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시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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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과학] 시의 본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詩의 本質 探究( 시의 본질 탐구)
1. 詩的 變容에 대하여 (시적 변용)

2. 詩와 束縛 (시와 속박)

3. 詩人의 使命 ①(시인의 사명)

4. 詩人의 使命 ②

5. 詩의 世界(시의 세계)

6. 詩, 宿命的인 反言語(시, 숙명적인 반언어)

7. 現實과 永遠의 사이(현실과 영원의 사이)

8. 詩의 效用 (시의 효용)

9, 詩의 精神(시의 정신)

10. 詩 속에 詩人

본문내용

詩의 本質 探究
1. 詩的 變容에 대하여
詩는 진정한 體驗이다. 한 篇의 詩를 쓰는 데도 사람은 산 정상에 올라 가장 가까운데서 하늘을 바라보기도 해야 하며, 겁 없이 출렁이는 깊은 바다 속 밑까지 들여다보기도 해야 한다. 가끔은 동네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해맑은잔임함에 고통 받는 개미의 숨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하고, 한 낮에도 빳빳하게 꼬리를 세우고 쓰레기뭉치를 뒤적거리는 도둑고양이의 당당한 눈빛에 기가 죽는 일도 경험해 보아야 한다. 꿈에도 상상 못한 이별 앞에 한 달 동안 집 밖으로 나가기가 겁이 날 정도의 슬픔과 두려움을 경험해 보기도 해야 하며, 감당할 수 없는 기쁨에 목이 메일 정도로 울어 보기도 해야 한다. 온몸 구석구석의 온갖 세포들이 이러한 體驗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감동받았을 때, 한 篇의 詩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단지 이러한 體驗으로부터의 記憶을 가짐으로는 넉넉지 않다. 記憶이 이미 많아지게 될 때, 記憶을 잊어버릴 수 있어야 한다. 記憶 자체만으로 詩가 아닌 것이다. 다만 그것들이 우리 속에 피가 되고 눈짓과 몸가짐이 되고 우리 자신과 구별할 수 없는 이름 없는 것이 된 다음이라야 가장 귀한 時間에 詩의 첫 말이 그 가운데서 생겨나고 그로부터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詩는 詩人이 늘어놓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詩人의 일부의 혹은, 전부가 詩人만의 言語로 變容하는 것이다.
은밀히 감겨간 생각의 실타래를
밖으로 풀어내긴 어쩐지 허전해서
차라리 입을 다문 노란 민들레
앉은뱅이 몸으로는 갈 길이 멀어
하얗게 머리 풀고 솜털 날리면
춤추는 나비들도 길 비켜 가네
꽃씨만 한 행복을 이마에 얹고
바람한테 준 마음 후회 없어라
혼자서 생각하다 혼자서 별을 헤다
땅에서 하늘에서 다시 피는 민들레
- 이해인. <민들레>- 이해인 시집 <민들레 영토>.1973.열림원
이 詩는 詩人 이해인의 수녀로의 삶이 민들레의 詩的 變容을 통해 誕生되었다. 수도원 안에 살면서도 세상을 잊지 않고 기도의 꽃씨를 날리는 수도자의 삶을, 앉아서도 먼 데까지 솜털을 날리는 민들레를 통하여 詩로 誕生하게 된 것이다.
詩人으로나 평범한 사람으로나 우리에게 가장 重要한 것은 心頭에 불을 기르는 것이다. 隱密하게 灼熱할 수도 있고 煙氣와 火焰을 품으며 타오를 수도 있다. 無名火 詩人에 있어서 이 불기운은 그의 詩에 앞서는 것으로 한 先詩的인 問題이다. 그러나 그가 詩를 닦음으로 이 불기운이 길러지고 이 불기운이 길러짐으로 그가 詩에서 새로 한걸음을 내어 디딜 수 있게 되는 交互作用 이야말로 藝術家의 누릴 수 있는 特典이자 또 理想的인 단계일 것이다. 이처럼 理想的인 단계 속에서 결국 體驗이 詩的 變容을 만들어 낸다.
시인이여, 토씨 하나 찾아 천지를 돈다
시인이 먹는 밥, 비웃지 마라
병이 나으면 시인도 사라지리라
-진이정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中 “詩人”-
한 평생 이처럼 詩를 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고된 일 일지도 모른다. 토씨 하나를 찾기 위해 天地를 떠도는 삶이란 어떠한 삶인지 살아 보지 못했지만 얼마나 고된 삶인지 어렴풋이 짐작은 간다. 반면에 詩人은 이러한 고된 삶 속에서 하늘에게 영광스러운 才能을 부여받은 사람이다. 詩人의 가슴 속 火는 태초부터 灼熱하고 있었던 것 같다. 體驗한 것을 詩的 變容을 통해 아름답게 發散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詩人뿐이다. 오직 詩人뿐이었으면 하는 수줍지만 이기적인 생각마저 든다.
2. 詩와 束縛
詩와 束縛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或者는 詩는 自由의 상징이며, 영혼의 自由까지도 아우르는 世界가 詩의 世界가 아닌가 하며, 詩와 束縛은 무관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詩人이 現世的인 괴로움으로부터 飛翔하기 위해서는 먼저 現實의 時空 속에 束縛 되어 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는 마치, 누에가 어떻게 해서 하늘을 날 수 있는 나방으로 變身하였는가에 대한 이야기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다. 고치 속에 갇혀 지내지 않고서는 날개를 얻을 수 없는 것이 누에이다. 고치 속에서 우울하고 고독한 束縛의 時間을 겪지 않고서는 하늘을 날 수 없는 누에의 삶은 詩와 束縛의 관계를 설명하기에 적절한 비유이다.
한 송이의 꽃, 한 포기의 풀, 무지개 한 줄기, 흘러가는 구름 한 조각 - 이러한 것들을 늘 우리들 앞에 하나의 美的 대상을 나타내려면 먼저 전쟁과 기아, 또 정치, 사회 등과 같은 비시적 인 상황에 束縛되어야 하고 마침내는 그것을 克復해 내는 의지가 그 뒤에 숨어 있어야만 된다는 말이다. 이러한 內的 對話나 批判 없이 그냥 그려진 한 송이의 꽃은 造化와 같은 한 개의 장식으로 그치게 될 것이다.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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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6페이지
  • 등록일2006.06.10
  • 저작시기2006.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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