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작가의 삶의 배경
2. 작품 전개의 특징 및 주제
2. 작품 전개의 특징 및 주제
본문내용
자고 난 이후 그는 속악의 화신인 아내를 이해하려는 의식으로까지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그의 의식은 귀가했을 때 행하는 아내의 앙탈을 대하자 이제 영원히 아내를 부정하는 입장으로 바뀌게 된다. 공간 ⑤가 지금까지의 장소들 보다는 제일 높은 공간인 경성의 <미쓰꼬시> 옥상인 것은 이 작품에서 이동공간의 최고정점을 나타내며 거기에서 <아내의 모가지가 벼락처럼 내려 떨어졌다>라고 한 것은 현존적 아내의 <제의적 죽음>을 나타내는 말이 되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공간 ④와의 관련성 속에서 의미가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하늘과 제일 가까운, 동시에 지상에서는 가장 높은 미쓰꼬시 옥상에서 내가 <날자. 날자>라고 외쳐보고 싶어 하는 것은 이제까지 구속되고 억압되었던 아내로부터의 완전한 일탈을 추구한 것이며 동시에 무력한 현재의 <나>를 탈각하고 본래의 ‘나’를 회복하려는 강인한 의지의 표출에 다름 아닌 행동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이 작품은 작품의 배경인 <공간이동>을 통해서도 주인공의 의식의 상승과정을 형상화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즉, 외출에 따르는 주인공의 이동공간은 점층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인공의 의식도 점점 자기의 본래성을 회복하는 쪽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이것은 곧 주인공의 외출에 따른 공간의 이동이 바로 주인공의 의식의 추이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반면 아내에 대한 나의 태도는 이들과는 정반대로 나타난다. 두려움과 경이의 대상에서 부정과 속악의 대상으로 전락된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완전한 부정 즉 <죽은 존재>로까지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그때 내 눈앞에서는 아내의 모가지가 벼락처럼 내려 떨어졌다>가 그것인 것이다. 이처럼 이 작품은 공간이동에 따르는 주인공의 의식상승과 아내에의 부정의식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의 <날개>는 기존에 내게 존재했던 나만의 소신과 신념을 말살시켜야만 했던 나를 되돌아보게 한 작품이다. 물론 그 방법 면에 있어서 이상의 다소 극단적이고 난해함의 색채가 짙은 점이 나에게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작품의 다분히 수필체적인 분위기는 막연히 어리광이나 투정 따위의 것을 표현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 당장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재앙이 닥칠 것이다.”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며 강렬한 메시지와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 그 동안 주인공이 백화점 위에서 투신을 하기 전까지의 어수룩하고 자폐 환자와 같은 정상적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어지는 행동들은 진짜로 그러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민족에게 당면한 고귀하고 장엄한 성격의 현실 문제에 남몰래 고뇌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작품의 실천의지에 대한 강한 메시지는 나로 하여금 군 생활에 있어 작은 오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하였다. 문학은 결코 설명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문학에 대한 정확한 답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한다. 식민지 시대의 위대한 작가 이상과 그의 작품에 대하여 많은 이론가들에 논의들이 여전히 분분하다. 그들 논의에 내 이 보고서의 내용이 조금이라도 속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이상‘이라는 거목에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은 내가 혹시라도 흠집을 낸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길 뿐이며 이상의 불꽃같은 삶에 경이를 표하는 것을 끝으로 보고서의 마침표를 찍는다.
<참고문헌>
김우중, 한국현대소설사, 성문각, 1980
김윤식, 이상문학전집2, 문학사상사, 1991
김윤식, 한국문학사, 민음사, 1984
김중하, 이상의 <날개>의 패턴 분석, 한국현대소설작품론, 문장, 1981
김상태, <날개>의 동굴 모티프, 문학과 비평, 탑출판사, 1987
‘이상’의 <날개>는 기존에 내게 존재했던 나만의 소신과 신념을 말살시켜야만 했던 나를 되돌아보게 한 작품이다. 물론 그 방법 면에 있어서 이상의 다소 극단적이고 난해함의 색채가 짙은 점이 나에게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작품의 다분히 수필체적인 분위기는 막연히 어리광이나 투정 따위의 것을 표현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 당장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재앙이 닥칠 것이다.”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며 강렬한 메시지와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 그 동안 주인공이 백화점 위에서 투신을 하기 전까지의 어수룩하고 자폐 환자와 같은 정상적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어지는 행동들은 진짜로 그러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민족에게 당면한 고귀하고 장엄한 성격의 현실 문제에 남몰래 고뇌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작품의 실천의지에 대한 강한 메시지는 나로 하여금 군 생활에 있어 작은 오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하였다. 문학은 결코 설명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문학에 대한 정확한 답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한다. 식민지 시대의 위대한 작가 이상과 그의 작품에 대하여 많은 이론가들에 논의들이 여전히 분분하다. 그들 논의에 내 이 보고서의 내용이 조금이라도 속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이상‘이라는 거목에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은 내가 혹시라도 흠집을 낸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길 뿐이며 이상의 불꽃같은 삶에 경이를 표하는 것을 끝으로 보고서의 마침표를 찍는다.
<참고문헌>
김우중, 한국현대소설사, 성문각, 1980
김윤식, 이상문학전집2, 문학사상사, 1991
김윤식, 한국문학사, 민음사, 1984
김중하, 이상의 <날개>의 패턴 분석, 한국현대소설작품론, 문장, 1981
김상태, <날개>의 동굴 모티프, 문학과 비평, 탑출판사,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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