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의 '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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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채만식의 '논 이야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논이야기」의 리얼리즘과 현실 반영
1) 작 품 개 관
2) 시대를 대변하는 등장인물의 전형성
3) 현실에 대한 인식

3.「논이야기」의 소설적 기교(小說的 技巧)와 특징(特徵)
1)「논이야기」에 나타난 풍자와 아이러니
2)「논이야기」의 시점(視點)과 문체(文體)

4 .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기」에서 풍자와 함께 작품 전체의 골계미를 형성함과 동시에 표현 기법으로써 풍자를 강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결국 논 한번 팔고 사고 하는 노름에, 빚 오십냥 거저 갚고도 논은 두 마지기가 늘어 아
홉 마지기가 생기는 판이 아니냐. 이런 어수룩한 노름을 아니 하잘 며리가 없는 것이었었
다. 채만식, 위의 책, 410쪽.
한생원이 빚을 청산하고 가난을 구제하기 위해 길천에게 논을 팔 궁리를 하고 있는 대목이다. 머릿속으로 숫자를 세가며 암산을 하는 모습이 제법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전제부터 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생원은 단순히 자신이 길천에게 논을 팔아 돈을 장만할 생각에만 부풀어 정작 자신에게 논을 팔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한생원의 예상과는 달리 논을 파는 사람이 없어 남은 돈을 다 써버리고 만 것은 상황적 아이러니인 동시에 독자의 인지와 인물의 무지 간에 대립이 발생하여 극적 아이러니가 형성된다.
“일 없네. 난 오늘버틈 도루 나라 없는 백성이네. 제--길 삼십육년두 나라 없이 살아 왔을려드냐. 아--니 글쎄 나라가 있으면 백성한테 무얼 좀 고마운 노릇을 해 주어야 백성두 나라를 믿구 나라에다 마음을 붙이구 살지. 독립이 됐다면서 고작 그래 백성이 차지한 땅 뺏어서 팔아먹는게 나라 명색야?”
그리고는 털고 일어서면서 혼자말로,
“독립됐다구 했을 제, 내, 만세 안 부르기, 잘했지.” 채만식, 앞의 책, 425쪽.
작품의 마지막 부분은 자신이 돈 받고 판 논이 다시 자신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억지 논리를 펴는 한생원의 아둔함을 풍자하면서도 그러한 한생원의 말을 통해 당대의 혼란한 사회상과 정책의 불합리함, 국가에 대한 불신 등 작가의 예리한 현실인식이 개입된 부정적 현실에 대한 풍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아이러니 기법을 통해 작가는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한생원을 입체화시켜 소설의 다면성을 확보하게 된다.
2) 「논 이야기」의 시점(視點)과 문체(文體)
「논 이야기」는 전지적 작가 시점이다. 전지적 작가 시점은 현장에 있지 않은 사건들도 묘사할 수가 있으며, 작가가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을 다 사용할 수가 있다. 그리고 반세기라는 긴 시간의 주인공 한생원의 수난사를 묘사하는데 있어서도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단편으로 취급하기에는 이 작품에서 서술된 시간적 배경이 길기 때문에 작가의 직접적 서술에 의한 시점의 묘사는 필수적이다.
이리하여 한생원네는 나라 명색이 망하지 않고 내 나라로 있을 적부터 가난한 소작농 이 었다.
한덕문은 그 부친과는 달라 살림 규모가 없었다. 사람이 좀 허황하고 헤픈 편이었다.
이유와 조건의 어떠함을 물론하고, 농민이 논을 판다는 것은 남의 앞에 심히 떳떳스럽 지 못한 일이었다. 위의 책, 407~411쪽.
예문에서 보는 것처럼 대화나, 묘사나, 사건을 통해서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기 보다는 ‘허황하고 헤픈 편’이라는 직접적 서술을 통해서 이야기 한다. 또한 ‘농민이 논을 판다는 것은 남의 앞에 심히 떳떳스럽지 못한 일’이라는 작가의 사견을 서술해 넣었다.
또한 작품 속에서는 고전문학과 판소리 문체를 창조적으로 계승한 서술자의 개입이라는 채만식만의 독특한 특징이 나타난다. 이것은 한생원의 성격이나 상황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해주는 효과를 낳는다. 또한 서술자의 개입을 괄호를 활용한 흔적이 보인다.
그래서 한덕문의 장담하던(일인들이 다 쫓겨 가면……) 이 말이, 해가 가고 날이 갈수 록 속절없이 무색하여 감을 따라 …(중략)…
그랬던 것이, 팔월 십오일에 일본이 항복을 하고, 조선은 독립(실상은 우선 해방)이 되고 하였다. 채만식, 앞의 책, 418쪽.
예문에서처럼 괄호를 사용하여 설명하는 부분이 간간이 보이는데, 특히 예문의 마지막 문장의 경우에는 독립과 해방을 구분하는 작가의 개입으로 인해 독립과 해방을 다르지 않게 생각했던 작중 인물들의 모습을 부각시킨다.
이 작품 속에서는 채만식 특유의 문체도 잘 드러난다. 우선 채만식의 문체는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구어(口語)로 이루어져 있다.
“괜히, 논 팔구섬 할 말 없거들랑 국으루 잠자꾸 가만히나 있어요.”
“오늘버틈 시작했다나 봐요.”
“그랬으니깐, 일인들이 땅을 다 내놓구 간깐, 이녁은 팔았던 땅을 공짜루 도루 차지하 겠다?” 위의 책, 417~423쪽.
예문처럼 주로 인물들의 대화를 중심으로 일상의 구어를 맛깔스럽게 묘사하였는데 이것은 채만식이 자신만의 리얼리즘을 잘 구사하기 위한 수단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리얼리즘의 효과적인 표현을 위해 부사와 형용사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것이 돋보인다.
한생원은 허연 탑삭부리에 묻힌 쪼글쪼글한 얼굴이 위아래 다섯 대밖에 안 남은 누-런 이빨과 함께 흐물흐물 웃는다.
이런 생각을 하고 앉았는 차에, 생각잖이, 외가편으로 아저씨뻘 되는 윤첨지가 푸뜩 거기에 당도하였다. 윤첨지는 황등장터에서 제 논석지기나 지니고 탁신히 사는 농민이었다.
마침 전신주 감의 쪽쪽 곧은 낙엽송이 총총들이 섰다. 위의 책, 402~422쪽.
다양한 맛깔 나는 형용사와 부사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여 한생원의 얼굴을 잘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다. 윤첨지 ‘푸뜩’당도했다는 문장이나 ‘탁신히’산다는 문장을 구사하여 문장을 풍부하게 하여 글의 재미를 높여주기도 한다. 또한 ‘오도카니 호올로 놓여 있었다.’ 위의 책, 410쪽.
는 표현처럼 ‘홀로’라는 단어에 음을 첨가해서 단문장의 깔끔함은 떨어트리지만 다소 이완되는 효과를 주더라도 말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채만식 문학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인 판소리나 고전소설에서 영향을 받은 문체를 작품 속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채만식은 예문과 같이 반복과 나열을 통한 리듬감을 추구했다.
굶는 끼니를 더 굶어 가면서 그들에게 쌀을 보내어 주기, 그들이 마을에 얼찐하면 부랴부랴 청해다 씨암탉 잡고 술대접하기, 한참 농사일이 몰릴 때라도, 내 농사는 손이 늦어도 용길이를 시켜 그들의 논에 모 심고 김 매어 주고 하기.
곡우 머리 어느 날 한덕문은 맨발 짚신 풀 상투에 삿갓 쓰고 곰방대 물고, 마을에서 이 십리 상거리 용말 출입을 나갔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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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9.22
  • 저작시기20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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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8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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