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현화의 부조리극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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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이현화

3. 1970-80년대 한국의 자화상

4. 부조리극의 한국 수용
-한국의 실존주의의 성숙
-부조리극의 한국수용

5.극의 전개

6.배경 (소도구, 음향효과)

7.작품 속 현대사회의 모습

8. 나가며

* 참고 문헌

본문내용

부부사이의 권태와 의무는 불륜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⑨ 인간의 사물화(P535)
남자 (말을 걸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난 호기심의 대상이 될 만한 위인이 못 돼요. 기껏 통계 서류뭉치 사이에 파묻혀 주판알이나 퉁기는 소도구일 뿐이죠.
→ 자신을 하나의 소도구로 표현하는 남자의 대사에서 현대 사회에서 사람이 기계적이고 사물화 되어버린 것을 드러낸다. 현대 산업사회에서 인간은 도구 이상의 가치를 지니지 못하고 있고 그것으로 인해 인간은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⑩ 불쌍한 가장(P538)
남자 (술잔을 두 손으로 움켜쥐며 시선을 흩뜨리기 시작한다.) 난, 난, 밤마다 샤넬로 커버한 아내의 침대에 파묻 혀 아내의 두 손에서, 두 다리에서 섬뜩한 악어의 비늘을 느끼곤 했죠. 아내는 한없이 자라나는 커다란 입을 가지고 있어요. 시뻘건 혓바닥을 널름거리며 쩍 벌리죠. 커다란 악어의 아가리를. 난, 난, 그 흉물 스런 혓바닥에 시달리며 위축된 몸뚱이를 바둥바둥 .(비틀하며 두 손으로 탁자를 짚는다. 깨어지는 술잔-)
→ 남자가 회사 앞 식당에서 갈비탕 먹는 동안 여자는 계모임으로 고기 먹으로 갔다가 동창 모임에 회 먹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남자는 생을 바쳐 일하지만 용돈 10만원 받아 사는 신세요. 여자와 아이는 신나게 그 돈을 쓰는 게 현대 가정의 모습이요. 가장의 불쌍한 모습이다. 이 글에서 아이의 모습은 없지만 악어처럼 자신을 치장하는데 사치하는 여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⑪ 폭력성과 성적 욕망
이 글에서 군데군데 폭력적인 언행과 성적 욕망이 표출된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이는 현대인들의 무의식에 잠재된 스트레스가 표출된 비정상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8. 나가며
“대체 그 집 주인은 누구일까?”라는 물음으로 극을 이끌어가던 이 작품은 결국 누구도 주인이라는 답을 주지 못한 채 끝을 맺는다. 또한 타인을 향하던 “누구세요?”라는 물음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며 “내가 누구인지? 내가 누구의 남편(아내)인지?”까지도 혼란스럽게 하며 더욱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된 채-더욱 부조리한 상황이 된 채- 막이 내리게 된다. 작품 마지막에 반전과 같이 나오는 대사-남자가 여자A에게 던지는 대사- “여보”는 6경이 되어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여자와 남자가 부부 관계임을 확신하는 독자에게 찬물을 끼얹으며 아무것도 사건이 해결 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혼란스럽게 된 채로 막을 내리게 만든다.
‘나라는 존재-자아’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파악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가장 가까운 사람인 부부끼리도 서로 알아보지 못하게 함으로써 부조리한 상황 속으로 인물들을 밀어 넣는다. 결국 현대인들은 타인과의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하므로 자아마저도 상실하는 아이러니 속에 빠지게 된다.
이현화의 작품은 지겹지 않다. 마치 독자가 탐정이 된 듯한 기분으로 작품을 분석하고 작가가 감추어 놓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재미가 있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 연극을 철저히 놀이로 인식하는 이현화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에서도 매경 끝에 다음 경을 보고 싶게 만드는 ‘임팩트’의 배치가 있는데 이는 독자로 하여금 극에서 눈을 띌 수 없게 만드는 결정적 요소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재미뿐만이 아닌 여러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며 여기저기 숨어있는 의미들을 발견하는 것은 마치 드넓은 모래사장 여기저기 뭍혀있는 진주들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현대 사회의 부조리함을 부조리한 상황 연출을 통해 현실감 있게 잘 그려낸 이작품은 부조리극의 특징을 잘 살린 좋은 예라 할 수 있고 이것이 이 작품에 대한 여러 공식적인 상들로 나타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 참고 문헌
마틴 에슬린,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23- 부조리극』,한길사, 2005.
서연호, 『한국현대희곡사』, 고려대학교출판부, 2004.
김길수 외, 『한국 극작가론』, 평민사, 1998.
서연호·임준서, 『이현화 희곡시나리오 전집1』, 연극과 인간, 2007.
권영란, 「이현화 희곡연구」, 이화여자대학원, 석사학위청구논문, 1995
서연호, 고려대 명예교수, 「극적 새로움과 정체성의 탐색-이현화의 초기작을 읽고」, 2000.
*목 차
1. 들어가며
2. 이현화
3. 1970-80년대 한국의 자화상
4. 부조리극의 한국 수용
-한국의 실존주의의 성숙
-부조리극의 한국수용
5.극의 전개
6.배경 (소도구, 음향효과)
7.작품 속 현대사회의 모습
8. 나가며
*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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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9.07
  • 저작시기2007.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27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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