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기
2. 공간성(spatiality)과 의식 공간
통도사(通度寺) 그 이름에 관한 이야기
3. 시점(Point of view)
시점 아닌 시점
4. 소원화・낯설게하기 기법(Defamiliarization)
사건의 분편화
있음과 없음의 역설, 그리고 공존
자성소설?
5. 나오기
2. 공간성(spatiality)과 의식 공간
통도사(通度寺) 그 이름에 관한 이야기
3. 시점(Point of view)
시점 아닌 시점
4. 소원화・낯설게하기 기법(Defamiliarization)
사건의 분편화
있음과 없음의 역설, 그리고 공존
자성소설?
5. 나오기
본문내용
서 찾았다. 있음과 없음의 공존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닐지.
작가가 낱말 하나, 공간 하나, 대화 하나에 부여하는 의미가 새로운 것이고, 그것을 알아내는 것 혹은 알아내지 못하는 것이 소설 감상의 묘미라면, 작가와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않더라도 독자 스스로가 의미를 부여하는 일도 해석하는 일도 받아들이는 일도 중요한 소설읽기의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성소설?
소설의 도입 부분에 주인공은 스스로를 작가라고 밝혔다. 또한 ‘요즈음 내가 굴원의 생애를 소설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작가 자신이 1990년에 굴원의 노래를 출간했다. 또한 작가의 아버지가 실제로 교원 노조로 활동하다가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모든 정황을 살펴볼 때, 실제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것이라는, 자성소설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소설의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볼 수는 없다. 통도사를 찾아가는 목적이 되어버린 그녀의 존재라든지, 실제 통도사를 여행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허구인지 독자들은 알 수 없다. 이렇듯 허구와 실제의 경계를 알 수 없다는 것이 또 하나의 소원화의 기법이자 조성기 소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소설이 지금까지 허구를 소설의 절대 침범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러한 변화는 현대소설의 새로운 면모라고 할 수 있다. 현대소설은 이와 같이 전통적인 것의 탈피에서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모든 것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극사실주의도 이러한 움직임의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수필인지 소설인지, 독자를 장르까지 혼동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소원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5. 나오기
「통도사 가는 길」
주인공과 함께 통도사를 가는 길은 험난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배열했을까, 하는 고민은 소설의 맛을 떨어지게도 했다.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려면 다치는 것일까. 이번 ‘공간성, 시점, 소원화낯설게하기’도 감상위주가 되어버린 건 아닌지,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소설이 소설로 읽히려면, 작가는 치열한 글쓰기를 하고, 독자들은 마음을 다해 감상해야 한다. 소설을 분석하면 할수록 작가보다는 독자가 되고 싶고, 독자가 되려면 바른 독자가 되어야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참고문헌]
조성기, 통도사 가는 길, 민음사(1996)
조동일, 문학연구방법, 지식산업사(1980)
문학비평의 방법과 실제, 이선영 엮음, 삼지원(1983)
[참고]
조 성 기 약력
1951년 경남 고성 출생.
1971년「만화경」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단편 「통증」「하얀 가시관」발표.
1985년「라하트하헤렙」으로 제9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함. 장편 『라하트하헤렙』출간.
1986년 장편『야훼의 밤』(전 4권) 출간. 제4회 <기독교문화상> 수상.
1987년 장편『슬픈 듯이 조금 빠르게』,『가시둥지』출간.
1988년 장편『베데스다』, 창작집『왕과 개』출간.
1989년 장편『천년 동안의 고독』,『바바의 나라』출간.
1990년 창작집 『아니마, 혹은 여자에 관한 기이한 고백들』,『굴원의 노래』 출간.
1991년 장편 『전국시대』(전 5권), 『우리 시대의 사랑』출간.
중편 『우리 시대의 소설가』로 제15회 <이상문학상> 수상.
1992년 창작집 『통도사 가는 길』출간. 『에덴의 불칼』(전 7권) 출간.
1993년 장편 『욕망의 오감도』(전 5권) 출간.
1994년 창작집 『안티고네의 밤』출간.
1995년 장편 『일연의 꿈, 삼국유사』(전 2권), 창작집 『우리는 완전히 만나지 않았다』출간.
「통도사 가는 길」 1992년 출간 (민음사)
작가가 낱말 하나, 공간 하나, 대화 하나에 부여하는 의미가 새로운 것이고, 그것을 알아내는 것 혹은 알아내지 못하는 것이 소설 감상의 묘미라면, 작가와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않더라도 독자 스스로가 의미를 부여하는 일도 해석하는 일도 받아들이는 일도 중요한 소설읽기의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성소설?
소설의 도입 부분에 주인공은 스스로를 작가라고 밝혔다. 또한 ‘요즈음 내가 굴원의 생애를 소설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작가 자신이 1990년에 굴원의 노래를 출간했다. 또한 작가의 아버지가 실제로 교원 노조로 활동하다가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모든 정황을 살펴볼 때, 실제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것이라는, 자성소설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소설의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볼 수는 없다. 통도사를 찾아가는 목적이 되어버린 그녀의 존재라든지, 실제 통도사를 여행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허구인지 독자들은 알 수 없다. 이렇듯 허구와 실제의 경계를 알 수 없다는 것이 또 하나의 소원화의 기법이자 조성기 소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소설이 지금까지 허구를 소설의 절대 침범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러한 변화는 현대소설의 새로운 면모라고 할 수 있다. 현대소설은 이와 같이 전통적인 것의 탈피에서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모든 것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극사실주의도 이러한 움직임의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수필인지 소설인지, 독자를 장르까지 혼동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소원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5. 나오기
「통도사 가는 길」
주인공과 함께 통도사를 가는 길은 험난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배열했을까, 하는 고민은 소설의 맛을 떨어지게도 했다.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려면 다치는 것일까. 이번 ‘공간성, 시점, 소원화낯설게하기’도 감상위주가 되어버린 건 아닌지,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소설이 소설로 읽히려면, 작가는 치열한 글쓰기를 하고, 독자들은 마음을 다해 감상해야 한다. 소설을 분석하면 할수록 작가보다는 독자가 되고 싶고, 독자가 되려면 바른 독자가 되어야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참고문헌]
조성기, 통도사 가는 길, 민음사(1996)
조동일, 문학연구방법, 지식산업사(1980)
문학비평의 방법과 실제, 이선영 엮음, 삼지원(1983)
[참고]
조 성 기 약력
1951년 경남 고성 출생.
1971년「만화경」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단편 「통증」「하얀 가시관」발표.
1985년「라하트하헤렙」으로 제9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함. 장편 『라하트하헤렙』출간.
1986년 장편『야훼의 밤』(전 4권) 출간. 제4회 <기독교문화상> 수상.
1987년 장편『슬픈 듯이 조금 빠르게』,『가시둥지』출간.
1988년 장편『베데스다』, 창작집『왕과 개』출간.
1989년 장편『천년 동안의 고독』,『바바의 나라』출간.
1990년 창작집 『아니마, 혹은 여자에 관한 기이한 고백들』,『굴원의 노래』 출간.
1991년 장편 『전국시대』(전 5권), 『우리 시대의 사랑』출간.
중편 『우리 시대의 소설가』로 제15회 <이상문학상> 수상.
1992년 창작집 『통도사 가는 길』출간. 『에덴의 불칼』(전 7권) 출간.
1993년 장편 『욕망의 오감도』(전 5권) 출간.
1994년 창작집 『안티고네의 밤』출간.
1995년 장편 『일연의 꿈, 삼국유사』(전 2권), 창작집 『우리는 완전히 만나지 않았다』출간.
「통도사 가는 길」 1992년 출간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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