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윤리교육에 대한 논의

목차

1. 사이버 공간의 의미

2. 사이버 문화의 특징

3. 사이버 공간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4. 사이버 비도덕성(cyber immorality)의 원인

5. 사이버 윤리의 기본 원리

6. 사이버 윤리교육의 방법

본문내용

한 아이디어로 표현되어야 한다. ⑥ 구체성: 구체적인 예들이 사용되어야 한다. ⑦ 논리적인 계열성: 설명이나 제시의 순서는 논리적이어야 한다. ⑧ 포괄성: 교과 내용의 전반적인 측면을 포괄할 수 있는 예가 사용되어야 한다.
둘째, 탐구형 방법(inquiry mode)이다. 교사는 학생들이 사이버 윤리 문제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가능한 주제들을 안내해 주되, 궁극적인 선택은 학생들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 주어야 한다. 교사는 PC 통신이나 인터넷에서 지켜야 할 예절들, 정보통신윤리 관계법, 폭력 정보 및 음란 정보의 피해,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사생활의 중요성, 저작권의 중요성 등의 주제에 대하여 학생들이 직접 탐구해 보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정’에 대하여 가르칠 경우 교사는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컴퓨터 통신에서 만나는 친구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하여 학생들이 탐구해 보게 할 수 있다.
사이버 윤리교육에 있어서 대표적인 탐구형 방식은 바로 사례를 이용한 집단 토론 방식이다. 토론의 주제로는 사이버 윤리와 관계된 신문 기사 자료, 도덕 딜레마 자료, 찬반 토론 자료 등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사례 토론을 할 때에 교사는 학생들의 도덕적 사고력을 함양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런데, 학생들의 도덕적 사고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사고 기능의 훈련이 필요하다.
① 질문 생성 기능: 학생들이 어떤 도덕적 문제에 대한 질문을 만들어 내거나 학생들 상호간에 질문을 하도록 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둘러싼 제반 환경에 대한 도덕적 민감성을 가진 채 질문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② 이유증거 제시 기능: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의견에 대해 이유를 제시하거나,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거나,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을 알게 된 방법이나 경로를 제시하도록 하여 학생 스스로 증거나 정보원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③ 대안적 사고 기능: 학생들로 하여금 질문을 다른 관점에서 다루어 보게 하거나, 주어진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대안을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④ 명료화 기능: 학생들로 하여금 여러 도덕적 개념들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게 하거나 개념들을 서로 연관 짓고, 구분하고, 대조하도록 하여 학생들이 도덕적 개념을 명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⑤ 포함관계 탐색 기능: 학생들로 하여금 서로 유사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는 개념이나 대상들을 서로 구분하거나, 토론하고 있는 개념이나 대상들을 서로 적절하게 관련짓도록 하여 구분이나 비교 및 대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⑥ 예 들기 기능: 학생들로 하여금 예를 들도록 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주장이나 행동에 대해 합당한 이유를 제시하고, 일치하는 예와 반대되는 예를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⑦ 추론 기능: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이 한 말이나 어떤 상황에 대한 전제를 말해보도록 하거나 자신이 직접 겪어보지 못한 상황의 결과를 예측해 보도록 하여 학생들이 전제를 제시하거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이러한 기능에 바탕을 두는 가운데, 학생들의 도덕적 사고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사이버 윤리교육에서 학생들의 도덕적 사고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사의 역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촉진자(facilitator): 대화와 토론을 원활하게 하고, 생각을 분명히 파악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로서 아이디어의 순환과 이해 및 확장을 돕는다.
② 반론 제기자(provoker): 대립되는 새로운 단서를 제시하거나,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여 대화와 토론 참여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깊이 있게 생각하도록 자극하고, 새로운 대화와 토론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③ 조정자(modulator): 대화와 토론을 짜임새 있게 전개하도록 하고, 가장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지도하며,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④ 모니터(monitor): 대화와 토론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류들을 지적해 주며, 추론 과정을 통제함으로써 올바른 추론이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즉, 대화와 토론 과정에서 개념 사용이 정확하고, 일관성이 있으며, 추론이 바르게 되어 가는지를 감독하며 중재한다.
⑤ 비계 설정자(scaffold builder): 학생들이 말한 내용을 논증 형태로 구조화시킬 수 있도록 단서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제공된 단서가 발판이 되어 말한 것을 스스로 확장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⑥ 격려자(supporter): 대화나 토론 참여자가 서로를 돕고 격려하는 편안한 마음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비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역할로서 학생들에게 지지와 용기를 제공한다.
셋째, 시범형 방법(demonstration mode)이다. 교사는 사이버 윤리의 학습에 관련된 필름, 슬라이드, 비디오 테잎, 신문 기사, 홈페이지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일례로, 네티켓을 지도할 때에 교사는 채팅방에서 검색된 자료들을 학생들에게 제시해 주고, 학생들이 그 심각성을 자각하게 할 수 있다. 인터넷 중독에 대하여 가르칠 때에는 인터넷 중독이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처럼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학생들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해 줄 수 있다. 또한, 교사는 민주 시민의 자세와 관련하여 학생들에게 불건전 정보를 신고하는 요령을 직접 시범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넷째, 활동형 방법(activity mode)이다. 교사는 정보 기술과 관련된 학생들의 윤리적 사유 능력을 발달시켜 주기 위하여 다양한 체험 및 활동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컴퓨터 범죄에 관련된 기사를 스크랩하고 문제점을 분석하는 활동, 역할놀이를 통하여 사이버 윤리와 네티켓을 실연해 보는 활동, 불법 복제된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하는 서약 활동, 정보통신윤리 강령을 윤독토의해 보는 활동, 학생들의 삶과 유관한 정보통신윤리 법규들을 제정해 보는 활동 등을 직접 해 보게 할 수 있다. 또는 학교 단위의 이모티콘 경진 대회, 학급 및 학교의 인터넷 수칙 제정하기 등의 활동들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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