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는 말
2. 명품이라는 용어
3. 명품의 가격; 고품질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4. 소비의 상징성
5. 사치소비의 유형
(1) 신흥부자와 가짜부자가 주 소비층
(2) 사치의 감정적 근원
(3) 소비감정의 사회적 토양; 마음의 버릇
(4) 사치의 네 가지 유형
6. 사치의 결과
(1) 사치의 중독
(2) 정체성의 위기와 사치
(3) 사치 열풍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7. 행복한 삶이 곧 명품이다
(1) 소비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가
(2) 합리적인 소비
(3) 사회적인 대응
(4) 행복한 삶이 명품이다
8. 참고문헌
2. 명품이라는 용어
3. 명품의 가격; 고품질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4. 소비의 상징성
5. 사치소비의 유형
(1) 신흥부자와 가짜부자가 주 소비층
(2) 사치의 감정적 근원
(3) 소비감정의 사회적 토양; 마음의 버릇
(4) 사치의 네 가지 유형
6. 사치의 결과
(1) 사치의 중독
(2) 정체성의 위기와 사치
(3) 사치 열풍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7. 행복한 삶이 곧 명품이다
(1) 소비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가
(2) 합리적인 소비
(3) 사회적인 대응
(4) 행복한 삶이 명품이다
8. 참고문헌
본문내용
태로 나타날 때에는 열풍의 형태를 띈다.
(4) 사치의 네 가지 유형
위에서 설명한 심리적 동인과 마음의 버릇을 결합시키면 사치의 네 가지 유형이 나타난다. 사치의 심리적 동인인 과시, 질시, 환상, 동조와 우리 마음의 버릇인 계층 민감, 평등지향, 나르시시즘, 집단의식을 순서대로 서로 결합시키면 과시형, 질시형, 환상형, 동조형의 네 가지 사치의 유형이 생겨난다.
유형
심리적 동인
마음의 버릇
전형적인 소비자
과시형
과시
계층 민감
신흥부자
전통부자의 2세, 벤처사업가, 연예인 등
질시형
질시
평등지향
가짜부자
열등감이 강한 중산층
환상형
환상
나르시시즘
변신을 꿈꾸는 젊은이, 유흥업 종사자
동조형
동조
집단의식
자아의식이 약한 청소년
유행에 민감한 계층
[표2] 사치의 유형화
물론 각 유형들이 서로 확연하게 상호 배타적인 것은 아니다. 과시, 질시, 환상, 동조와 같은 인간의 감정들이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고, 여러 가지 마음의 버릇들도 서로 단선적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소비자에게 이 네 유형의 동기가 동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유형화는 어떤 소비자가 어떤 유형인지를 판별해내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사치라는 소비행위의 감정적 동인, 공포, 사회적 영향 등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유형들은 베버의 표현에 따르자면 이념형 분류에 가깝다.
6. 사치의 결과
(1) 사치의 중독
현대인들은 소비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치에 중독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명품에 중독되어 가고 있다. 녹색연합과 국민대학교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2명중 1명은 무의식적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35.8퍼센트가 ‘뭔가 소비할 것이 없으면 따분하다’고 대답했다. 쇼핑중독이 심각해져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이다.
명품에 중독되어가는 과정을 묘사한 것 중에 재미있는 현상으로 디드로 효과가 있다. 프랑스의 디드로라는 수필가가 실내복을 새로 사게 되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실내복에 어울리지 않는 책상에 불만을 가지게 되어 결국 새 책상으로 바꾸고 같은 이유로 벽걸이, 의자, 판화, 선반까지 새로 구입하고 종국에는 서재 전체를 바꾸어 그 분위기를 맞추게 됐다고 한다. 이처럼 작은 물건 하나 때문에 소비가 파급되는 것을 디드로 효가ㅗ라고 부르고, 서로 어울리는 제품들간의 관계를 디드로 통일성이라고 한다.
누구나 새로 산 구두 하나가 그 자체로 만족감을 주기 보다는 ‘여기 어울리는 옷 한 벌 있었으면 좋겠다’는 더 큰 욕망을 불러일으켰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국이지만 작은 물건이 더 큰 갈망을 일으키는 순차관계는 첨차 커진다.
디드로 효과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물건을 구입하기 직전의 갈망단계이다. 새로 산 실내복에 어울리는 것으로 책상을 바꿨으면 좋겠다는 갈망, 그 목마름이 사치 중독의 중심에 존재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듯이 막상 갈망하던 물건을 가지고 나면 그것은 사기 전의 생각만큼 효용을 주지 못한다. 오스카 와일드는 일찍이 ‘인생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하나는 당신이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얻게 되는 것이다. 라고 했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얻어도 그 만족은 갈망보다 늘 부족한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독은 마약, 담배, 술과 같은 물질이나 도박, 인터넷게임, 섹스와 같은 행동에 의존하게 되어 그것을 중단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사치도 이와 같이 중독되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과도한 쇼핑도 알코올 중독과 마찬가지로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정신병리 현상의 하나이며, 조울증이나 우울증 대문인 경우도 많다고 한다.
중독은 관계의 단절을 부르고 극단적으로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게 한다. 그것은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대신, 약물이 주는 쾌락에만 스스로를 유폐시킨다. 그 결과 중독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사회적 성취보다는 중독 행동, 즉 쇼핑에만 의존하게 하는 것이다.
(2) 정체성의 위기와 사치
사치의 중독은 이제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되었다. 왜 현대인들은 쇼핑에 중독되는 것일까? 우리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소비물을 통해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 먼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는 누구인가?’하는 자기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인간이 가진 의문 중에서도 가장 근원적인 것이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신화나 전설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괴물을 무찌르고 미인을 차지하는 영웅담을 넘어서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영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의 많은 행동은 그가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과거 우리는 전통적으로 소속에서 정체성을 구했다. 어느 가문의 누구, 어느 부족의 누구, 어느 국가의 누구, 어느 종교를 믿는 하느님의 종 누구 등등 인간을 규정하는 준거의 틀은 가족, 부족, 국가, 종교에 있었다. 그러나 르네상스가 종교에서 인간으로 그리고 산업사회가 집단에서 개인으로 사고의 중심을 옮겨 놓으면서 정체성의 준거기준도 개인으로 변화하였다. 그 결과 전통적인 정체성의 기준인 소속은 이제 더는 유효하지 않게 되고 오직 개인만이 각자 스스로를 규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다.
정체성의 기준이 개인으로 변화하면 그만큼 개인의 정체성은 과가ㅓ보다 더욱 확고해져야 할 텐데 현대인의 정체성은 오히려 혼란스러워졌다. 개인을 묶고 있던 여러 가지 사회적 유대가 끊어지고 대중으로 해체하면서 개인의 정체성도 내파, 즉 함께 조각나버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으로 부서져버린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현대인의 하루하루는 매우 위태롭다. 자기의 정체성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찾아야 할 정체성이 존재하고나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매우 공허하다. 이러한 존재의 공허를 극복하고 자기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으로 연극하기와 몰두하기의 두가지를 들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정채성은 매우 연극적이다. 직장에서는 되도록 성실하게 보이도록 연극하고, 친구들 모임에서는 쾌활하게 보이려고 연기한다. 면접시험을 보러가는
(4) 사치의 네 가지 유형
위에서 설명한 심리적 동인과 마음의 버릇을 결합시키면 사치의 네 가지 유형이 나타난다. 사치의 심리적 동인인 과시, 질시, 환상, 동조와 우리 마음의 버릇인 계층 민감, 평등지향, 나르시시즘, 집단의식을 순서대로 서로 결합시키면 과시형, 질시형, 환상형, 동조형의 네 가지 사치의 유형이 생겨난다.
유형
심리적 동인
마음의 버릇
전형적인 소비자
과시형
과시
계층 민감
신흥부자
전통부자의 2세, 벤처사업가, 연예인 등
질시형
질시
평등지향
가짜부자
열등감이 강한 중산층
환상형
환상
나르시시즘
변신을 꿈꾸는 젊은이, 유흥업 종사자
동조형
동조
집단의식
자아의식이 약한 청소년
유행에 민감한 계층
[표2] 사치의 유형화
물론 각 유형들이 서로 확연하게 상호 배타적인 것은 아니다. 과시, 질시, 환상, 동조와 같은 인간의 감정들이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고, 여러 가지 마음의 버릇들도 서로 단선적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소비자에게 이 네 유형의 동기가 동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유형화는 어떤 소비자가 어떤 유형인지를 판별해내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사치라는 소비행위의 감정적 동인, 공포, 사회적 영향 등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유형들은 베버의 표현에 따르자면 이념형 분류에 가깝다.
6. 사치의 결과
(1) 사치의 중독
현대인들은 소비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치에 중독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명품에 중독되어 가고 있다. 녹색연합과 국민대학교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2명중 1명은 무의식적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35.8퍼센트가 ‘뭔가 소비할 것이 없으면 따분하다’고 대답했다. 쇼핑중독이 심각해져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이다.
명품에 중독되어가는 과정을 묘사한 것 중에 재미있는 현상으로 디드로 효과가 있다. 프랑스의 디드로라는 수필가가 실내복을 새로 사게 되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실내복에 어울리지 않는 책상에 불만을 가지게 되어 결국 새 책상으로 바꾸고 같은 이유로 벽걸이, 의자, 판화, 선반까지 새로 구입하고 종국에는 서재 전체를 바꾸어 그 분위기를 맞추게 됐다고 한다. 이처럼 작은 물건 하나 때문에 소비가 파급되는 것을 디드로 효가ㅗ라고 부르고, 서로 어울리는 제품들간의 관계를 디드로 통일성이라고 한다.
누구나 새로 산 구두 하나가 그 자체로 만족감을 주기 보다는 ‘여기 어울리는 옷 한 벌 있었으면 좋겠다’는 더 큰 욕망을 불러일으켰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국이지만 작은 물건이 더 큰 갈망을 일으키는 순차관계는 첨차 커진다.
디드로 효과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물건을 구입하기 직전의 갈망단계이다. 새로 산 실내복에 어울리는 것으로 책상을 바꿨으면 좋겠다는 갈망, 그 목마름이 사치 중독의 중심에 존재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듯이 막상 갈망하던 물건을 가지고 나면 그것은 사기 전의 생각만큼 효용을 주지 못한다. 오스카 와일드는 일찍이 ‘인생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하나는 당신이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얻게 되는 것이다. 라고 했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얻어도 그 만족은 갈망보다 늘 부족한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독은 마약, 담배, 술과 같은 물질이나 도박, 인터넷게임, 섹스와 같은 행동에 의존하게 되어 그것을 중단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사치도 이와 같이 중독되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과도한 쇼핑도 알코올 중독과 마찬가지로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정신병리 현상의 하나이며, 조울증이나 우울증 대문인 경우도 많다고 한다.
중독은 관계의 단절을 부르고 극단적으로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게 한다. 그것은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대신, 약물이 주는 쾌락에만 스스로를 유폐시킨다. 그 결과 중독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사회적 성취보다는 중독 행동, 즉 쇼핑에만 의존하게 하는 것이다.
(2) 정체성의 위기와 사치
사치의 중독은 이제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되었다. 왜 현대인들은 쇼핑에 중독되는 것일까? 우리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소비물을 통해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 먼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는 누구인가?’하는 자기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인간이 가진 의문 중에서도 가장 근원적인 것이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신화나 전설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괴물을 무찌르고 미인을 차지하는 영웅담을 넘어서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영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의 많은 행동은 그가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과거 우리는 전통적으로 소속에서 정체성을 구했다. 어느 가문의 누구, 어느 부족의 누구, 어느 국가의 누구, 어느 종교를 믿는 하느님의 종 누구 등등 인간을 규정하는 준거의 틀은 가족, 부족, 국가, 종교에 있었다. 그러나 르네상스가 종교에서 인간으로 그리고 산업사회가 집단에서 개인으로 사고의 중심을 옮겨 놓으면서 정체성의 준거기준도 개인으로 변화하였다. 그 결과 전통적인 정체성의 기준인 소속은 이제 더는 유효하지 않게 되고 오직 개인만이 각자 스스로를 규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다.
정체성의 기준이 개인으로 변화하면 그만큼 개인의 정체성은 과가ㅓ보다 더욱 확고해져야 할 텐데 현대인의 정체성은 오히려 혼란스러워졌다. 개인을 묶고 있던 여러 가지 사회적 유대가 끊어지고 대중으로 해체하면서 개인의 정체성도 내파, 즉 함께 조각나버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으로 부서져버린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현대인의 하루하루는 매우 위태롭다. 자기의 정체성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찾아야 할 정체성이 존재하고나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매우 공허하다. 이러한 존재의 공허를 극복하고 자기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으로 연극하기와 몰두하기의 두가지를 들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정채성은 매우 연극적이다. 직장에서는 되도록 성실하게 보이도록 연극하고, 친구들 모임에서는 쾌활하게 보이려고 연기한다. 면접시험을 보러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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