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라 요약과 정리 감상

목차

안도라 Andorra Stűck in zwőlf Bildern
1. 작가소개 -막스 프리시 Marx Frisch

2. 작품 줄거리 요약

3. ‘안도라’의 주요인물 분석 및 역할

4. 작품 감상

5. 참고문헌

본문내용

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미 그가 유대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그를 대하기 때문에 안드리가 주머니에 동전을 넣어서 다니는 것도 그를 유대인이라고 증명하는 사실이 되고 의자를 잘 만들었어도 그럴 리 없다는 식이 돼버리고 만다.
이런 모습들은 보면서 내가 사는 현실세계에서의 모습과 대비되는 부분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내가 이미 가지고 있거나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편견들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일들을 잘못 판단하거나 그 가능성에 제약을 두고 있을까 싶었다.
일명 안도라 사람들이라고 뭉쳐져 있는 그들은 검은 나라에서 온 유대인인 안드리에게만 어리석은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들 자체로도 병든 의식을 드러낸다. 그들은 거짓된 행동을 하거나 말을 하기도하고 탐욕적이거나 위선적인 느낌이 든다.
죄인이라고도 볼 수 있는 안도라 사람들은 그들이 범죄적인 일을 한 것이 없으므로 아무런 죄도 의식하지 못하고 처벌도 받지 않는다. 죄를 범했으나 공범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런 모습에서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얼마나 비인간적일 수 있는지 경악케 했다.
프리시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의 나치정권의 만행과 전후 냉전시대의 첨예한 동서갈등의 체험을 바탕으로 문명세계임을 자랑하는 유럽에서 어떻게 그런 야만적인 일들이 일어났으며 또 다시 그럴 가능성은 없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면서, 그것의 예방을 위한 끈질긴 모색을 하는 듯 하다.
이 '안도라'라는 작품이 처음의 작가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중립국인 스위스를 떠올리게 하는데, 스위스 인들이 지나간 전쟁에 대해 전혀 무관한 척하는 자기기만에 빠져있음을 꼬집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안드리는 양아버지라 생각하는 칸(Can)이 사실은 자신의 아들인, 그렇지만 사람들에게는 이웃나라에서 구해 와서 키운 유대인이라고 거짓으로 알리면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유대인이라는 낙인이 찍힌다.
그로 인해 장인인 목수에게 가구 만드는 것을 배우고 싶어 하지만 가구공은 명백히 다른 사람이 저지른 실수임을 알면서도 안드리를 질책하는 위선적인 태도를 취한다. 게다가 시민들은 이를 알면서도 아무 말 하지 않는다.
군인인 파이더(Peider)는 안드리를 학대하며 폭력이 인권을 탄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의사는 자신의 편협하고 고루한 견해, 인습적인 생각을 가지고 안드리를 모욕한다.
이 작품은 이렇듯 유대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경직된 사회가 한 인간에게 유대인이라는 선입감을 가지고 대하면서 그들로부터 완전히 소외시켜 결국은 그를 죽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 작품 속에 안드리와 그를 대하는 안도라 사람들을 보면서 단지 반유대주의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 아니라, 작가가 유대인을 내세우는 것은 하나의 은유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도라'라는 작품을 통해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유대인이 될 수도 있음을 또는 우리는 모두 안도라 사람들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5. 참고문헌
안도라 1996, 서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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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안도라,   막스 프리시,   줄거리,   인물분석,   작품감상,   참고문헌,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