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흥 부 가
<목 차>
Ⅰ. 흥부가 줄거리
Ⅱ. 작품설명
Ⅲ. 근원
Ⅳ. 흥부가 감상
1. 흥보가 쫓겨나는 대목
2. 흥보가 놀보집에 가서 전곡을 얻으러 가는 대목
3. 흥보가 놀보 마누라에게 주걱으로 맞는 대목
4. 흥보가 박을 타는 대목
5. 놀보가 흥보집에 오는 대목
6. 놀보가 제비 다리 부르뜨리는 대목
7. 놀보가 박을 타는 대목
8. 놀보, 흥보가 화목하는 대목
<참고문헌>
<목 차>
Ⅰ. 흥부가 줄거리
Ⅱ. 작품설명
Ⅲ. 근원
Ⅳ. 흥부가 감상
1. 흥보가 쫓겨나는 대목
2. 흥보가 놀보집에 가서 전곡을 얻으러 가는 대목
3. 흥보가 놀보 마누라에게 주걱으로 맞는 대목
4. 흥보가 박을 타는 대목
5. 놀보가 흥보집에 오는 대목
6. 놀보가 제비 다리 부르뜨리는 대목
7. 놀보가 박을 타는 대목
8. 놀보, 흥보가 화목하는 대목
<참고문헌>
본문내용
고도 입고 남어 세상 분별을 몰랐더니, 흥보놈의 신세가 일조(一朝)에 이리 될 줄을 귀신인들 알겼느냐? 여보소, 마누라. 어느 곳으로 갈게? 아서라, 산중으로 가자. 경상도는 태백산, 전라도로는 지리산. 산중에 가 사자 허니 백물(百物)이 귀하여 살 수 없고. 아서라, 서울로 갈까? 서울 가서 사자 허니 경우를 모르니 따구만 맞고, 충청도 가 사자 허니 양반들이 억시여서 살 수가 없으니, 어느 곳으로 간단 말이냐?
[아니리] 그렁저렁 돌아다닐 적에, 고을에를 찾아 들면 객사(客舍), 동대청(東大廳-동헌)에도 좌기(坐起)를 하야 보고, 빈 물방아실에도 좌기를 하야, 마누라 시켜 밥 얻어오면 고초장 아니 얻어왔다고 담뱃대로 때려도 보고. 흥보가 이렇게 풍마우습(風磨雨濕-바람과 비에 시달림)을 겪을 제, 어떻게 되겄느냐?
그렁저렁 성현동(聖賢洞) 복덕촌(福德村)을 당도했는데, 일간 초옥이 비었거늘, 그 동네 사람들이 흥보 내외를 인권(引勸-이끌다)하야 거다가 몸을 잠시 의탁하여 있을 적에, 흥보 내외 금실은 좋던가. 자식들을 낳았으되, 깜부기 하나 없이 아들만 똑 구 형제를 조롯이 낳았겄다. 권솔은 많고 먹을 것이 없어 노니, 흥보 자식들이 배가 고파 노니, 밥을 달라, 떡을 달라, 저그 어머니를 조르는데, 이런 가관이 없던가 보더라. 한놈이 나앉으며, 아이고, 어머니, 아이고, 어머니. 배 고파 나 죽겠소. 밥 좀 주오, 밥 좀 주오. 또 한 놈 나앉으며 어머니, 나는 거 호박 시리떡 좀 하여 주시오. 그놈이 거 두 가지로 답넨다. 따수면 따수아도 달고, 식으면 식은 대로 호박 시리떡이 달지요. 또 한놈 나앉으며 어머니, 나는 거 육계장국에다가 허연 쌀밥 좀 말아주시오. 또 한놈 나앉더니마는, 어머니, 나는 거 영계탕, 생치(生雉)구이, 어만두, 육만두, 두루 산적 좀 해 주시오, 먹어볼라요. 어따, 그놈, 입맛도 안다. 또 한놈 나앉으며 압따, 그놈들이 음식타령을 하여 노니까 속이 니웃니웃하여 죽겠구려. 나는 아무 것도 말고, 우유차나 한 그릇 뜨끈뜨끈하게 끓여 주시오. 아이고, 이놈아, 나는 우유차 이름도 모린다. 흥보 큰아들놈이 썩 나앉더니마는, 어머니. 아이고, 이놈아. 너는 왜 코 안 뚫은 코동부사리 목성음으로 어미를 부르느냐? 어머니 아부지 공론하고 날 장가 좀 들여 주시오. 어머니 아버지는 거 손자도 안 늦어가요? 흥보 마누라, 이 말을 듣더니마는,
[진양] 어따, 이놈아, 야, 이놈아, 말 듣거라. 우리가 형세가 있고 보면 네 장개가 여태 있으며, 중한 가장을 헐벗기고 어린 너희들을 벗기겄느냐? 못 먹이고 못 입히는 어미 간장이 불이난다. 이놈들.
2. 흥보가 놀보집에 가서 전곡을 얻으러 가는 대목
[잦은몰이] 흥보가 건너간다, 흥보가 건너간다. 서리 아침 추운 날, 팔짱 끼고 옆걸음 쳐 이리저리 건너갈 제, 혼자말로 군담헌다. 여러해 못 본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전곡(돈이나 곡식)간에 주시려나, 몽둥이로 때리려나. 이리 생각, 저리 근심, 만단 의심 건너간다.
[아니리] 놀보 집을 당도하니, 놀보 하인 마당쇠가 우르르르 나오더니, 아이고 이 작은서방님 아니시오. 그동안 어떻게 지냈셨소? 오, 나는 그대로 지냈다마는, 너 고생이 어떻느냐? 그러고 큰서방님 성질은 전과 좀 어떠냐? 큰서방님이요? 말씀도 마시오. 전에 서방님 계실 때보단 성질이 장리(長利-훨씬)나 더 솟았습네다. 장리가 더 솟다니? 그전에 서방님 계실 때며는 거 제향(祭享)을 모시면 걸게 장만하고 그러더니마는, 지금은 제향을 모시면 대전(代錢)으로 바칩네다. 대전으로 바치다니? 돈에다 붓으로 쓰제요. 이것은 고기요, 저것은 밥이요, 이건 떡이요, 술이요, 식혜요, 어동육서(魚東肉西), 홍동백서(紅東白西), 좌포우혜(左脯右醯)요, 쏵 써가지고 울목에다가 줄느런히 늘어놨다가, 새벽이면 영천수 맑은 물에 쏵 씻어서 뀀지다 꿰베립네다. 아니, 그럼, 여태 선영(先塋)을 굶겼더란 말이냐? 그렇지마는 내가 여꺼지 왔다가 형님을 아니 뵈옵고 갈 수도 없고. 어쩌면 좋으까? 안에를 들어갔다 나갔다 한참 이리 할 적에, 놀보가 영창(映窓)을 가만히 바라보니 웬 그림자가 알른알른 하지. 밖을 딱 내다본즉 제 동생 흥보가 왔거늘, 에께, 이놈이 왔구나. 필연 이놈이 나를 무얼 달라든지 무얼 얻으러 오든지, 나를 괴롭게 하러 온 놈이니, 내가 미리 앞장원(-壯元)을 칠밖에. 개동(開東) 군령에 도둑 지킨 기침을 썩 내가지고, 담뱃대로 재떨이를 부서지게 깨트리며, 에헴, 에헴. 이런 때는 어느 놈이 날다려 무얼 달라든지, 무얼 얻으러 왔든지, 나를 괴롭게 하러 온 놈이 있으면, 이놈, 능지처참을 내리라. 이런 사람 같으면 제사(諸事-모든 일)가 빗났으니 썩 나올 일인데, 빌면 줄 줄 알고 빌러 한번 들어가 보는데, 우루루루루루루 쫓아 들어가 영창 밑에 엎지며, 아이고 형님, 형님 동생 소인 문안이요. 놀보가 영창을 드르르르르 열며, 의관을 반듯이 쓰고, 게 뉘시오? 아이고, 형님 동생 흥보로소이다. 흥보, 흥보? 작년에 쟁기 지고 도망한 놈은 청보요, 또 괭이 지고 도망한 놈은 흥보였다. 흥보, 흥보? 금시초문인데? 나 과연 모르겠소. 아이고, 형님. 형님 함자는 놀자 보자요, 아우 이름은 흥보 아니요, 형님. 여보시오, 나는 오대차 독신으로 내려온 줄을 삼척동자라도 다 아는데, 날보고 형님이라니? 당신 큰 망발을 해도 분수가 있지. 당신 길 잘못 들었소. 이 넘엣동네로 가서 물어 보시오. 흥보 기가 막혀, 아이고 형님.
3. 흥보가 놀보 마누라에게 주걱으로 맞는 대목
[아니리] 어찌 다급해 놨던지 안으로 쫓겨서 막 들어가던가 보더라. 그때에 놀보 마누라가 부엌에서 밥을 채리다가 가만히 들으니 밖에서 웬 사람 죽이는 소리가 나지. 들어본 즉 저의 시아재 흥보가 매를 맞거늘, 필연 매 맞고는 안으로 들어올 줄로 짐작하고, 밥 채리던 주걱을 들고 포수 고라니 목 잡듯 중문에 와서 딱 잡고 섰을 적에, 흥보가 울며 들어오것다. 아이고, 아짐씨, 형수씨, 사람 좀 살리시오. 놀보 마누란즉 놀보보다 성질이 장팔(丈八)이나 더 솟것다. 아재배암인지, 동아배암인지 까딱하면 돈 달라, 쌀 달라, 성가시러 못 살것구만. 돈 갖다
[아니리] 그렁저렁 돌아다닐 적에, 고을에를 찾아 들면 객사(客舍), 동대청(東大廳-동헌)에도 좌기(坐起)를 하야 보고, 빈 물방아실에도 좌기를 하야, 마누라 시켜 밥 얻어오면 고초장 아니 얻어왔다고 담뱃대로 때려도 보고. 흥보가 이렇게 풍마우습(風磨雨濕-바람과 비에 시달림)을 겪을 제, 어떻게 되겄느냐?
그렁저렁 성현동(聖賢洞) 복덕촌(福德村)을 당도했는데, 일간 초옥이 비었거늘, 그 동네 사람들이 흥보 내외를 인권(引勸-이끌다)하야 거다가 몸을 잠시 의탁하여 있을 적에, 흥보 내외 금실은 좋던가. 자식들을 낳았으되, 깜부기 하나 없이 아들만 똑 구 형제를 조롯이 낳았겄다. 권솔은 많고 먹을 것이 없어 노니, 흥보 자식들이 배가 고파 노니, 밥을 달라, 떡을 달라, 저그 어머니를 조르는데, 이런 가관이 없던가 보더라. 한놈이 나앉으며, 아이고, 어머니, 아이고, 어머니. 배 고파 나 죽겠소. 밥 좀 주오, 밥 좀 주오. 또 한 놈 나앉으며 어머니, 나는 거 호박 시리떡 좀 하여 주시오. 그놈이 거 두 가지로 답넨다. 따수면 따수아도 달고, 식으면 식은 대로 호박 시리떡이 달지요. 또 한놈 나앉으며 어머니, 나는 거 육계장국에다가 허연 쌀밥 좀 말아주시오. 또 한놈 나앉더니마는, 어머니, 나는 거 영계탕, 생치(生雉)구이, 어만두, 육만두, 두루 산적 좀 해 주시오, 먹어볼라요. 어따, 그놈, 입맛도 안다. 또 한놈 나앉으며 압따, 그놈들이 음식타령을 하여 노니까 속이 니웃니웃하여 죽겠구려. 나는 아무 것도 말고, 우유차나 한 그릇 뜨끈뜨끈하게 끓여 주시오. 아이고, 이놈아, 나는 우유차 이름도 모린다. 흥보 큰아들놈이 썩 나앉더니마는, 어머니. 아이고, 이놈아. 너는 왜 코 안 뚫은 코동부사리 목성음으로 어미를 부르느냐? 어머니 아부지 공론하고 날 장가 좀 들여 주시오. 어머니 아버지는 거 손자도 안 늦어가요? 흥보 마누라, 이 말을 듣더니마는,
[진양] 어따, 이놈아, 야, 이놈아, 말 듣거라. 우리가 형세가 있고 보면 네 장개가 여태 있으며, 중한 가장을 헐벗기고 어린 너희들을 벗기겄느냐? 못 먹이고 못 입히는 어미 간장이 불이난다. 이놈들.
2. 흥보가 놀보집에 가서 전곡을 얻으러 가는 대목
[잦은몰이] 흥보가 건너간다, 흥보가 건너간다. 서리 아침 추운 날, 팔짱 끼고 옆걸음 쳐 이리저리 건너갈 제, 혼자말로 군담헌다. 여러해 못 본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전곡(돈이나 곡식)간에 주시려나, 몽둥이로 때리려나. 이리 생각, 저리 근심, 만단 의심 건너간다.
[아니리] 놀보 집을 당도하니, 놀보 하인 마당쇠가 우르르르 나오더니, 아이고 이 작은서방님 아니시오. 그동안 어떻게 지냈셨소? 오, 나는 그대로 지냈다마는, 너 고생이 어떻느냐? 그러고 큰서방님 성질은 전과 좀 어떠냐? 큰서방님이요? 말씀도 마시오. 전에 서방님 계실 때보단 성질이 장리(長利-훨씬)나 더 솟았습네다. 장리가 더 솟다니? 그전에 서방님 계실 때며는 거 제향(祭享)을 모시면 걸게 장만하고 그러더니마는, 지금은 제향을 모시면 대전(代錢)으로 바칩네다. 대전으로 바치다니? 돈에다 붓으로 쓰제요. 이것은 고기요, 저것은 밥이요, 이건 떡이요, 술이요, 식혜요, 어동육서(魚東肉西), 홍동백서(紅東白西), 좌포우혜(左脯右醯)요, 쏵 써가지고 울목에다가 줄느런히 늘어놨다가, 새벽이면 영천수 맑은 물에 쏵 씻어서 뀀지다 꿰베립네다. 아니, 그럼, 여태 선영(先塋)을 굶겼더란 말이냐? 그렇지마는 내가 여꺼지 왔다가 형님을 아니 뵈옵고 갈 수도 없고. 어쩌면 좋으까? 안에를 들어갔다 나갔다 한참 이리 할 적에, 놀보가 영창(映窓)을 가만히 바라보니 웬 그림자가 알른알른 하지. 밖을 딱 내다본즉 제 동생 흥보가 왔거늘, 에께, 이놈이 왔구나. 필연 이놈이 나를 무얼 달라든지 무얼 얻으러 오든지, 나를 괴롭게 하러 온 놈이니, 내가 미리 앞장원(-壯元)을 칠밖에. 개동(開東) 군령에 도둑 지킨 기침을 썩 내가지고, 담뱃대로 재떨이를 부서지게 깨트리며, 에헴, 에헴. 이런 때는 어느 놈이 날다려 무얼 달라든지, 무얼 얻으러 왔든지, 나를 괴롭게 하러 온 놈이 있으면, 이놈, 능지처참을 내리라. 이런 사람 같으면 제사(諸事-모든 일)가 빗났으니 썩 나올 일인데, 빌면 줄 줄 알고 빌러 한번 들어가 보는데, 우루루루루루루 쫓아 들어가 영창 밑에 엎지며, 아이고 형님, 형님 동생 소인 문안이요. 놀보가 영창을 드르르르르 열며, 의관을 반듯이 쓰고, 게 뉘시오? 아이고, 형님 동생 흥보로소이다. 흥보, 흥보? 작년에 쟁기 지고 도망한 놈은 청보요, 또 괭이 지고 도망한 놈은 흥보였다. 흥보, 흥보? 금시초문인데? 나 과연 모르겠소. 아이고, 형님. 형님 함자는 놀자 보자요, 아우 이름은 흥보 아니요, 형님. 여보시오, 나는 오대차 독신으로 내려온 줄을 삼척동자라도 다 아는데, 날보고 형님이라니? 당신 큰 망발을 해도 분수가 있지. 당신 길 잘못 들었소. 이 넘엣동네로 가서 물어 보시오. 흥보 기가 막혀, 아이고 형님.
3. 흥보가 놀보 마누라에게 주걱으로 맞는 대목
[아니리] 어찌 다급해 놨던지 안으로 쫓겨서 막 들어가던가 보더라. 그때에 놀보 마누라가 부엌에서 밥을 채리다가 가만히 들으니 밖에서 웬 사람 죽이는 소리가 나지. 들어본 즉 저의 시아재 흥보가 매를 맞거늘, 필연 매 맞고는 안으로 들어올 줄로 짐작하고, 밥 채리던 주걱을 들고 포수 고라니 목 잡듯 중문에 와서 딱 잡고 섰을 적에, 흥보가 울며 들어오것다. 아이고, 아짐씨, 형수씨, 사람 좀 살리시오. 놀보 마누란즉 놀보보다 성질이 장팔(丈八)이나 더 솟것다. 아재배암인지, 동아배암인지 까딱하면 돈 달라, 쌀 달라, 성가시러 못 살것구만. 돈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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