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 숭배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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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의 성 숭배 문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성 이야기의 유래
2. 성에 담긴 의미
3. 우리의 성 이야기
4. 성 숭배 대상물

Ⅲ. 결론

본문내용

경에는 천지간의 성혼을 모방하여 그때의 성스러운 엄숙성을 가지고 생명체 탄생을 모방하려는 데 있다"고 하였다. 남녀의 합일도 결국 천지간의 성혼을 반복 내지 모방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았다. 천지의 결합에 의해서 만물이 생성되는 바와 같이 남녀의 결합에 의하여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한다. 이는 달리 말해서 음양설의 본질도 우주 및 소우주 현상을 천지 결합에 의한 생산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념이 개인적으로는 남녀 곧 천지간의 결합으로 생명체의 탄생을 인식하여 득남 내지 출산이라는 관념으로 직결된다. 또 집단적으로는 생산성에서 연유하여 풍요와 풍어로 관념화되는 기제로 적용하였다. 이는 남녀 합일석이 신앙 대상물로 구체화되는 이야기 속에서도 엿볼 수 있다. 풍수사상도 이러한 측면에서 설명이 될 수 있다. 우주와 소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음과 양 두 원리의 생성소멸로 설명하는 것이 음양설이고, 이러한 음양설의 영향을 받아 삼라만상의 생성소멸을 5가지 원소의 변환으로 설명하는 것이 오행설이다. 이러한 관념이 성 신앙에 투영되어 다산과 풍요, 풍어의 의미로 그 성격을 달리하면서 민속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2) 모형 성기 봉납 신앙 형태
남근 조형물을 봉납하는 모형 성기 봉납 숭배는 마을 공동체와 기자, 평안의 신체로 신앙하는 형태를 말하는데, 여기에는 돌로 만든 남근 조형물 숭배 신앙과 나무로 남근의 모형 성기를 깎아서 나무에 매달거나 신당에 봉안한 소위 나무 남근 봉납 신앙 형태가 있다. 그리고 나무 남근을 봉납하는 이야기는 강원도 지방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모형 성기 봉납 숭배에 있어서 공통점은 여신이 한을 안고 죽은 원혼이라는 것과 풍어와 무사안전을 위해서 여신을 달래기 위해 남근을 봉헌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민속현상은 우리의 민속에서 결혼을 하지 않고 죽은 처녀와 총각을 혼인시키는 데서도 나타난다. 불의의 사고로 죽은 처녀에게 총각을 제공한다든지, 여신에게 나무 남근을 헌납하여 원혼을 즐겁게 해줌으로써 사고로부터 벗어나고자 하였다.
안인진 서낭제에서 남녀 서낭의 위패를 합위시키는 것이나 신남에서 나무 남근을 봉납한 것은 곧 성교를 통한 생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것이다. 서낭신의 모의 성교는 본래 식물의 성장이나 부활을 촉진하기 위한 농경의례의 일환으로 어촌에서도 풍어와 생명 보전을 염원하는 주술 종교적 행위로 행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고대 사회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성에 대한 숭배가 인류 공통의 신앙이었다는 사실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성이 생산과 풍요를 좌우하는 어떤 힘을 지닌 대상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서 자연을 설명하고 구획하려는 인간의 사고구조가 성이라는 현상에 적용되어 설명할 수 없는 여러 현상을 설명토록 해줌으로써, 한편으로는 개인의 무사와 다른 한편으로는 공동체의 안녕을 염원하는 관념이 나타난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3) 모의 성행위 숭배 형태
모의 성행위 숭배 형태는 개인적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줄다리기와 같이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있다. 줄다리기에서 보이는 양성의 결합은 생명체의 탄생과 행위 사이의 연대성에 기포한 것으로 인간의 직접적인 성행위와 모의적인 성행위가 식물의 성장에 작용한다는 주술 종교적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 성이 지닌 생산성이 작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례는 서아프리카, 중국, 자바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에웨족은 수확기가 다가오고 밀이 발아하기 시작할 때 재화를 방지하는 수단으로 의례적 오르기의 힘을 이용한다. 많은 소녀들이 뱀신에게 신부로서 헌상되고 이들은 얼마 동안 성역 내에서 성스러운 성행위를 계속한다. 대지와 동물의 풍요를 확보시켜주기 위해 이 성혼을 행한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많은 부부가 밭에서의 성행위를 통해 발아를 돕고 비를 부르고 밭을 풍요의 작용에 개방함으로써 자연의 재생을 돕는다고 생각하여 이러한 행위를 한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새롭게 발아하는 밭에서 행하는 젊은 남녀의 성행위 사례가 나타난다. 중앙아메리카의 피필족도 씨뿌리기 전 4일 동안은 아내와 떨어져서 자는데 씨 뿌리는 전날 밤에 특별히 격정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자바의 어떤 지방에서도 벼가 개화할 때 농부와 그 아내는 밭에서 성교를 하였다. 이러한 직접적인 성행위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모의적인 성행위로 성과 농경적 의례 사이에 존재하는 성의 환유성보다 은유성을 드러내고 있다. 줄다리기 외에도 여러 민속현상에서 보이는 이러한 인식의 표현들은 성이 지닌 생식력의 신비화에서 유래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오늘날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성의 세속화' 과정과는 달리 성이 지닌 생산적 사고로의 지향을 엿보게 한다.
Ⅲ. 결론
지금까지 성 숭배와 금기의 문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성은 원초사회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생식, 생명체의 탄생, 다산, 풍요의 의미와 연관된 성이 지닌 신비감으로 인해 숭배를 받았던 인류 공유의 문화유산이었다. 한마디로 성 숭배는 성행위나 성기에 의해 상징되는 생식 원리를 숭배하는 문화현상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생식과 생산을 의미하는 성이 풍요와 다산을 염원하는 신앙 대상물로 존재하여 여성기와 남성기에 대한 숭배로 나타나는 다양한 현지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다.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성은 여성기가 상징하는 생산력, 곧 생명체의 탄생에 대한 신비감과 또 한편 남성기가 상징하는 끊임없이 재생되는 생동력에 대한 신비감으로 인해 시대 변화와 더불어 상이한 의미체계를 지니면서 숭배 대상으로 자리를 점유할 수 있었다. 물론 성이 숭배대상으로 자리 매김 되면서 그에 따라 인간사회에서는 성에 대한 무수한 금기와 터부가 생겨났다.
그러나 사회의 발전 곧 생산 양식의 변화로 새로운 문화 요소와 습합되면서 원초적인 성 숭배는 점차 남성기 중심의 분절적인 성 숭배를 잉태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성 숭배가 개인적으로는 기자를 염원하는 신앙 대상물로, 집단적으로는 풍요와 풍어, 비보를 기원하는 신앙 대상물로 존속하게 되었다는 데서도 찾을 수 있다.
*참고 문헌*
이종철 외(1997), 性 숭배와 금기의 문화, 대원사

키워드

,   숭배,   문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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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6.07.25
  • 저작시기2006.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7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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