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소설 상란전 사실구조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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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제소설 상란전 사실구조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 론
1. 작가소개
2. 작품소개

Ⅱ. 본 론
1. 사실구조(Facts)
(1) 플롯(Plot)
(2) 인물성격(character)
(3) 배경(setting)

2. 문학적 장치(Literary divices)
(1) 제목(Title)
(2) 시점(point of view)
(3)문체와 어조(style)

3. 주제(Theme)

Ⅲ.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고, 뼈의 윤곽은 매끈하고 호리호리했다. 무엇보다도 상란 나이 또래의 남자들이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유들유들함이나 뻔뻔스러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숱 많고 검은 머리 아래 둥글고 반듯한 이마와 달팽이처럼 귀엽게 붙은 잘생긴 귀, 그리고 테가 가느다란 안경 속의 눈은 스무 살이 침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듯 했다. 앞의 책. p277.
- 서술의 기법
敍述은 설명하는 문장으로서, 소설의 說話性을 충족시며 주며, 인물 ㆍ 사건 ㆍ 배경 등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서술을 해설적이고 추상적이며 요약적인 표현으로서, 소설을 출발시키고 그 흐름을 빨리 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다. 서술을 그 기간 동안에 무슨 일일 일어났는가와 그 통일성을 암시함으로써, 그 기간을 비교적 짧은 몇 마디로 재빨리 간파하도록 한다.
12:10 PM 점심시간, 상란은 지갑을 챙겨들고 열람실을 나왔다. 도서관 앞 식당에서 볶음밥을 시켜 먹었다.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파삭하게 볶은 야채와 고소한 햄, 살짝 기름막이 둘러져서 씹는 맛이 좋은 밥을 맛보고 싶었던 상란은 첫 숟가락을 입에 넣고는 그릇을 밀어버렸다. 볶음밥이 아니라 숫제 식용유에 밥을 만 것처럼 기름기가 질질 흘렀다. 상란은 플라스틱 컵에 든 물을 마시고 피부과에서 준 약을 삼켰다. 여전히 등짝이랑 팔뚝이 기분 나쁘게 근질거렸다.
삼 일 전, 이동도서관을 맡은 여자가 결혼을 했다. 딱히 말이 많은 것도 아닌데 곁에 있으면 어쩐지 어수선한 느낌을 주는 여자였다. 도서관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자투리 시간을 함께 나누었던 직장 동료였다. 스물여덟 살이었던 그녀는 아홉수를 넘기지 않겠다며 전문 짝짓기 업체를 통해 만난 남자와 결혼을 했다. 그녀는 이십대 초반에 느끼는 태양처럼 뜨거운 사랑보다는 이십대 후반의 결혼 적령기에 느끼는 촛불 정도의 사랑이 결혼의 화촉을 밝히기에는 더 확실한 불길이라고 여긴다고 했다. 2006 올해의 문제 소설. p277~278.
- 대화의 기법
對話는 등장인물의 말을 뜻하는데. 그 주된 기능은 사건의 전개와 인물묘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허드슨(W.H.Hudson)은 대화는 스토리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하고, 말하는 사람의 성격과 일치할 것, 말하는 경우에 알맞은 것, 자연스럽고 참신하며 살아있고 재미있을 것, 다시 말하면 자연스럽고 알맞으며 극적이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곧 이는 애화가 인물의 성격과 일치하고 자연스러워야 함을 물론, 스토리와 유기적으로 결합되고, 등장인물의 환경에 적합하고 진실성을 지닌 극적 표현이라야 함을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불길합니다. 박괘는 다섯 개의 음에 한 개의 양을 일컫습니다. 이 박괘의 풀이격인 괘사를 볼라치면, 큰 과일은 먹히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지요.”
“큰 과일은 먹히지 않는다는 게 무슨 뜻인가? 무릇 과일이란 다 맛있지 아니한가.”
스무 살은 알 듯 모를 듯한 상징으로 괘사를 풀어내는 사내가 답답했다. 스무 살은 쥐코밥상을 밀어버릴 듯 사내 앞으로 바짝 다가가 앉았다.
“ 물론 과일이란 다 맛있습죠. 하지만 너무 커버리게 되면 대추의 경우 이미 쭈글쭈글해지고, 감과 밤의 경우는 벌어져 버리며, 복숭아와 살구는 반드시 안에 벌레가 생기게 마련이고, 배는 반드시 시어 문드러지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먹기에 걱정스러운 것이라 결국 먹을 수 없는 과일인 겝니다.”
“ 참으로 괴이쩍은 풀이로군. 쭈글쭈글해진 대추야말로 쇠한 기운을 보충하는 중한 과일이며, 벌어진 감은 시리고 부은 잇몸에 좋은 과일이며, 벌레 먹은 복숭아야말로 가장 달고도 맛있는 과일이라는 뜻이며, 시어 문드러진 배는 천연의 식초로 능히 쓸 만하니, 큰 과일이야말로 과히 잘 먹히지 아니한가.” 2006 올해의 문제 소설. p292~294.
② 통사(Syntax)
- 문장의 길이 : 긴 문장(長文)과 짧은 문장(短文)을 함께 사용 하였으나 장문의 비중이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 문장의 구조 : 겹문장과 홑문장 역시 함께 쓰였으나 겹문장의 비중이 조금 더 많다.
③ 어조(Tone)
이 소설에는 도서관 사서인 상란과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인물이 하나 더 등장한다. 그 인물은 명나라 가정 연간에 살았다는 기녀 신분의 상란이다. ‘기녀-상란’의 이야기는 ‘사서-상란’의 이야기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거의 없다. 시공간적 배경이 서로 동떨어져 있는 데다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양자가 서로 접촉하거나 교차하는 지점도 전혀 없다. 서로 독립적인 두 벅의 이야기가 한 작품 속에 병존한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서사적 관련성이 부재한 두 벌의 이야기는 상호 조응과 대조를 통해 은유적 울림을 빚어낸다. 사실, 인연은 검증될 수 없어서 그것에 기댄 이야기는 허무맹랑하거나 공허해지기 쉽다. 그러나 이 소설은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어조로 구사된 서술로 인연의 이야기가 자칫 불러올 수 있는 구태의연함을 털어내는 데 한 몫을 한다.
Ⅲ. 결론
지금까지 2006 올해의 문제소설 수상작 「상란전」를 사실구조, 주제, 문학적 장치의 측면으로 나누어 분석해 보면서 현실문제의 모습이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알아보았다.
「상란전」은 무모한 듯한 스무 살의 사랑과 30대 후반 여인의 사랑이 주가 되고 있다. 사랑은 나이를 모른다. 다만 나이가 사랑을 알 뿐이다. 흔히 사랑의 감정은 청춘이 독점하는 특권처럼 여겨진다. 오래 머물지 않는 청춘처럼 그 특권에는 시효가 있다고도 한다. 그래서 무자비한 세월을 따라 청춘이 멀어지고 나면 사랑은 지나간 한때의 일로 치부된다. 그러나 청춘이 끝났다고 해서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스무 살의 사랑은 솔직해서 무모하고, 무모해서 쉽게 상처를 입는다. 그 상처는 청춘의 자랑스러운 훈장처럼 일컬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서른 너머에서 사랑은 불편하고 누추한 감정 같아서 견고한 외피로 위장되기 마련이다. 상란전은 그러한 어린 사랑과 나이 들어 찾아 온 사랑의 감정을 시점을 변화시켜 그리고 시대를 넘어서 잘 표현하여 진정한 사랑이 어떤것인지를 말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2006 올해의 문제소설』,한국현대소설학회, 푸른사상,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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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4.08
  • 저작시기2006.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60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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