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그람시의 대중문화론 ( ‘헤게모니’와 ‘실천’을 바탕으로 한 대중문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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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그람시의 문제의식
1) 그람시의 문제의식
2) 상부구조에 대한 접근
3)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대중문화론에 대한 비판
4) 구조주의
5) 문화주의

3. 대중문화 분석틀로서의 헤게모니
1) 상부구조에 대한 새로운 접근
2) 헤게모니
3) 대중문화와 헤게모니
4) 대중문화와 하위문화

4. 나가며

본문내용

란해지기 때문이다.
3) 대중문화와 헤게모니
대중문화연구에 있어 그람시의 헤게모니 개념은 왜 중요한 개념으로 간주되는가? 헤게모니 개념은 문화연구에서 그 효과가 즉각적이다. 헤게모니로 인해서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활동들이 전체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 문화문제는 정치영역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 그 결과 특별한 문화상품의 생산과 순환은 정치적, 윤리적, 도덕적 가치와 규범을 생산하고 순환하는 것과 관계된다.
좌파적인 입장에서 대중문화를 이해하는 방식은 억압적인 구조를 영속화시키기 위한 폭력, 강제, 조작, 강요, 기만이라는 역할에 관심을 두었으나, 대중들의 동의를 창출해 내는 방식에 대한 이해는 결여되어 있었다.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으로 확산된 조직원리 또는 세계관으로 정의할 수 있는 헤게모니는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동의를 유도하여 기존질서와 지배적인 계급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가치, 신념, 태도와 도덕 등의 全체계에 확산된 것이다.
대중문화의 영역에서 지배적인 헤게모니는 지배층의 이해관계를 보편화시키려는 시도가 내재되어 있으면서도 대중들의 상식에 입각한 삶의 방식과 가치가 드러나며 동시에 대중들의 저항이 생동하는 투쟁의 장소이기도 하다. 대중문화 속에서는 서로 상충하는 이해관계가 모순되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대중문화는 단순히 강요된 문화일 뿐 아니라 대중들의 자발적인 동의가 내재되어 있는 장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사회적 퇴락과 죽은 사회의 문화라는 분석이나 아래부터 자생적으로 발생한 문화라는 분석과 함께 주체에게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분석 등이 공존하는 것이다. 헤게모니 이론은 이러한 일면적인 분석의 입장들을 지양하여 대중문화를 투쟁의 장으로, 다양한 의도들이 뒤섞여 활동하는 장으로 간주할 수 있게 한다.
헤게모니의 핵심은 그것이 일방적인 지배가 아니라 동의에 기반 한 지배, 즉 타협을 통한 지배라는 데 있다. 헤게모니의 관점에서 볼 때 대중문화는 사회의 지배적 힘과 피지배자의 힘 사이에 투쟁과 타협, 갈등과 교류가 일어나는 영역이 된다. 대중문화는 지배와 저항 사이의 알력, 즉 지배층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보편화시키려는 시도와 피지배층이 그에 저항하는 시도 사이에서 투쟁이 일어나는 장이다. 이러한 시각에 따르면 대중문화는 서로 상충하는 이해와 갈등이 모순적으로 혼합되어 있는 영역이다. 대중문화는 일방적으로 지배자의 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피지배자의 것도 아니다.
헤게모니 이론에 따르면 대중문화의 의미는 구조주의에서 말하는 것처럼 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문화주의에서 말하는 것처럼 대중의 실천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문화의 의미는 구조와 실천의 접합에 의해 형성된다. 다시 말하면 구조의 반영이라 할 수 있는 텍스트와 그것을 수용하는 대중의 문화적 실천 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여기서 수용자대중이 특정한 텍스트를 어떻게 해독하고 실천하는가하는 문제가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게 된다.
그런데 수용자대중은 노동자, 중산층, 남성, 여성 그리고 나이 많은 세대, 젊은 세대 등으로 다양하다. 각 대중 집단은 각기 다른 삶의 조건에서 살고 있고 그들은 각기 다른 욕망과 필요에 따라 문화를 수용한다. 따라서 각각의 집단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주어진 문화를 수용하며 해독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여기서 나오는 것이 하위문화의 개념이다.
4) 대중문화와 하위문화
하위문화는 계급이나 성, 세대 등으로 구분되는 커다란 범주에 속하면서 각기 다른 속성에 의해 구별되는 다양한 소집단들의 독특한 정체성을 반영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하위문화의 개념은 주로 청소년, 특히 노동자계급 청소년들의 반사회적이거나 일탈적인 행위와 문화를 설명하는 데 많이 쓰였다. 대표적인 예로 라스타파리안(Rastafarian) 하위문화를 들 수 있다. 라스타파리안은 6, 70년대 미국과 영국의 서인도제도 출신 청소년들 사이에 널리 확산되었던 흑인주의 운동의 추종자들이다. 이디오피아 국기를 상징하는 적색, 녹색, 황금색을 넣은 옷과 배지, 모자 등을 착용하고 레게음악을 부르며 자신들의 집단 정체성을 표현했다. 특히 레게음악은 이들이 스스로 흑인임을 폭발적으로 드러내고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자 수단이었다. 레게음악은 밥 말리에 의해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음반 산업에 흡수되어 대중적인 음악 장르로까지 발전하며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저항세력의 저항적 에너지를 담은 문화가 문화산업에 흡수되어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현상은 헤게모니 개념과 관련해서도 의미심장하다. 레게음악은 그 음악을 통해 흑인들의 저항적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그들이 대항하고자 한 자본주의의 지배자들(음반사업과 흥행주, 방송사 등)에게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주었다. 결국 레게음악은 기존의 체제에 대한 도전과 저항의 의미를 지니면서 동시에 기존 체제를 안정화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적 의미는 결국 시점에 따라 집단에 따라 저항과 지배의 양 극단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헤게모니적으로 형성될 것이다.
4. 나가며
그람시의 헤게모니 개념은 우리가 앞에서 살펴 본 구조주의의 시각과 문화주의의 시각을 통합하는 문화연구가 생성하는 데 있어 근간이 되는 이론적 자원을 제공했다. 구조주의는 모든 문화적 의미의 근원을 구조에 두고, 문화주의는 인간의 실천에 둔다. 구조주의의 시각에서 대중문화는 구조의 산물이며 그것은 결국 대중문화가 지배이데올로기의 도구라는 관점을 벗어나지 못한다. 구조주의는 다양한 개념적 도구와 방법론을 동원해 대중문화 텍스트가 숨기고 있는 지배이데올로기를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반면 문화주의에서 문화는 인간의 실천의 영역이다. 문화주의자들은 지배 이데올로기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노동자계급 문화의 존재를 가정한다. 문화연구에 있어 문화는 일방적으로 지배적인 구조의 산물도 아니며 그렇다고 노동자계급의 순수한 표현도 아니다. 문화는 일방적인 지배이데올로기의 영역이 아니라, 지배적인 구조의 힘과 인간의 실천의 힘이 만나 경쟁하고 투쟁하고 타협하고 갈등하는 헤게모니 투쟁의 장인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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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11.15
  • 저작시기2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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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7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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