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 론
Ⅱ. 광우병 (소해면상뇌증, BSE)의 개념과 정의
Ⅲ. 광우병의 역사
Ⅳ. 광우병의 특징
Ⅴ. 광우병의 원인
Ⅵ. 광우병의 감염
1. 광우병에 감염의 대상
2. 광우병의 감염경로와 전파방법
Ⅶ. 광우병의 진단
1. 임상증상
2. 정밀진단
3. 치료 및 예방
Ⅷ. 광우병의 현황
1. 광우병의 해외 발생상황
2. 영국
3. 미국
4. 일본
5. 국내 검색 현황
6. 검역조치 현황
Ⅸ. 인간광우병 (vCJD)
1. 인간광우병
2. 영국의 인간광우병(vCJD) 통계
3. 세계의 인간광우병(vCJD) 통계
Ⅹ. 광우병의 사례
ⅩⅠ. 결 론
Ⅱ. 광우병 (소해면상뇌증, BSE)의 개념과 정의
Ⅲ. 광우병의 역사
Ⅳ. 광우병의 특징
Ⅴ. 광우병의 원인
Ⅵ. 광우병의 감염
1. 광우병에 감염의 대상
2. 광우병의 감염경로와 전파방법
Ⅶ. 광우병의 진단
1. 임상증상
2. 정밀진단
3. 치료 및 예방
Ⅷ. 광우병의 현황
1. 광우병의 해외 발생상황
2. 영국
3. 미국
4. 일본
5. 국내 검색 현황
6. 검역조치 현황
Ⅸ. 인간광우병 (vCJD)
1. 인간광우병
2. 영국의 인간광우병(vCJD) 통계
3. 세계의 인간광우병(vCJD) 통계
Ⅹ. 광우병의 사례
ⅩⅠ. 결 론
본문내용
웠다. 뇌를 보니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기 때문이다.
원인은 바로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였다.
방송은 소의 뼈와 내장을 다시 소에게 먹이는 `동종식육`이 광우병의 원인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초식 동물인 소에게 육골분 사료를 먹이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였다. 때문에 소가 광우병에 걸릴 위험과 사람에게 옮을 가능성 역시 그만큼 높았다.
. 결 론
신물질 프리온이 인간의 몸에 들어오면 뇌를 스펀지 덩어리처럼 무력화시켜 바이러스 학자 수제트 프리올라는 속이 메스꺼울 여유가 없다.
미국 몬태나州 해밀턴의 로키 마운틴 연구소에서 광우병 및 유사 뇌질환을 연구하는 프리올라는 감염된 조직을 생쥐와 햄스터의 뇌에 그대로 주사한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1시간 후면 주사한 감염조직은 찾기 어렵다. 24시간 후에는 완전히 사라진다. 그러나 1주일 후에는 다시 나타난다. 그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아직 미스터리다.”
인간의 뇌가 파괴되는 야콥병은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으면 걸릴 위험이 높다. 그러나 과학이 야콥병을 정복하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야콥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였다면 전망이 더 밝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병원체는 광우병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1980년대 스탠리 프루지너가 발견한‘프리온’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물질이다.
프리온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아직도 그저 놀랄 뿐이다. 프리온은 특히 생물의 체내에서 합성되는 단백질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에서 아주 희한한 물질이다. 단백질은 아미노산 수십∼수백 개가 한 줄로 연결된 분자다.
이 아미노산의 순서는 DNA에 저장된 정보에 따라 결정된다.
아미노산 사슬이 길어지면 복잡한 모양으로 접히고 꼬인다. 단백질의 기능은 그 3차원 구조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단백질이 접히는 형태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일부 과학자들은 프리온이 비정상적인 형태로 접힌 단백질이라고 생각한다. 종이 두 장을 예로 들어보자. 하나는 종이비행기로 접고 하나는 그냥 꼬깃꼬깃 뭉쳤다고 생각하면 단백질과 프리온의 차이를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모양 때문에 프리온의 특성이 나타나는 것 같다. 프리온 분자 하나가 아미노산 배열이 동일한 단백질을 만나면 그 단백질은 모양이 바뀌어 프리온으로 변한다. 인체가 프리온을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프리온이 신경조직에 침입해 퍼지기 시작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
처음에 음식과 함께 위장으로 들어간 프리온은 신경망을 돌아다니다 뇌까지 도달한다. 그리고 서서히 속도를 높여가며 뇌를 쓸모없는 스펀지 덩어리로 만든다.
프리온 연구가 힘든 이유는 프리온이 기존 병원체와는 달리 DNA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연구 도구를 개발해야 한다.
또 프리온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는 다르게 행동한다.
바이러스·박테리아는 일단 숙주에 침입하면 빠른 속도로 자신을 복제하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야콥병 증상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40년간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정확한 잠복기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병에 걸릴지 알 수 없다.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백만 명으로 추정할 뿐이다. 프리온의 섭취량에 따라 발병 정도에 큰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프리온이 체내로 많이 들어가면 그만큼 증상도 빨리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소의 프리온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광우병도 급속히 퍼졌을 것이다. 1980년대 영국 과학자들은 ‘스크래피’에 걸린 양고기가 함유된 사료를 먹어 광우병이 생겼다고 추측했다. 스크래피는 양의 뇌가 스펀지처럼 변하는 병으로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그러나 곧 광우병은 스크래피와는 전혀 다른 병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광우병은 이종(異種) 간에도 매우 쉽게 전염된다.
영국에서 광우병이 급증한 1990년대 후반 과학자들은 광우병 프리온이 1970년대 초반 저절로 생겼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맨 처음에는 한 마리만이 프리온을 가지고 있었다. 이 소의 고기·뼈가 사료에 첨가됐고 다른 소가 이것을 먹고 감염됐다. 그 과정이 반복·확산되면서 광우병에 걸린 소는 계속 늘어났고 프리온도 따라서 증가했다. 결국 프리온을 갖고 있는 소가 너무 많아져 영국인의 식탁에 감염된 쇠고기가 올라갔다. 쇠고기 속의 프리온은 어렵지 않게 사람 몸으로 침투했다.
최근 영국 정부도 프리온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겼다는 이론을 지지했다. 그러나 광우병 프리온을 자연적으로 발생시키는 실험은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광우병 프리온이 종간에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도 증명됐다.
이미 프리온에 감염된 고양이가 나타났으며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다른 동물에게 감염시키는 데 성공했다.
광우병 프리온은 다른 종에 감염되더라도 형태가 거의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때문에 프리올라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광우병 프리온은 뇌 질환 병원체 중에서도 슈퍼 변종인 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이 말이 맞다면 현재 사료에 관한 법규정에 문제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미국과 일부 국가는 쇠고기를 소의 사료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양·돼지에 먹이거나 반대로 양·돼지 성분이 들어 있는 사료를 소에 먹이는 것은 여전히 허용한다.
그러나 전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로키 마운틴 연구소는 광우병 프리온의 형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이는 화합물 몇 가지를 확인했다.
이 물질은 야콥병 초기 환자를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증상으로만 야콥병을 진단하는 방법이 없다.
아직 과학자들은 프리온이 많이 몰려 있는 뇌·편도선·맹장 등의 조직을 직접 떼어내 검사해야 한다.
스위스 취리히大 과학자들은 더 간편하고 정확한 검사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방법이 널리 사용되려면 여러 해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현재로서는 프리온과 과학자들 간의 거북이 경주 격이다.
건설적인 대안과 합리적인 비판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된다.
그러나 무비판적인 자세와 반대를 위한 반대는 오히려 우리사회를 병들게 만들 것이다.
원인은 바로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였다.
방송은 소의 뼈와 내장을 다시 소에게 먹이는 `동종식육`이 광우병의 원인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초식 동물인 소에게 육골분 사료를 먹이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였다. 때문에 소가 광우병에 걸릴 위험과 사람에게 옮을 가능성 역시 그만큼 높았다.
. 결 론
신물질 프리온이 인간의 몸에 들어오면 뇌를 스펀지 덩어리처럼 무력화시켜 바이러스 학자 수제트 프리올라는 속이 메스꺼울 여유가 없다.
미국 몬태나州 해밀턴의 로키 마운틴 연구소에서 광우병 및 유사 뇌질환을 연구하는 프리올라는 감염된 조직을 생쥐와 햄스터의 뇌에 그대로 주사한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1시간 후면 주사한 감염조직은 찾기 어렵다. 24시간 후에는 완전히 사라진다. 그러나 1주일 후에는 다시 나타난다. 그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아직 미스터리다.”
인간의 뇌가 파괴되는 야콥병은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으면 걸릴 위험이 높다. 그러나 과학이 야콥병을 정복하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야콥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였다면 전망이 더 밝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병원체는 광우병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1980년대 스탠리 프루지너가 발견한‘프리온’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물질이다.
프리온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아직도 그저 놀랄 뿐이다. 프리온은 특히 생물의 체내에서 합성되는 단백질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에서 아주 희한한 물질이다. 단백질은 아미노산 수십∼수백 개가 한 줄로 연결된 분자다.
이 아미노산의 순서는 DNA에 저장된 정보에 따라 결정된다.
아미노산 사슬이 길어지면 복잡한 모양으로 접히고 꼬인다. 단백질의 기능은 그 3차원 구조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단백질이 접히는 형태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일부 과학자들은 프리온이 비정상적인 형태로 접힌 단백질이라고 생각한다. 종이 두 장을 예로 들어보자. 하나는 종이비행기로 접고 하나는 그냥 꼬깃꼬깃 뭉쳤다고 생각하면 단백질과 프리온의 차이를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모양 때문에 프리온의 특성이 나타나는 것 같다. 프리온 분자 하나가 아미노산 배열이 동일한 단백질을 만나면 그 단백질은 모양이 바뀌어 프리온으로 변한다. 인체가 프리온을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프리온이 신경조직에 침입해 퍼지기 시작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
처음에 음식과 함께 위장으로 들어간 프리온은 신경망을 돌아다니다 뇌까지 도달한다. 그리고 서서히 속도를 높여가며 뇌를 쓸모없는 스펀지 덩어리로 만든다.
프리온 연구가 힘든 이유는 프리온이 기존 병원체와는 달리 DNA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연구 도구를 개발해야 한다.
또 프리온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는 다르게 행동한다.
바이러스·박테리아는 일단 숙주에 침입하면 빠른 속도로 자신을 복제하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야콥병 증상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40년간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정확한 잠복기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병에 걸릴지 알 수 없다.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백만 명으로 추정할 뿐이다. 프리온의 섭취량에 따라 발병 정도에 큰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프리온이 체내로 많이 들어가면 그만큼 증상도 빨리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소의 프리온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광우병도 급속히 퍼졌을 것이다. 1980년대 영국 과학자들은 ‘스크래피’에 걸린 양고기가 함유된 사료를 먹어 광우병이 생겼다고 추측했다. 스크래피는 양의 뇌가 스펀지처럼 변하는 병으로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그러나 곧 광우병은 스크래피와는 전혀 다른 병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광우병은 이종(異種) 간에도 매우 쉽게 전염된다.
영국에서 광우병이 급증한 1990년대 후반 과학자들은 광우병 프리온이 1970년대 초반 저절로 생겼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맨 처음에는 한 마리만이 프리온을 가지고 있었다. 이 소의 고기·뼈가 사료에 첨가됐고 다른 소가 이것을 먹고 감염됐다. 그 과정이 반복·확산되면서 광우병에 걸린 소는 계속 늘어났고 프리온도 따라서 증가했다. 결국 프리온을 갖고 있는 소가 너무 많아져 영국인의 식탁에 감염된 쇠고기가 올라갔다. 쇠고기 속의 프리온은 어렵지 않게 사람 몸으로 침투했다.
최근 영국 정부도 프리온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겼다는 이론을 지지했다. 그러나 광우병 프리온을 자연적으로 발생시키는 실험은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광우병 프리온이 종간에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도 증명됐다.
이미 프리온에 감염된 고양이가 나타났으며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다른 동물에게 감염시키는 데 성공했다.
광우병 프리온은 다른 종에 감염되더라도 형태가 거의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때문에 프리올라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광우병 프리온은 뇌 질환 병원체 중에서도 슈퍼 변종인 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이 말이 맞다면 현재 사료에 관한 법규정에 문제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미국과 일부 국가는 쇠고기를 소의 사료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양·돼지에 먹이거나 반대로 양·돼지 성분이 들어 있는 사료를 소에 먹이는 것은 여전히 허용한다.
그러나 전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로키 마운틴 연구소는 광우병 프리온의 형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이는 화합물 몇 가지를 확인했다.
이 물질은 야콥병 초기 환자를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증상으로만 야콥병을 진단하는 방법이 없다.
아직 과학자들은 프리온이 많이 몰려 있는 뇌·편도선·맹장 등의 조직을 직접 떼어내 검사해야 한다.
스위스 취리히大 과학자들은 더 간편하고 정확한 검사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방법이 널리 사용되려면 여러 해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현재로서는 프리온과 과학자들 간의 거북이 경주 격이다.
건설적인 대안과 합리적인 비판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된다.
그러나 무비판적인 자세와 반대를 위한 반대는 오히려 우리사회를 병들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