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말 암흑기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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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제말 암흑기 문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일제말 암흑기 문단의 동향
세대 순수 논쟁
고전론과 신체제론
2 일제말 암흑기의 문학계
순수문학의 자기심화
기타경향과 주요 작품들

본문내용

가는 바위가 있기로
기인 한밤을
눈물로 가는 바위가 있기로
어느 날에사
어둡고 아득한 바위에
절로 임과 하늘이 비치리오
3) 가정
지상에는
아홉 켤레의 신발.
아니 현관에는 아니 들깐에는
아니 어느 시인의 가정에는
알전등이 켜질 무렵을
文數(문수)가 다른 아홉 켤레의 신발을.
내 신발은
十九文半.(십구문반)
눈과 얼음의 길을 걸어,
그들 옆에 벗으면
六文三(육문삼)의 코가 납짝한
귀염둥아 귀염둥아
우리 막내둥아.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
얼음과 눈으로 壁(벽)을 짜올린
여기는
지상.
연민한 삶의 길이여.
내 신발은 十九文半.(십구문반)
아랫목에 모인
아홉 마리의 강아지야
강아지 같은 것들아.
굴욕과 굶주림과 추운 길을 걸어
내가 왔다.
아버지가 왔다.
아니 十九文半(십구문반)의 신발이 왔다.
아니 지상에는
아버지라는 어설픈 것이
존재한다.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
4)나그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조지훈
1) 낙화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쓰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아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오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2) 승무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 고깔아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아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내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박두진
묘지송
북망(北邙)이래도 금잔디 기름진데 동그만 무덤들 외롭지 않으이.
무덤 속 어둠에 하이얀 촉루(촉루)가 빛나리. 향기로운 주검의 내도 풍기리.
살아서 섧던 주검 죽었으매 이내 안 서럽고, 언제 무덤 속 화안히 비워 줄 그런 태양만이 그리우리.
금잔디 사이 할미꽃도 피었고 삐이 삐이 배, 뱃종! 뱃종! 멧새들도 우는데, 봄볕 포근한 무덤에 주검들이 누었네. -문장(1936)
향연
아랫도리 다박솔 갈린 산 넘어 큰 산 그 넘엇 산 안 보이러, 내 마음 둥둥 구름을 타다.
우뚝 솟은 산, 묵중히 엎드린 산, 골 골이 장송들어섰고, 머루 다랫넝쿨 바위 엉서리에 얽혔고, 샅샅이 떡갈나무 억새풀 우거진 데, 너구리, 여우, 사슴, 산토기, 오소리, 도마뱀, 능구리등 실로 무수한 짐승을지니인,
산, 산,산들! 누거만년(累巨萬年) 너희들 침묵이 흠뻑 지리함즉하매,
산이여! 장차 너희 솟아난 봉우리에, 엎드린 마루에, 확 확 치밀어오릴 화염을 내 기다려도 좋으랴?
핏내를 잊은 여우 이리 등속이, 사슴 토끼와 더불어 싸릿순 칡순을 찾아 함께 즐거이 뛰는 날을, 믿고 길이 기다려도 좋으랴 ?
이외에 문장지를 통해 함께 등단한 김종한, 이한직, 박남수도 그들과 유사한 특징을 보여준다. 김종한은 민요풍의 시작품을 통해 향토적 정서를 보여주었고 시집[초롱불]을 40년에 낸 박남수 역시 농촌풍경을 서정화 하였다. 이들은<청록파>가 지용의 고전파적 면모를 받아들였다면 이와다르게 지용의 모더니스트적 면모를 이어받았다 할 수 있다.
동리의 작품 소재와 정서에서 우리들은 민족정신의 정수를 발견할 수 있으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을화]가 세계인들에게 환영받은것은 토착문화의 전통을 인류의 보편성으로 받아들여졌기때문이다. 김동리의 작품 [무녀도], [황토기], [바위], [등신불],[산화], [흥남철수], [을화] 등은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인간의 운명적 삶의 공간을 토착정서를 배경으로 해서 구성한 작품이다.[선도산 (仙桃山)]은 경주를 사랑하는 김동리의 향수와 운명적 공간으로서의 지역성을 소설화한 작품으로 보인다. 이것은 [무녀도], [황토기], [역마]로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민족정서와 고향의식이다. [등신불]은 소신공양(燒身供養)으로 등신불이 된 만적선사의 인생고뇌를 현재의 \'나\'의 입장으로 다루어 인생의 구경적 운명을 불심으로 승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준다. [까치소리]는 까치소리에 빚어지는 인간의 운명적인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6.25전쟁 무렵 제대하여 고향마을에 돌아온 주인공 \'나\'가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절망의 비극은 무녀도나 황토기의 주인공들이 겪어야 했던 생의 구경적인 허무주의의 토착화를 기반으로한 작품으로 높이 평가된다.
이외에도 유진오는 [창랑전기]에서 그리고 최인욱은 [월하취적도]에서 회고적 정서를 기반으로 과거의 유산이 사라짐을 안타깝게 그리거나 그것을 그리워함으로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같은 허무의식을 담은 신진작가 최명익 허준 정인택 은 당대에 살아가는 인텔리들의 삶의 허무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실에 대한 좌절감과 회의에 사로잡힌 생활의 무능력자, 또 삶의 의미를 상실하고 부유하는 병리적 인간을 대상으로 무력감과 소외감을 표출시켯다. 최명익은 [역설]에서 삶의 의미를 상실한 인텔 리가 격는 정상에서 벗어난 의식의 상충을 [심문]에서는 이름난 사회주의자가 아편중독자로 타락하는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정인택의 [준동]도 밀린 하숙비 때문에 눈칫밥 먹으며 일자리를 찾지만 갈곳 없는 실직 인텔리의 허무를 그리고 있다
암흑기의 별 이육사 윤동주
지금까지 우리는 암흑기의 문학적 특징으로 문화적 전통에 대한 관심 자연에 귀의, 삶에 대한 허무와 절망 등 일련의 현실도피적 은둔세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보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육사, 윤동주 두 시인은 독자적 시작 활동으로 민족의식에 바탕을 둔 현실자아 인식과 저항의식이 내재된 작품을 남겼다. 당시문단에 적을 두고 문단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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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0.30
  • 저작시기2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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