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것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디자이너의 한정판 다이어리 라든가 일본등지에서 접할 수 있었던 귀여운 케릭터 상품, 심지어 옷가지와 악세서리, 보석 등 현대미술과 결부된 상품들이 즐비했다. 나또한 기념품 따위로 돈을 낭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곳에서는 나도 모르게 많은 지출을 했다.
이곳과 IKEA와 다른점 이라면, 이곳의 제품들은 꼭 디자이너의 이름을 앞세워 소장가치의 측면을 돋보이게 하는데 있었다. 관심이 있다면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소유하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이 가진 소유욕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의 작품은 희소의 가치라는것이 있어 경제적인 뒷받침이 없다면 소유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MoMA는 바로 이점을 노린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대리만족 이랄까? 안경을 보관하는 작은 박스 하나라도 \'이건 누구누구의 디자인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소비자로 하여금 작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작가와 한층 가까워지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여지없이 구입을 하게되고 필요치 않은 물건이라 하더라도 필요의 이유를 만들어 구입하게 되는 식이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가격 또한 나쁘지 않았기에 구매자들의 소비심리를 일이키기에 충분했다. MoMA Store는 On/Off line으로 운영되어서 매장에서 직접 보고 산다거나, On line에서 좀 더 많은 제품들을 비교분석 해보며 구매를 할 수도 있었다. 국내에서도 MoMA Store의 인지도가 높아졌는지 현대카드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MoMA Store를 우연히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었다. 모든 제품은 뉴욕에서부터 대행구매를 해주고 있다. MoMA Store에 들러 10$를 지출하든지 100$를 지출하든지 소비액과는 상관없이 방문한 사람들 이라면 MoMA를 떠날 때에는 다들 한손에 MoMA 쇼핑백을 들고 있었던 것은 그들의 상업적 측면이 돋보이는 부분 이었다.
이렇게 MoMA Store와 Information Desk를 지나면 옷을 맡길 수 있도록 Checkroom이 위치하고 있다. 추웠던 겨울에 간 탓이었는지 이곳에서도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감싸고 있었던 코트를 맡기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술관 마다 다르지만 이곳은 다행히도 무료였기에 나또한 두꺼운 외투를 벗고 가벼운 마음으로 메모지와 펜, 카메라만을 챙기고 모두 맡겨놓았다. 전자동으로 움직이는 옷걸이를 바라보며 안내원이 건네주는 번호표를 받고 본격적인 미술관 입장에 나섰다.
입장절차에는 고유번호가 찍힌 티켓의 바코드를 다시한번 스캔하는 순서로 끝이 났는데,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그들의 모습이 왠지 이상하기도 했다. 이렇게 입장절차 마치고 작은 계단이 앞에 있는 겔러리의 입구에 들어서면, 원하는 사람에 한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다른 미술관이나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작품마다 고유번호가 있어 번호를 입력하게 되면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식이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큐레이터를 대신하는 아주 유용한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국립 미술관에서는 관람자의 선호도 보다는 녹음된 순서대로 관람순서를 맞추어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개개인의 취향을 좀 더 배려하는 모습은 좋아 보였다. 가이드에는 물론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림은 아니, 예술은 개개인의 감정에 의해 그때그때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하지만, 작가와 작품의 배경을 알고 감상을 한다면 좀 더 재미있고 영양가 있는 감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대중 예술의 이해’를 수강하는 가장 큰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난 MoMA를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먼저 접속해, 운이 좋게도 그곳에서 오디오 가이드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미리 mp3 player에 담아와 일일이 찾아서 들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별다른 기다림 없이 내 mp3 player를 귀에 꼽고 감상할 준비를 하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본격적인 전시관들을 볼 수 있는데, Store Plan이라고 해서 미술관의 층별 지도와 대략적인 위치를 알 수 있게 해놓은 미니 맵을 받아볼 수 있었다. 수업시간에 보여주신 루브르 박물관의 Store Plan과 마찬가지로 층별로 유명한 몇몇의 작품들은 사진을 찍어 보기 쉽도록 해놓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길을 잃지 않도록 꾸며 놓았다. Store Plan을 보며 규모가 큰 미술관이기에 하루에 다 둘러볼 생각보다는 마음에 드는 작품을 주의깊게 보고 몇 번이고 다시 와보자는 생각에 2층 플로어에 잠시 앉아 행복한 고민을 하였다. 그곳에는 무료개장 전에 벌써 들어온 사람들이었는지 의자에 앉아 꾸벅 꾸벅 졸고 있는 사람, 잡담을 나누는 사람,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사람, 무릎이 아픈지 마사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고 있었다. 관람을 시작하기 위해 플로어에서 나와 전시장안을 들어가는 큰 공간에서 나를 맞아 준건 커다란 조형물 Barnett Newman. (American, 1905-1970). Broken Obelisk (1963-69). Cor-Ten steel, 24\' 10\' x 10\' 11\' x 10\' 11\' (749.9 x 318.8 x 318.8 cm). Given anonymously. 2007 Barnett Newman Foundation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이었다. 마치 \'너는 지금 현대미술의 성지에 와있어, 까불지마 쓰러져 버릴꺼야.\'라고 말하는듯 했다. 어떻게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피라미드의 모형을 하고있는 축위에 거꾸로 세워진 첨탑과 함께 마치 천지창조와 같이 그 둘은 조우하고 있었다. 이 조형물은 MoMA의 상징으로써 많은 인파속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MoMA의 심볼 이었다. 완전하지 않은 구조로 이루어진 것은 아마도 불완전한 현대인을 말하고 있는 것처럼 다가왔다. 한참을 처다보며 무상에 잠겼지만 작품에 관한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그 밖에 2층에는 임시 겔러리, 미디어 겔러리, 커다란 카페테리아, 프린트와 일러스트 북 따위를 파는 조그마한 북
이곳과 IKEA와 다른점 이라면, 이곳의 제품들은 꼭 디자이너의 이름을 앞세워 소장가치의 측면을 돋보이게 하는데 있었다. 관심이 있다면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소유하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이 가진 소유욕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의 작품은 희소의 가치라는것이 있어 경제적인 뒷받침이 없다면 소유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MoMA는 바로 이점을 노린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대리만족 이랄까? 안경을 보관하는 작은 박스 하나라도 \'이건 누구누구의 디자인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소비자로 하여금 작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작가와 한층 가까워지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여지없이 구입을 하게되고 필요치 않은 물건이라 하더라도 필요의 이유를 만들어 구입하게 되는 식이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가격 또한 나쁘지 않았기에 구매자들의 소비심리를 일이키기에 충분했다. MoMA Store는 On/Off line으로 운영되어서 매장에서 직접 보고 산다거나, On line에서 좀 더 많은 제품들을 비교분석 해보며 구매를 할 수도 있었다. 국내에서도 MoMA Store의 인지도가 높아졌는지 현대카드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MoMA Store를 우연히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었다. 모든 제품은 뉴욕에서부터 대행구매를 해주고 있다. MoMA Store에 들러 10$를 지출하든지 100$를 지출하든지 소비액과는 상관없이 방문한 사람들 이라면 MoMA를 떠날 때에는 다들 한손에 MoMA 쇼핑백을 들고 있었던 것은 그들의 상업적 측면이 돋보이는 부분 이었다.
이렇게 MoMA Store와 Information Desk를 지나면 옷을 맡길 수 있도록 Checkroom이 위치하고 있다. 추웠던 겨울에 간 탓이었는지 이곳에서도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감싸고 있었던 코트를 맡기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술관 마다 다르지만 이곳은 다행히도 무료였기에 나또한 두꺼운 외투를 벗고 가벼운 마음으로 메모지와 펜, 카메라만을 챙기고 모두 맡겨놓았다. 전자동으로 움직이는 옷걸이를 바라보며 안내원이 건네주는 번호표를 받고 본격적인 미술관 입장에 나섰다.
입장절차에는 고유번호가 찍힌 티켓의 바코드를 다시한번 스캔하는 순서로 끝이 났는데,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그들의 모습이 왠지 이상하기도 했다. 이렇게 입장절차 마치고 작은 계단이 앞에 있는 겔러리의 입구에 들어서면, 원하는 사람에 한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다른 미술관이나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작품마다 고유번호가 있어 번호를 입력하게 되면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식이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큐레이터를 대신하는 아주 유용한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국립 미술관에서는 관람자의 선호도 보다는 녹음된 순서대로 관람순서를 맞추어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개개인의 취향을 좀 더 배려하는 모습은 좋아 보였다. 가이드에는 물론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림은 아니, 예술은 개개인의 감정에 의해 그때그때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하지만, 작가와 작품의 배경을 알고 감상을 한다면 좀 더 재미있고 영양가 있는 감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대중 예술의 이해’를 수강하는 가장 큰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난 MoMA를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먼저 접속해, 운이 좋게도 그곳에서 오디오 가이드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미리 mp3 player에 담아와 일일이 찾아서 들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별다른 기다림 없이 내 mp3 player를 귀에 꼽고 감상할 준비를 하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본격적인 전시관들을 볼 수 있는데, Store Plan이라고 해서 미술관의 층별 지도와 대략적인 위치를 알 수 있게 해놓은 미니 맵을 받아볼 수 있었다. 수업시간에 보여주신 루브르 박물관의 Store Plan과 마찬가지로 층별로 유명한 몇몇의 작품들은 사진을 찍어 보기 쉽도록 해놓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길을 잃지 않도록 꾸며 놓았다. Store Plan을 보며 규모가 큰 미술관이기에 하루에 다 둘러볼 생각보다는 마음에 드는 작품을 주의깊게 보고 몇 번이고 다시 와보자는 생각에 2층 플로어에 잠시 앉아 행복한 고민을 하였다. 그곳에는 무료개장 전에 벌써 들어온 사람들이었는지 의자에 앉아 꾸벅 꾸벅 졸고 있는 사람, 잡담을 나누는 사람,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사람, 무릎이 아픈지 마사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고 있었다. 관람을 시작하기 위해 플로어에서 나와 전시장안을 들어가는 큰 공간에서 나를 맞아 준건 커다란 조형물 Barnett Newman. (American, 1905-1970). Broken Obelisk (1963-69). Cor-Ten steel, 24\' 10\' x 10\' 11\' x 10\' 11\' (749.9 x 318.8 x 318.8 cm). Given anonymously. 2007 Barnett Newman Foundation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이었다. 마치 \'너는 지금 현대미술의 성지에 와있어, 까불지마 쓰러져 버릴꺼야.\'라고 말하는듯 했다. 어떻게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피라미드의 모형을 하고있는 축위에 거꾸로 세워진 첨탑과 함께 마치 천지창조와 같이 그 둘은 조우하고 있었다. 이 조형물은 MoMA의 상징으로써 많은 인파속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MoMA의 심볼 이었다. 완전하지 않은 구조로 이루어진 것은 아마도 불완전한 현대인을 말하고 있는 것처럼 다가왔다. 한참을 처다보며 무상에 잠겼지만 작품에 관한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그 밖에 2층에는 임시 겔러리, 미디어 겔러리, 커다란 카페테리아, 프린트와 일러스트 북 따위를 파는 조그마한 북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