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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이 갖고 있는 반일감정은 피해의식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다만, 지금의 근대사 연구도 현재 일본과의 뗄 수 없는 관계 때문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저 덮어두고 넘어가는 부분들이 없지 않음은 부정할 수 없다. 오랜 역사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면 승부만이 최선이다. 역사는 민족정신의 근본이다. 뿌리를 모르고서 앞만 향해 나아가는 것은 반쪽짜리 진보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새로운 문화사가 제시한 여러 방법들로 우리의 근대사를 주변 강대국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연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제는 역사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마음에 남은 앙금을 털어버리고 순수한 자부심과 긍지로 가슴을 가득 채울 때이다. 그리고 세계 속에서 당당히 일본과 경쟁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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