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시인 김현승에 관한 연구
1. 김현승의 일생
2. 김현승의 연보
Ⅱ 김현승의 시 세계에 대한 분류 및 각 시기의 주제의식에 대한 대비적인 논의
1. 김현승의 시세계(시대적인 포괄적 접근)
(1) 제 1 기 - 초기 김현승의 시세계(일제시제)
【작품 1- 쓸쓸한 겨울 저녁이 올 때 당신들은】
【작품 2 - 아침】
【작품 3 - 새벽은 당신을 부르고 있습니다】
(2) 제 2 기 - 고독한 시인 김현승(광복에서 1960년대)
1) 시대적 전환의 시기(광복에서 1960년대 중반)
【작품 4 - 플라타너스】
2) 고독한 시인 김현승(1960대 중반 이후)
【작품 5 - 절대고독】
【작품 6 - 고독의 순금】
(3) 제 3 기 - 고독의 극복(1970년대 초반)
【작품 7 - 마지막 지상에서】
【작품 8 - 절대신앙】
【작품 9 - 아버지의 마음】
Ⅲ 결론(김현승의 시세계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1. 김현승의 일생
2. 김현승의 연보
Ⅱ 김현승의 시 세계에 대한 분류 및 각 시기의 주제의식에 대한 대비적인 논의
1. 김현승의 시세계(시대적인 포괄적 접근)
(1) 제 1 기 - 초기 김현승의 시세계(일제시제)
【작품 1- 쓸쓸한 겨울 저녁이 올 때 당신들은】
【작품 2 - 아침】
【작품 3 - 새벽은 당신을 부르고 있습니다】
(2) 제 2 기 - 고독한 시인 김현승(광복에서 1960년대)
1) 시대적 전환의 시기(광복에서 1960년대 중반)
【작품 4 - 플라타너스】
2) 고독한 시인 김현승(1960대 중반 이후)
【작품 5 - 절대고독】
【작품 6 - 고독의 순금】
(3) 제 3 기 - 고독의 극복(1970년대 초반)
【작품 7 - 마지막 지상에서】
【작품 8 - 절대신앙】
【작품 9 - 아버지의 마음】
Ⅲ 결론(김현승의 시세계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본문내용
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집과 같이 거룩한 존재이다. 집이 있기에 사람들은 그 곳에 주소 를 두고, 이름을 적을 뿐 아니라, 가정이라는 보금자리를 이루어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집 은 언제나 한 곳에 우뚝 서서 자리를 지킨 채 말이 없다. 집이 비바람으로부터 우리를 보호 해 주는 것처럼 아버지도 항상 말없이 사랑과 근심으로 자식들을 돌보고 앞날에 대해 걱정 한다. 그러기에 아버지는 고독한 존재이다. 식구들을 위한 매일의 수고와 삶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풀어야 하는 외로움으로 인해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린다. 아버지는 가족 들 앞에서 겉으로는 태연해 하거나 자신만만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허 무감과 자식들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는 존재이다. 단순히 아버지로서의 권위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라, 가장으로서 모든 가족들의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아버지는 잠시 도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이렇게 힘겨운 삶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아버지 라는 사실 때문에 속으로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아버지의 깊은 외로움을 치유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 곧 자식들의 올곧은 성장과 순수 뿐이다. 비록 세파에 시달리며 힘든 삶을 사는 아버지이지만, 자신의 소망대로 자식들이 순 수하고 올바르게 자라나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그 모든 고독과 노고를 깨끗이 보상받게 되 는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한 시인의 인생관을 내포하고 있는 이 시는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고독을 노래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모든 인간들이 끊임없 는 자기 성찰을 통해서 인간 본연의 순수함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함축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김현승은 남달리 고독의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이를 끈질기게 추구한 시인으로, 이 작품 역시 '아버지의 고독'이라는 제목을 붙여도 좋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Ⅲ 결론(김현승의 시세계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지금까지 김현승 시 세계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김현승의 시에 나타나는 '고독'에 대해 이제까지 많은 논의가 있어왔지만, 그것은 대부분 김현승 시인이 지닌 개인적인 고독 혹은 종교적인 차원의 고독이라는 것으로 간주되어왔다. 김현승 시를 지배하는 것이 은유적 동일성의 상실과 회복이라는 측면을 밝힘으로써, 그의 '고독' 문제가 단순한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서정시의 본질과 관련된 것이며, 현대성과 관련된 문제임을 살피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정시에서 은유의 수사학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김현승 시의 '고독' 문제를 검토해 본 것이다.
은유는 동일성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다. 원관념과 보조관념 사이의 동일성을 인정해야만 성립되는 은유의 수사학은 자아와 세계 사이의 동일성을 근거로 하여 성립되는 서정시의 본질적인 수사학인 것이다. 김현승 시가 보여주는 '고독'의 문제는 이와 같은 서정적 세계관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다. 그의 시에 나타나는 '고독'은 종교적 회의와 맞물리면서 절대자로서의 신의 상실과 관련된다. 신의 상실은 서정적 근원의 상실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서정적 근원 상실은 모든 사물들의 생명력을 앗아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시기의 김현승 시에서 열매의 이미지가 주로 죽음이나 반생명적인 견고함 혹은 딱딱함으로 이미지화 되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정시인은 이러한 자리에서 서정적 근원을 본질적으로 지향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김현승 시인이 보여주는 근원 회복에의 갈망이 이러한 서정시인의 본래적 모습을 잘 보여준다. 1970년대 이후 그는 병의 고통을 통해 신앙을 새롭게 회복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곧 그의 삶을 지탱하는 절대적인 신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관념의 회복은 서정적 근원의 회복으로 연결되며, 그 결과 시에서의 사물들은 새로운 생명력을 회복하고 자아와의 동일성을 다시 형성하게 된다. 결국 시인은 서정적 동일성의 회복을 통해 은유적 세계관을 회복하고, 시적 구원의 길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신앙정신에 충실하였으나 신에 회의하고 신과의 관계를 단절,고독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참다운 자아 발견으로 이를 극복하고 '절대신앙'앞에 무릎 끓고 '당신의 은총'에 감사하였다.
제 1기에서는 일제하의 어두운 현실에서 망국민족의 희원을 자연을 통하여 제시, 민족적 로맨티시즘과 센티멘탈리즘으로 노래했다. 제2기에서는 해방이 후부터 도덕과 윤리의 회복을 위해 양심과 생명을 줄기차게 기도하면서 신을 추구하였다. 제 3기는 유일신에 대한 부정과 신앙에 대한 회의로 고독에 빠진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고독은 실의와 허무가 아니라 철저한 자아탐구인 순수의 '견고한 고독'이다. 마지막으로 제4기에서는 '회개'로 다시 신의 세계로 돌아와 구원의 신념을 갖는다. 그리고 작고하기 까지 신에 몰두한다. 김현승은 초기부터 신앙의식을 기본으로 하여 관념어와 종교적 언어로 시를 썼다. 그러나 그가 일생 동안 인간 중심적인 의식을 가지고 시를 썼기 때문에 그것이 꼭 종교시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더구나 그가 보여준 주지주의 와 이미지즘은 한국시사에 큰 성과로 남는다.
※ ≪참고문헌≫
1. 숭실어문학회, 「김현승 연구」,보고사, 1996년
2. 곽광수, 「김현승의 고독」, 숭실어문학회편, 『다형 김현승 연구』, 보고사. 2004년
3. 권영진, 「김현승 시와 기독교적 상상력」, 숭실어문학회 편, 『다형 김현승 연구』, 보고사. 2004년
4. 권오만, 「김현승과 성·속의 갈등」, 김용직 외, 『한국현대시사연구』, 일지사, 2003년
5. 김옥성, 「김현승 시에 나타난 전이적 상상력 연구」, 서울대 대학원 석사 논문, 2001년
6. 김용직, 「한국현대시 작품론」, 문장, 2004년
7. 손진은, 「김현승 시의 생명시학적 연구」, 최승호 편, 『21세기 문학의 유기론적 대안』, 새미, 2000년
8. 신익호, 「김현승 시에 나타난 기독교 의식」, 숭실어문학학회 편, 『다형 김현승 연구』, 보고사, 2002년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집과 같이 거룩한 존재이다. 집이 있기에 사람들은 그 곳에 주소 를 두고, 이름을 적을 뿐 아니라, 가정이라는 보금자리를 이루어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집 은 언제나 한 곳에 우뚝 서서 자리를 지킨 채 말이 없다. 집이 비바람으로부터 우리를 보호 해 주는 것처럼 아버지도 항상 말없이 사랑과 근심으로 자식들을 돌보고 앞날에 대해 걱정 한다. 그러기에 아버지는 고독한 존재이다. 식구들을 위한 매일의 수고와 삶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풀어야 하는 외로움으로 인해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린다. 아버지는 가족 들 앞에서 겉으로는 태연해 하거나 자신만만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허 무감과 자식들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는 존재이다. 단순히 아버지로서의 권위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라, 가장으로서 모든 가족들의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아버지는 잠시 도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이렇게 힘겨운 삶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아버지 라는 사실 때문에 속으로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아버지의 깊은 외로움을 치유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 곧 자식들의 올곧은 성장과 순수 뿐이다. 비록 세파에 시달리며 힘든 삶을 사는 아버지이지만, 자신의 소망대로 자식들이 순 수하고 올바르게 자라나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그 모든 고독과 노고를 깨끗이 보상받게 되 는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한 시인의 인생관을 내포하고 있는 이 시는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고독을 노래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모든 인간들이 끊임없 는 자기 성찰을 통해서 인간 본연의 순수함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함축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김현승은 남달리 고독의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이를 끈질기게 추구한 시인으로, 이 작품 역시 '아버지의 고독'이라는 제목을 붙여도 좋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Ⅲ 결론(김현승의 시세계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지금까지 김현승 시 세계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김현승의 시에 나타나는 '고독'에 대해 이제까지 많은 논의가 있어왔지만, 그것은 대부분 김현승 시인이 지닌 개인적인 고독 혹은 종교적인 차원의 고독이라는 것으로 간주되어왔다. 김현승 시를 지배하는 것이 은유적 동일성의 상실과 회복이라는 측면을 밝힘으로써, 그의 '고독' 문제가 단순한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서정시의 본질과 관련된 것이며, 현대성과 관련된 문제임을 살피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정시에서 은유의 수사학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김현승 시의 '고독' 문제를 검토해 본 것이다.
은유는 동일성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다. 원관념과 보조관념 사이의 동일성을 인정해야만 성립되는 은유의 수사학은 자아와 세계 사이의 동일성을 근거로 하여 성립되는 서정시의 본질적인 수사학인 것이다. 김현승 시가 보여주는 '고독'의 문제는 이와 같은 서정적 세계관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다. 그의 시에 나타나는 '고독'은 종교적 회의와 맞물리면서 절대자로서의 신의 상실과 관련된다. 신의 상실은 서정적 근원의 상실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서정적 근원 상실은 모든 사물들의 생명력을 앗아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시기의 김현승 시에서 열매의 이미지가 주로 죽음이나 반생명적인 견고함 혹은 딱딱함으로 이미지화 되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정시인은 이러한 자리에서 서정적 근원을 본질적으로 지향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김현승 시인이 보여주는 근원 회복에의 갈망이 이러한 서정시인의 본래적 모습을 잘 보여준다. 1970년대 이후 그는 병의 고통을 통해 신앙을 새롭게 회복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곧 그의 삶을 지탱하는 절대적인 신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관념의 회복은 서정적 근원의 회복으로 연결되며, 그 결과 시에서의 사물들은 새로운 생명력을 회복하고 자아와의 동일성을 다시 형성하게 된다. 결국 시인은 서정적 동일성의 회복을 통해 은유적 세계관을 회복하고, 시적 구원의 길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신앙정신에 충실하였으나 신에 회의하고 신과의 관계를 단절,고독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참다운 자아 발견으로 이를 극복하고 '절대신앙'앞에 무릎 끓고 '당신의 은총'에 감사하였다.
제 1기에서는 일제하의 어두운 현실에서 망국민족의 희원을 자연을 통하여 제시, 민족적 로맨티시즘과 센티멘탈리즘으로 노래했다. 제2기에서는 해방이 후부터 도덕과 윤리의 회복을 위해 양심과 생명을 줄기차게 기도하면서 신을 추구하였다. 제 3기는 유일신에 대한 부정과 신앙에 대한 회의로 고독에 빠진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고독은 실의와 허무가 아니라 철저한 자아탐구인 순수의 '견고한 고독'이다. 마지막으로 제4기에서는 '회개'로 다시 신의 세계로 돌아와 구원의 신념을 갖는다. 그리고 작고하기 까지 신에 몰두한다. 김현승은 초기부터 신앙의식을 기본으로 하여 관념어와 종교적 언어로 시를 썼다. 그러나 그가 일생 동안 인간 중심적인 의식을 가지고 시를 썼기 때문에 그것이 꼭 종교시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더구나 그가 보여준 주지주의 와 이미지즘은 한국시사에 큰 성과로 남는다.
※ ≪참고문헌≫
1. 숭실어문학회, 「김현승 연구」,보고사, 1996년
2. 곽광수, 「김현승의 고독」, 숭실어문학회편, 『다형 김현승 연구』, 보고사. 2004년
3. 권영진, 「김현승 시와 기독교적 상상력」, 숭실어문학회 편, 『다형 김현승 연구』, 보고사. 2004년
4. 권오만, 「김현승과 성·속의 갈등」, 김용직 외, 『한국현대시사연구』, 일지사, 2003년
5. 김옥성, 「김현승 시에 나타난 전이적 상상력 연구」, 서울대 대학원 석사 논문, 2001년
6. 김용직, 「한국현대시 작품론」, 문장, 2004년
7. 손진은, 「김현승 시의 생명시학적 연구」, 최승호 편, 『21세기 문학의 유기론적 대안』, 새미, 2000년
8. 신익호, 「김현승 시에 나타난 기독교 의식」, 숭실어문학학회 편, 『다형 김현승 연구』, 보고사,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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