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줄거리와 주제
(1) 줄거리, (2) 주제
2. 배경
3. 등장인물과 성격
4. 플롯 분석
참고 - 작품 속 갈등구조
5. 서사극적 특성
6. 작품의 장, 단점
(1) 장점, (2) 단점
7, 감상 정리
■ 참고문헌
(1) 줄거리, (2) 주제
2. 배경
3. 등장인물과 성격
4. 플롯 분석
참고 - 작품 속 갈등구조
5. 서사극적 특성
6. 작품의 장, 단점
(1) 장점, (2) 단점
7, 감상 정리
■ 참고문헌
본문내용
표현함으로써 그들의 극적 성격을 보완해 줄 수 있었다. 노비들의 성격은 주로 외향적으로 그려져 있다. 전쟁에 참여하면 방면해 준다는 노승의 약속을 쉽게 믿고 한결같이 행동하는데서 관념성과 단순성을 느끼게 해준다. 노비집단내부에서의 갈등을 심화시킴으로써 그들의 인간적인 소망과 삶의 모순을 보다 현실감 있게 표출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중심이 되는 인물의 성격을 구축해 나가는데 있어, 목사와 부사, 목사와 노승, 강쇠와 돌무치, 노예와 군졸, 목사와 지영, 노승과 취발이, 목사와 강쇠의 관계 등이 애매하게 되어 있다. 노비들과 대응하는 축이 목사임에도 부사의 역할이 보다 크게 부각되어 있다. 논리상 목사가 부사를 이용하여 노비들을 움직이게 함이 온당한데, 면천의 약속은 부사가 아닌 노승이 나서게 되고 또한 노비들은 그의 말에 쉽게 동화된다. 그처럼 중요한 제도적 약속을 노승이 할 수 있는 것인지 설득력이 약하다. 부사가 목사나 노승을 살해하는 전개방식도 어색하다. 과연 그의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노비의 중심은 강쇠로 되어 있는데 면천의 약속은 노승과 돌무치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요컨대 목사와 강쇠의 갈등이 보다 치밀하고 첨예화되지 못함으로써 주제를 흐리게 하였다. 강쇠에 대한 지영의 사랑은 애초부터 비극적인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사의 딸과 일개 관노비 사이의 결합이 쉽게 가능하지 않겠거니와 만일 가능하다해도 그것은 비장하고 신중한 행동으로 전개됨이 마땅하다. 그럼에도 이 작품에서 지영의 행동양상은 낭만적인 정서에 들떠있다. 상투적인 멜로드라마의 여성같이 나타난다. 노비에 대한 심리적 갈등이 없이 첫눈에 반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고려시대의 신분제도 속에서 과연 그럴 수 있는 것인지 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노비와 군졸의 신분관계도 애매하다. 전쟁이 나면 관노비나 사노비가 군졸의 역할을 하였던 것인데, 여기서는 마치 별개의 신분인양 대립적인 행위를 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인물의 설정은 구도가 좋았으나 구체적인 성격의 추구에서 혼선이 빚어졌으며, 리얼리즘을 토대로 해 놓고서 치열할 갈등을 배제한 채 멜로드라마와 같이 처리해버린 데서 구조가 취약하게 된 것으로 지적할 수 있다.
7. 첫 번째 감상
노비들의 반란을 제재로 한 <노비문서>는 원나라와의 전쟁에 관노까지 참여해야 했던 고려시대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노비와 그들을 지배하는 지배층과의 갈등, 귀족집안의 여인과 그의 노비와의 사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70년대 전반기에 인권 문제에 대한 역사적 통찰의 일환으로서 노비의 신분투쟁에 관한 주제를 담아낸 작품이다.
우리 사회를 비극적으로 만드는 사회구조적 문제들을 마치 거울처럼 투시한 듯 작품에서는 강쇠와 이자헌, 부사간의 관계를 통해 구조적 모순과 계급제도, 폭력과 배신 등으로 엉킨 사회를 보여주고 있고 강쇠와 자영의 사랑을 통해 불합리한 사회제도의 비극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두 가지 양상의 주제를 가지고 민중의식과 사랑을 표출하려 하였으나 사랑이 이루어지는 부분이 별다른 상황묘사나 계기 없이 극적으로 이루어지는 듯 한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큰 공감대를 갖진 못하였다. 공감할 수 없었다는 것은 어쩌면 나도 관료적 사회에 물들어갔는가 하는 회의를 스스로 가지기도 하였다.
비민주적인 권력구조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점적으로 그린 이 이야기는 결코 고려시대의 이야기만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아닐 것이다. <노비문서>속의 인물들은 2000년대를 향해 살아온 1900년대 우리의 모습이자 2000년을 넘어서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두 번째 감상
일단 윤대성의 노비문서를 읽으면서 나는 전체적인 틀은 관찰자로서 동물들의 회의에 참가하여 인간의 비리를 신랄하게 비판한 금수회의록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금수회의록처럼 노비문서도 비유를 이용하여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나타낸 것은 이 작품이 지닌 하나의 성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각각의 인물의 성격도 애매하게 제시되어 있고, 또 인물들 간의 역할관계도 적절하지 않은 거 같아 아쉬운 감이 든다.
세 번째 감상
처음에 이 희곡을 읽고 가장 먼저 든 느낌은 마치 10~20대를 겨냥해 만든 역사와 멜로를 섞은 트렌디 드라마를 한 편 본 것 같다는 것이었다. 노비문서라는 소재를 가지고 고려 시대의 신분 계급 비판은 물론 이 희곡이 쓰여진 70년대 당시 인권 탄압 문제를 교묘히 비판한 것은 이 작품의 수준을 높여 주기는 하지만 그 주제로 몰아가는 도중 인물들의 애매모호한 태도와 성격 표출은 극의 몰입에 방해가 되었다.
또한 관리와 노비의 갈등, 목사의 딸과 노비의 사랑이라는 큰 두 줄기의 갈등 축은 인물들 간의 엉성한 배치로 휘청거린다. 특히 충주목사의 딸 지영과 노비 지도자 강쇠와의 사랑 장면은 어쩐지 노예와 공주와의 사랑을 그린 「십계」등의 서양 영화적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고려나 조선의 봉건제도는 너무나 완강하고, 양반계급 남녀간의 자유연애는 성립되기 힘든 탓에 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러스와 취발이 등 고대 그리스극이나 우리나라의 마당놀이 극에 등장하는 형식과 인물들을 사용하여 전통과 현재를 조화롭고 역동적이게 버무려 냈다는 것과 읽는데 충분히 재미를 느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고려 시대나 70년대나 지금이나 이 사회는 모순이다. 모순 된 사회 속에서 내가 살아 가야하는 삶의 철학은 뭘까? 그것은 믿음이요, 신뢰이다. 내가 속해있는 사회에 대한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믿음으로 형성된 이 사회를 꿈꿔본다.
■ 참고문헌
<극작의 실제>, 윤대성, 공간미디어, 1995
<남사당의 하늘, 윤대성 신작 희곡집>, 윤대성, 예니, 1999
<윤대성 희곡에 나타난 서사극적 특성, 노비문서와 신화 1900을 중심으로>, 정낙현, 한국극예술학회 논문, 1992
<윤대성 희곡의 현실인식과 글쓰기 방법, 노비문서를 중심으로>, 최상민, 현대문학이론학회 논문, 2004
<윤대성의 노비문서에 나타난 극적 기법 연구, 전통성과 실험성을 중심으로>, 김영희, 문창어문학회 논문, 1995
노비와 군졸의 신분관계도 애매하다. 전쟁이 나면 관노비나 사노비가 군졸의 역할을 하였던 것인데, 여기서는 마치 별개의 신분인양 대립적인 행위를 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인물의 설정은 구도가 좋았으나 구체적인 성격의 추구에서 혼선이 빚어졌으며, 리얼리즘을 토대로 해 놓고서 치열할 갈등을 배제한 채 멜로드라마와 같이 처리해버린 데서 구조가 취약하게 된 것으로 지적할 수 있다.
7. 첫 번째 감상
노비들의 반란을 제재로 한 <노비문서>는 원나라와의 전쟁에 관노까지 참여해야 했던 고려시대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노비와 그들을 지배하는 지배층과의 갈등, 귀족집안의 여인과 그의 노비와의 사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70년대 전반기에 인권 문제에 대한 역사적 통찰의 일환으로서 노비의 신분투쟁에 관한 주제를 담아낸 작품이다.
우리 사회를 비극적으로 만드는 사회구조적 문제들을 마치 거울처럼 투시한 듯 작품에서는 강쇠와 이자헌, 부사간의 관계를 통해 구조적 모순과 계급제도, 폭력과 배신 등으로 엉킨 사회를 보여주고 있고 강쇠와 자영의 사랑을 통해 불합리한 사회제도의 비극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두 가지 양상의 주제를 가지고 민중의식과 사랑을 표출하려 하였으나 사랑이 이루어지는 부분이 별다른 상황묘사나 계기 없이 극적으로 이루어지는 듯 한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큰 공감대를 갖진 못하였다. 공감할 수 없었다는 것은 어쩌면 나도 관료적 사회에 물들어갔는가 하는 회의를 스스로 가지기도 하였다.
비민주적인 권력구조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점적으로 그린 이 이야기는 결코 고려시대의 이야기만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아닐 것이다. <노비문서>속의 인물들은 2000년대를 향해 살아온 1900년대 우리의 모습이자 2000년을 넘어서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두 번째 감상
일단 윤대성의 노비문서를 읽으면서 나는 전체적인 틀은 관찰자로서 동물들의 회의에 참가하여 인간의 비리를 신랄하게 비판한 금수회의록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금수회의록처럼 노비문서도 비유를 이용하여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나타낸 것은 이 작품이 지닌 하나의 성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각각의 인물의 성격도 애매하게 제시되어 있고, 또 인물들 간의 역할관계도 적절하지 않은 거 같아 아쉬운 감이 든다.
세 번째 감상
처음에 이 희곡을 읽고 가장 먼저 든 느낌은 마치 10~20대를 겨냥해 만든 역사와 멜로를 섞은 트렌디 드라마를 한 편 본 것 같다는 것이었다. 노비문서라는 소재를 가지고 고려 시대의 신분 계급 비판은 물론 이 희곡이 쓰여진 70년대 당시 인권 탄압 문제를 교묘히 비판한 것은 이 작품의 수준을 높여 주기는 하지만 그 주제로 몰아가는 도중 인물들의 애매모호한 태도와 성격 표출은 극의 몰입에 방해가 되었다.
또한 관리와 노비의 갈등, 목사의 딸과 노비의 사랑이라는 큰 두 줄기의 갈등 축은 인물들 간의 엉성한 배치로 휘청거린다. 특히 충주목사의 딸 지영과 노비 지도자 강쇠와의 사랑 장면은 어쩐지 노예와 공주와의 사랑을 그린 「십계」등의 서양 영화적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고려나 조선의 봉건제도는 너무나 완강하고, 양반계급 남녀간의 자유연애는 성립되기 힘든 탓에 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러스와 취발이 등 고대 그리스극이나 우리나라의 마당놀이 극에 등장하는 형식과 인물들을 사용하여 전통과 현재를 조화롭고 역동적이게 버무려 냈다는 것과 읽는데 충분히 재미를 느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고려 시대나 70년대나 지금이나 이 사회는 모순이다. 모순 된 사회 속에서 내가 살아 가야하는 삶의 철학은 뭘까? 그것은 믿음이요, 신뢰이다. 내가 속해있는 사회에 대한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믿음으로 형성된 이 사회를 꿈꿔본다.
■ 참고문헌
<극작의 실제>, 윤대성, 공간미디어, 1995
<남사당의 하늘, 윤대성 신작 희곡집>, 윤대성, 예니, 1999
<윤대성 희곡에 나타난 서사극적 특성, 노비문서와 신화 1900을 중심으로>, 정낙현, 한국극예술학회 논문, 1992
<윤대성 희곡의 현실인식과 글쓰기 방법, 노비문서를 중심으로>, 최상민, 현대문학이론학회 논문, 2004
<윤대성의 노비문서에 나타난 극적 기법 연구, 전통성과 실험성을 중심으로>, 김영희, 문창어문학회 논문,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