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신학자의 기독론 비교

목차

1. 교회교의학의 ‘화해론’에 나타난 칼 바르트의 기독론

2. 불트만의 실존론적 기독론

3. 본회퍼의 기독론

4. 폴 틸리히의 기독론

5. 몰트만의 기독론

본문내용

그리스도를 묵시문학적 지평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예수의 정신적 배경은 희랍 철학의 우주론도 아니고 근대 철학의 인간학도 아니다. 되려 그것은 구약성서로부터 유래하는 묵시문학이다. 몰트만은 특히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시문학적 지평에서 이해하려 하고 있다. 몰트만은 ‘위로부터의 기독론’과 ‘아래로부터의 기독론’의 구분을 지양하고 변증법적인 인식과정을 제안하고 있다. 이 변증법적 인식원리는 철저하게 그리스도의 역사로부터 하나님을 인식하는 십자가의 신학으로부터 출발하며, 또한 예수를 철저하게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인식하려고 하였다.
몰트만의 기독론의 또 다른 특징중 하나는 ‘종말론적 기독론’이다. 몰트만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에 대한 전통적 대속적 해석을 넘어서서 인간의 고난을 극복하는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의 시작과 약속으로 이해한다. 그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은 단순히 속죄의 사건일 뿐만 아니라 인간을 비인간화 시키려는 이 세계의 불의한 악의 세력을 극복하고 현재를 종말론적 미래를 향하여 변혁시키는 역사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그가 말하는 ‘종말론적’이라는 말은 장차 올 세계구원, 곧 모든 민족들의 메시야적 평화의 나라가 실현되고 창조가 영광의 나라로 완성됨으로써 오게 되는 세계구원을 가리킨다. 종말론적 역사라는 말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선택, 약속과 계약을 통해 이 미래를 지향하며 이 미래의 지평속에서 경험되고 작용하는 역사를 가르키는 것이다.
몰트만은 자신의 신학 전체를 ‘메시아적 신학’(messianische Theologie)이라 일컫는데, 특히 자신의 그리스도론이 메시아적인 차원에서 구상되었음을 강조한다. 이는 그가 기독교 신앙이 이스라엘과 유대교의 메시아적인 희망에 의해 생성됨으로써 본질적으로 ‘메시아적인 신앙’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몰트만에 의하면, 그리스도론의 역사적 전제는 구약성서의 메시아 약속과 히브리 성서에 근거돼 있는 유대교적인 희망이다. 그는 이러한 구약성서의 약속들과 현재 이스라엘의 희망의 역사의 빛에서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종합하면 몰트만의 기독론은 삼위일체적 기독론이요, 메시야적 차원의 기독론이요, 우주적 종말론적 기독론이다. 그는 전통적인 기독론이 간과하였던 그리스도의 메시야적 역사를 되찾음으로써 전통적 기독론들이 위축시켜 버렸던 구원의 의미를 메시야적 구원, 곧 세계의 구원으로 회복시켰다고 할수 있다.

키워드

신학,   기독론,   기독론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