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 교육심리학

본문내용

필요성을 갖게 하는 이유이다.
셋째, 체벌은 가정의 역할에서 영향을 받는다. 체벌을 찬성하는 입장에서 많은 부모들은 자녀들에 대한 체벌을 학교에 허용하기를 바란다. Cuddy(1995)는 “부모는 자녀들을 벌할 권한을 가지고 있고, 학교는 부모의 체벌 권한을 강화할 책임이 있다”고 하였다. 교사는 아동의 위배된 행동에 대하여 벌을 주는 부모와 똑같이 학교에서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아동에 대한 체벌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Scales에 의하면, “체벌은 이미 정서적, 행동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종류의 훈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은 아마 이미 가정과 학교에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다. 매질은 그들의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할 것이다”라면서 가정과 학교에서의 체벌을 반대한다. 또한 아동을 때리기 전에 부모의 동의가 요구되어지는 제도하에서, 동의한 부모는 이미 자녀를 때렸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아이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벌을 받을 기회가 더 크다“고 말한다. 가정에서 매질을 당한 아이는 학교에서 분열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더 크므로 아이들은 교사에 의해서 벌을 받을 때, 악순환은 계속된다고 제시한다.
넷째, 체벌은 범죄와의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체벌의 찬성론자들은 아이들은 잘못된 행동을 저질렀을 때, 성인이 되어서 범죄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체벌이 이루어 져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학교에서 학생폭력과 무질서의 증가는 관용적 학생 권리를 보장하는 데 책임이 있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학생의 권리를 옹호자들은 매질(spanking)을 야만적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이들은 살인범죄 비율을 체벌을 사용하는 미국 16개주의 인구 10만명당 9.34명인 반면, 체벌을 금지하는 나머지 주의 살인범죄 비율을 10만명당 4.5명의 통계로 미루어 볼 때, 체벌이 오히려 청소년 비행을 더 부추키고 있음을 제시한다(Cuddy, 1985).
다섯째, 체벌은 심리적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체벌에 대한 공통된 인식은 아동들이 빠르게 사라지는 순간적인 고통을 참고 견딘다는 것이다. 체벌을 찬성하는 학자들은 교실의 질서와 훈육을 위해서는 가벼운 체벌이 허용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그러나 체벌을 반대하는 학자들은 심리적인 고통은 오래 동안 지속된다고 말한다. Hyman은 이러한 손상을 심리적 충격의 종류로서 교육자가 유발시키는 외상성스트레스 증후군(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징후는 악몽, 오줌재리기, 성격변화, 학교가 싫어함, 트라우마의 재발, 공격적인 행동, 복통, 두통 등을 포함한다.
5) 체벌의 영향
▶ 긍정적인 영향
체벌은 강화훈련과정에서 인내심을 길러주고 소속감을 강화시켜 준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 약화, 또는 제거시켜준다. 또한, 도덕성을 발달시키고 신뢰심을 심어줄 수 있다. 게다가, 벌에 대한 자극은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유발하며, 학습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한 강화의 수단으로서 교육적 자극이 된다. 그리고 자기 개선과 사회규범을 따르도록 하며 선악을 구별하게 하며 개인의 책임감을 증진시켜준다. 고로, 질서유지효과와 자기규율(self-discipline)의 학습을 이룰 수 있다.
체벌은 다른 어떤 형태의 벌보다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을 투여하여 보다 신속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학교 내에서의 체벌에서 본다면, 교사는 학생들을 교육시켜야 하는 것이므로 교육의 과정에서 학생을 올바른 인간으로 형성시키려는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 된다.
▶ 부정적인 영향
체벌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체벌의 계속적인 사용은 문제행동의 악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리고 학교 내에서의 체벌의 경우 학생의 공포심을 자극하여 자발적인 탐구정신을 억압함으로써 학습과정에 지장을 초래하고, 체벌을 받은 학생은 교사와 사회에 대한 공격성이 증가하고 폭력을 학습하게 된다. 또한 학내에서의 체벌의 경우 상당히 교사의 감정에 좌우되고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체벌이 합리적이고 온건하게 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또 다른 부정적 영향은 체벌자와 체벌장소를 싫어하는 최적학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이후 심리적 부적응 행동 유발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가장 우려 되는 영향은 방어적, 반항적, 공격적 행동 유도로 반사회적 행동을 야기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 나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지금까지 체벌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체벌이 사회적 이슈가 될 수 있었던 배경과 체벌을 통한 교사와 학생의 심리를 살펴보고, 체벌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하였다. 체벌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마도 교사와 학생간의 가장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일 것이다. 체벌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체벌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통합하는 것은 지극히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또한 체벌을 금지한다고 하여도 교육현장에서 교사가 학생을 가장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체벌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현 교육계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논쟁이 끊이지 않는 체벌을 대신하여 교사가 학생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조에서 이번 발표를 준비하면서 찾아본 대안들로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다. 교사와 학생의 가벼운 신체적 접촉을 통한 연대감의 형성, 교사와 학생의 심도 깊은 대화, 그 때 상황에 맞는 글을 써서 오라고 하는 방법도 있었다. 남아서 교사와 함께 퇴근하는 방법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학생에게 자신이 잘못한 일을 알게 하고 같은 행동을 되풀이 하지 않게 하는 데에 있다.
물론, 가벼운 체벌은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체벌을 받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학생도 더러 있을 것이고 체벌을 통한 학생 통제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생에게 체벌을 하는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않는다면 체벌은 교사와 학생 사이에 갈등만을 초래할 뿐이다. 이러한 것을 제대로 새긴 후에 체벌과 대안을 적절히 혼용한다면 훨씬 나은 교육현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키워드

체벌,   교육심리,   학생,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