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화와 가족문제에 대한 고찰

소개글

사회변화와 가족문제에 대한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가족문제에 대한 이론적 관점
1. 기능주의
2. 갈등주의
3. 상호작용주의
4. 여권주의론

Ⅲ. 가족문제의 원인
1. 가족의 개념변화와 가족규모의 축소
2.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3. 가족기능의 변화
4. 가족관계의 변화

Ⅳ. 가족문제의 실태
1. 이혼
2. 편부모가족
3. 가정폭력

Ⅴ. 결론(과제와 전망)

본문내용

결혼이후 적어도 한번 이상 아내를 구타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여 그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이에 의하면 한국 가정에서 부부폭력의 발생률은 31.4%로서 10쌍 중 3쌍의 꼴로 부부폭력을 경험하고 있으며 부부폭력이 한국사회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1993년에 발표한 자료에서는 조사대상 7,500명의 기혼 여성 중 61%가 결혼생활 중에 남편으로부터 구타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한 여성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가정에서 남편에 의해 이루어진 아내에 대한 폭력률은 27.9%로서 아내에 의한 남편의 폭력률 15.8%보다 약 2배정도 높다. 여기서 주의를 해야할 점은 부부가 서로 폭력을 행사하는 상호폭력률은 12.3%였다. 따라서 순수하게 남편에 의한 아내폭력률은 27.9%에서 상호폭력률을 뺀 15.6%가 되며 아내에 의한 남편폭력률은 이의 5분의 1에 불과한 3.5%에 그친다.
한편 가정폭력은 행위자 즉 남편이 술을 마셨거나, 남편의 기분에 따라 이유없이 가정폭력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가정폭력이 정해진 상황에서 폭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에 의해 폭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한 남편은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도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폭력이 주변인에게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있었다. 이는 가정폭력이 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자녀, 부모, 형제에게도 이루어져 가정해체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폭력의 횟수를 보면 가정 안에서 가정폭력이 연 1회에서 12회 미만의 경우가 32.43%로 제일 많았으며, 월 1회 이상 4회 미만인 경우가 16.21%, 주 1회 이상 6회 미만이 10.81%로 가정폭력이 지속적으로 되풀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피해자는 뚜렷한 이유 없이 남편에게 폭력의 피해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항상 불안과 초조함 속에 살아가고 있다. 피해자들은 폭력 후 죽고 싶을 정도의 굴욕감을 느껴야 하고 폭력 후 남편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정 폭력은 부부간의 문제 혹은 가정 내의 문제로 보는 경향이 강하게 있어서 사회적으로 표출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것은 여성들이 폭력을 감수하고 있으며, 가정이 사적 영역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들이 가정폭력을 범죄로 보지 않는 것이 문제이며, 사회 또는 가정폭력문제를 사적인 영역으로 치부하여 제도가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가정폭력방지법 시행 이후 여성피해자들이 법적인 지원을 원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는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Ⅴ. 결론(과제와 전망)
가족문제는 이제 더 이상 가정 안에 머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가족문제도 이젠 사회문제의 한 영역으로 취급하고 사회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현대 사회에 들어 가족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변하고 있다. 과거 전통적인 가족은 가부장을 중심으로 한 종적인 가족 질서와 종가를 중심으로 한 횡적인 가족질서를 중요시 하였다. 그러나 산업화와 더불어 이러한 질서가 무너진 핵가족을 이젠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구조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남성 위주의 가치관에 대한 변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그 하나의 예로서 최근 여성계에서는 호주제가 한국사회의 남성중심적 사회관습과 의식을 강화시키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호주제의 폐지운동을 본격화 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제의 폐지는 단순히 신분등록제도의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이 제도를 통해 유지되었던 남성중심적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또 하나 새로운 시각은 이혼에 대한 시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이혼이라는 낙인을 받게 되면 사회적으로 혹은 심리적으로 상당한 장애를 겪었다. 그러나 이혼이 빈번해 지면서 이혼도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가족을 도식적인 묶음으로 보는 것에 하나의 개체로 해체하여 볼 수도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혼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쩔 수없이 이혼하게 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가정폭력에 대한 공감은 가정폭력방지법이 제정된 것을 기회로 폭력에 대한 제도적 방지 장치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아내에 대한 폭력, 아동에 대한 폭력 혹은 학대에 대하여 우리 사회는 너무 관대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가정 내의 문제로 제한적으로 보는 우리의 의식이 우선 바뀌는 것이 필요하다. 폭력은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밖에서 이루어지든 제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가족문제에 대응하는 가족정책이 없으며 가족과 관련된 정책과 프로그램. 서비스가 산재하는 상황이다. 즉 가족문제에 대처하는 현행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족복지대책을 위한 여러 정책과 프로그램은 있지만 가족 전체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가족정책이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가족정책은 가족성원의 평등을 보장하는 정책을 촉구하여야 하며 예를 들면 편부모가족, 노인단독세대가족, 소년소녀가장가족 등 새로운 가족형태까지도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이의 자원은 전체 사회구조적 차원에서 문제의식을 통합적이고 다각적으로 지원되어야 하겠다.
우리사회의 가족문제 대책을 세우는 일은 우리사회의 사회문제대책을 확립하는 일로 의미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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