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개요
Ⅱ. 신소설의 주제상 특징
Ⅲ. 신소설 작품의 의의와 한계
1. 혈의 누 (血-淚)
2. 추월색
3. 화의혈
4. 치악산
5. 귀의성
6. 자유종
Ⅳ. 신소설과 이인직
1. 이인직과 정치소설
2. 이인직의 소설은 정치소설인가 결여형태로서의 준정치소설인가
Ⅱ. 신소설의 주제상 특징
Ⅲ. 신소설 작품의 의의와 한계
1. 혈의 누 (血-淚)
2. 추월색
3. 화의혈
4. 치악산
5. 귀의성
6. 자유종
Ⅳ. 신소설과 이인직
1. 이인직과 정치소설
2. 이인직의 소설은 정치소설인가 결여형태로서의 준정치소설인가
본문내용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는 이인직 자신이 마흔이 다 된 나이에 일본 유학을 떠날 수 없었을 만큼 사회적 지위가 없었으므로 구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의식이 있었고, 그런 상황 하에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려는 의도에서 아래에서 보듯 淸과 日 중 日을 선택하여 친일사상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일청전쟁(日淸戰爭)의 총소리는 평양 일경이 떠나가는 듯하더니, 그 총소리가 그치매 사람의 자취는 끊어지고 산과 들에 비린 티끌뿐이라
본래 평양성중 사는 사람들이 청인의 작패에 견디지 못하여 산골로 피란간 사람이 많더니, 산중에서 청인 군사를 만나면 호랑 본 것 같고 원수 만난 것 같다
철환이 다리를 뚫고 나갔는데 군의(軍醫) 말이, 만일 청인의 철환을 맞았으면 철환에 독한 약이 썩인지라 맞은 후에 하룻 밤을 지냈으면 독기가 몸에 많이 퍼졌을 터이나, 옥련이가 맞은 철환은 일인의 철환이라 치료하기 대단히 쉽다 하더니, 과연 삼 주일이 못되어서 완연히 평일과 같은지라.
2. 이인직의 소설은 정치소설인가 결여형태로서의 준정치소설인가
정치소설이란 정당 대표나 대변인이 그들 정당 이념을 담아 신문에 개재한 소설이다. 이인직 자신은 국내에서 정치소설 을 통한 정치활동을 원했으나 당시 조선은 통감정치 체제로 바뀌고 있어 불가능했다. 통감정치가 본격적으로 실시되자 통감의 고급관리로 파견된 옛 日人 스승을 통해 주요 관리를 역임했다
앞에서 이인직이 미야꼬신문의 견습기자로 활동하면서 확립된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김윤식은 왜 그의 소설을 정치소설의 결여형태격인 ?준정치소설?이라 명명하고 있을까? 그것은 위에서 인용된 부분을 살펴봄으로 인해 조그만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즉, 일본의 경우 정당정치가 확립되어 있어 형태상으로 한 정당의 정견이 반영된 소설이 나오면 다른 정당에서 받아치는 형식이 유지됨으로 인해 당시 지식인과 민중들의 관심을 지속해나갈 수 있었던 반면, 한국에서는 통감정치로 인해서 그러한 관심이 서서히 희석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에 대한 커다란 포부를 안고 귀국해 발표한 『혈의 누』나 『은세계』의 경우에는 정치소설적인 요소가 어느 정도 반영되었지만, 『모란봉』『치악산』『귀의 성』에서는 그런 요소 없이 기존의 고전소설의 주요소인 권선징악, 영웅담 등을 따라간 것이다. 그러한 요인이 이인직의 소설이 정치소설의 요소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준정치소설이라 불리는 요인이 아닌가 싶다.
일청전쟁(日淸戰爭)의 총소리는 평양 일경이 떠나가는 듯하더니, 그 총소리가 그치매 사람의 자취는 끊어지고 산과 들에 비린 티끌뿐이라
본래 평양성중 사는 사람들이 청인의 작패에 견디지 못하여 산골로 피란간 사람이 많더니, 산중에서 청인 군사를 만나면 호랑 본 것 같고 원수 만난 것 같다
철환이 다리를 뚫고 나갔는데 군의(軍醫) 말이, 만일 청인의 철환을 맞았으면 철환에 독한 약이 썩인지라 맞은 후에 하룻 밤을 지냈으면 독기가 몸에 많이 퍼졌을 터이나, 옥련이가 맞은 철환은 일인의 철환이라 치료하기 대단히 쉽다 하더니, 과연 삼 주일이 못되어서 완연히 평일과 같은지라.
2. 이인직의 소설은 정치소설인가 결여형태로서의 준정치소설인가
정치소설이란 정당 대표나 대변인이 그들 정당 이념을 담아 신문에 개재한 소설이다. 이인직 자신은 국내에서 정치소설 을 통한 정치활동을 원했으나 당시 조선은 통감정치 체제로 바뀌고 있어 불가능했다. 통감정치가 본격적으로 실시되자 통감의 고급관리로 파견된 옛 日人 스승을 통해 주요 관리를 역임했다
앞에서 이인직이 미야꼬신문의 견습기자로 활동하면서 확립된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김윤식은 왜 그의 소설을 정치소설의 결여형태격인 ?준정치소설?이라 명명하고 있을까? 그것은 위에서 인용된 부분을 살펴봄으로 인해 조그만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즉, 일본의 경우 정당정치가 확립되어 있어 형태상으로 한 정당의 정견이 반영된 소설이 나오면 다른 정당에서 받아치는 형식이 유지됨으로 인해 당시 지식인과 민중들의 관심을 지속해나갈 수 있었던 반면, 한국에서는 통감정치로 인해서 그러한 관심이 서서히 희석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에 대한 커다란 포부를 안고 귀국해 발표한 『혈의 누』나 『은세계』의 경우에는 정치소설적인 요소가 어느 정도 반영되었지만, 『모란봉』『치악산』『귀의 성』에서는 그런 요소 없이 기존의 고전소설의 주요소인 권선징악, 영웅담 등을 따라간 것이다. 그러한 요인이 이인직의 소설이 정치소설의 요소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준정치소설이라 불리는 요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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