한 부재는 성의 균형을 깨뜨려 놓았으며 어머니가 다른 남자를 들이는 모습에서 절망을 느낀 형과 어머니의 갈등을 바라보는 나와 누나의 모습을 보여주어 가정이라는 기초적 외부사회에 대한 불균형을 성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염소는 힘이 세다」에서는 아버지의 힘이라는 모습이 보여주고 있지 못하자 누나를 강간하는 합승정거장 이씨를 통해서 누나에게 취직을 시켜주어 그 가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960년대라는 시대의 작가적 의미는 자신의 20대와 일치하고 있으며 자신의 작품 대다수를 이 시대에 쓰고있다는 것이다. 작가가 이 시대를 바라보는 것은 믿을 만한 가치도 없고 세계 자체가 부조리하다는 인식에 기초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며 성적으로 타락해도 별 수 없다는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그것은 시대의 변모하는 모습인 산업화와 자본주의의 시작에서 성의 모습은 타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아의 성욕구 해소가 강간이라는 형태를 통해서 드러나게 되며 이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비윤리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생명연습」의 영수와 「환상수첩」의 친구의 모습과 「싸게 사들이기」의 과 곰보영감 등에서 알 수 있다.
이렇듯 인간의 생명 근간이 되는 성이라는 욕구가 작품 속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내어 졌는지의 확인은 그 작품을 이해하고 그 작가와 작가가 살고 있었던 시기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성이라는 것은 자신의 욕구뿐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관계속에서의 성의 역할을 볼 수 있으며 김승옥의 소설에서는 그러한 성을 매개로 자신의 내면세계를 기만하기도 하고 완성하기도 하였으며 작가가 살고 있는 외부세계를 성의 불균형을 통해서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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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무진기행,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