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에 나타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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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파우스트에 나타난 축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비극 제 1부의 축제

3. 비극 제 2부의 축제

4. 나오며

✣참고 문헌✣

본문내용

위해 개척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해안가의 노인부부인 필레몬과 바우키스가 살고 있는 보리수 언덕이 방해가 된다. 1부 처음의 부활절 축제의 배경이 되었던 보리수라는 생명의 상징이 다시 등장한다. 파우스트는 “나지막한 종소리와 보리수의 향기가 마치 성당의 무덤 속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나를 에워싼다.” 면서 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의 보리수나무숲을 못마땅해 하고, 그들을 쫓고 그들이 살고 있는 보리수 언덕을 완전한 소유지로 삼고 싶어 그들을 강제 이주 시킨다.
파우스트:
나도
마음속으로 성급한 행동에 화가 난다.
그러나 보리수나무는 불타서
반쯤 숯이 되어 보기 흉한 나무토막이 되어라. (11340~11343행)
그러나 메피스토펠레스와 그 부하들이 불을 질렀을 때, 노부부는 함께 불에 타서 죽고 만다. 생명수를 베어낸 파우스트가 이제 더 이상 살 수가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파우스트는 배수구 작업장에서 자유스러운 땅에 자유스러운 백성들과 더불어 살고 싶다는 아름다운 이상을 밝히며 계약의 말인 “머물러라, 너는 참으로 아름답다!(11582행)”를 외치고 죽는다. 그러나 사실 파우스트가 마지막으로 개척사업의 소리라고 인식한 땅 파는 소리는 메피스토펠레스가 그의 무덤을 마련하는 소리였다. 이처럼 그의 인생은 늘 성공적이고 모범적이고 완벽한 것만은 아니었다. 1부에서는 순수한 그레트헨을 괴롭게 했고, 2부에서는 헬레네를 얻었으나 아들을 잃는 슬픔을 겪었고, 봉토를 얻어 잘 치세해보려 했지만 애꿎은 백성을 죽게 한다. 그러나 메피스토펠레스가 그의 영혼을 가져가려 할 때 파우스트의 영혼은 구원받는다. 그는 천국으로 향하고, 1부에 등장했던 젊은 시절의 연인인 그레트헨의 영혼이 천사들과 함께 그를 맞이한다.
4. 나오며
파우스트의 인생은 완벽하지 못하다. 그는 중세의 신에게서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 또한 여러 번 저질렀다. 순결한 그레트헨에게 죄를 짓게 했으며, 황제를 속여 지폐를 찍어내고, 개간사업 중 노인을 죽였다. 죽는 순간까지 그는 완벽하게 성공적인 결말을 맞지는 못한다. 다만 1부에서 절망하여 영약을 마시려던 파우스트가 이제는 무덤 파는 소리마저 희망적으로 들으며 최후를 맞이한 데서, 적어도 이 파우스트가 예전의 파우스트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괴테는 1부는 비극으로 맺었지만, 2부에서는 그레트헨과 파우스트가 모두 구원받는 결말을 썼다. 그것은 파우스트가 인간적인 탐구를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며, 괴테가 쓴 「파우스트」의 주(主)는 인간이 불완전하지만 계속 노력하는 사실이 남는다는 점을 긍정하는 신이기 때문이다.
파우스트:
지상에서의 나의 생애의 발자취는
영구히 사라지지 않으리라. (11583행)
이 유명한 두 줄은 「파우스트」 전작 중 괴테가 쓴 마지막 구절로서, 죽기 수주일 전에 썼다고 한다. 비록 바른 길로만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인간의 노력은 남는다는 것을 관객과 공감하기 위해 파우스트는 1, 2부에 걸친 긴 여정을 경험한다. 괴테는 이 여정을 묘사하는 데에 자신의 신념, 다양한 미적 체험, 유럽의 문화적 배경, 철학적 관념을 거의 전 생애인 60년에 걸쳐 녹여 넣었다. 이렇게 인류 문화의 여러 요소가 혼합되어 있는 것은 인간의 행동과 정신을 긍정하는 고전주의적인 정신과도 일치한다. 따라서 인간이 고대부터 향유하던 자연스러운 문화로서, 삶의 속성을 그대로 담고 있는 축제가 유독 「파우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라 하겠다. 축제의 문화적이고 민족적 배경과 축제 속의 탄생, 사랑, 소멸과 같은 다양한 인간생활의 면면은 「파우스트」에서 여러 독일, 유럽문화와 섞이며 풍요로운 심상과 함께 심층적인 상징을 지닌 의미 있는 사건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인류학적이고 문화적인 지식을 극 속에 적확하게 녹여낸 결과를 보는 것은 괴테의 「파우스트」와 같은 거장에 의한 대작이 아니면 만나기 어려운 즐거움이며, 이 작품이 위대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때로는 의인화되고, 때로는 영혼으로 나타나고, 때로는 패러디되어 등장하는 유럽적 정신과 배경의 혼합물을 풀이해내는 것은 작품을 보는 커다란 즐거움이 된다. 다양한 기능과 상징을 지닌 축제를 이해하는 것 또한 「파우스트」를 이해하고 즐기게 하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일 것이다. 축제를 연다고 해서 현실의 문제가 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새로워진 마음과 자세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며, 그렇게 어려운 현실을 넘으려는 희망을 가지고록 노력하는 인간은 잘못되지 않았다.
참고 문헌
서적
「FAUST」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박환덕 옮김 / 범우사 / 1989년
「괴테의 그림과 글로 떠나는 이탈리아 기행」 1, 2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박영구 옮김 / 생각의 나무 / 2005년
「이탈리아 기행」 1, 2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박찬기 옮김 / 민음사/ 2004년
「뮈토스」제 1부 신들의 시대
이윤기 / 고려원 / 1993년
연구논문
괴테의 미학적 체험 연구 : 이탈리아 기행 을 중심으로 (Untersuchung zu den asthetischen Erlebnissen von Goethe-in Bezug auf Goethes Italienische Reise)
김선형 ( Sun Hyung Kim ) (괴테연구, Vol.20 No.-, [2007])
세계의 축제문화 ; 독일의 지역축제 (Special Issue 2 : The Festival Culture of The World ; The Traditional Festival and Rite in Northwest Germany)
이장섭(Jang Seup Lee) (-, Vol.- No.-, [1995])
파우스트와 역사세계의 관계 (The Role of History in Goethe’s Faust II)
이인웅(Lee Inn-ung) (-, Vol.- No.-, [2004])
「파우스트」에 나타난 그리스 신화 연구(3054613)
저자: 정서웅 발행처: 한국괴테학회 발행일: 1997
「파우스트」의 구원의 의미
김승옥 (괴테연구, Vol.2 No.1, [1986])
::원문의 번역은 1989년 범우사의 FAUST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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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0.03.04
  • 저작시기2009.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87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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