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학기 한국희곡론 중간시험과제물 공통(희곡 작품 중 한 편을 선택)

목차

아래에 제시된 희곡 작품 중 한 편을 선택하여 읽고, 작품을 분석한 내용을 다음 세 가지 항목에 따라 작성하시오.
● 내용 요약 (1,500자 내외) : 줄거리를 요약하되, 반드시 인물의 대화를 두 번 이상(각 5행 이상) 직접 인용하고, 줄거리 흐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작성한다. 인용 시 출처를 반드시 명시한다.
● 인물 분석 (2,000자 내외) : 등장인물 중 한 명을 선택하여, 인물의 특성과 인물 간 갈등 양상 등을 분석한다. 분석 시, 교재 제3장(방송강의 3강, 4강)의 인물 분석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근거가 될 작품 내용은 직접 인용한다.
● 감상 (1,000자 이상) : 작품을 읽고 느낀 개인적인 감상을 서술하고, 희곡 읽기 경험이 소설 읽기와 다른 점에 대해 느낀 바를 덧붙이시오.

함세덕, 「무의도 기행」(1941)

- 목 차 -

I. 서 론

II. 본 론
1. 내용 요약
2. 인물 분석
3. 감상

III. 결 론

참고문헌


** 함께 제공되는 참고자료 한글파일 **
1. 김우진, 산돼지 - 감상.hwp
2. 김우진, 산돼지 - 내용 요약.hwp
3. 김우진, 산돼지 - 인물 분석.hwp
4. 송영, 호신술 - 감상.hwp
5. 송영, 호신술 - 내용 요약.hwp
6. 송영, 호신술 - 인물 분석.hwp
7. 유치진, 토막 - 감상.hwp
8. 유치진, 토막 - 내용 요약.hwp
9. 유치진, 토막 - 인물 분석.hwp
10. 함세덕, 무의도 기행 - 감상.hwp
11. 함세덕, 무의도 기행 - 내용 요약.hwp
12. 함세덕, 무의도 기행 - 인물 분석.hwp

본문내용

I. 서 론

희곡은 인물의 행동으로 구성되어있다. 허구적인 인물을 극중에서 형상화화는 것을 성격화라고 한다. 성격화를 하는 방법에는 유형과 성격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유형은 인물의 두드러진 특징을 일반화하여 그리는 경향을 말하고, 성격은 개인적 인상과 그 모순된 성향 등을 실제적으로 폭넓게 재현하는 것이다.
함세덕의 <무의도기행>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어부 가족과 그들을 둘러싼 어려운 현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천명이라는 소년은 가족의 생계와 자신의 꿈 사이에서 갈등하며, 부모의 강요로 인해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길을 떠날 수밖에 없는 운명에 내몰린다. 희곡은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 간의 갈등, 생존을 위한 선택의 문제, 그리고 사회적 환경이 개인에게 끼치는 억압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함세덕은 1936년 <산허구리>로 등단 <동승>, <무의도기행>, <고목> 등 빼어난 희곡을 쓴 한국근대극의 작가이다. 1991년에는 연우무대가 기획한 한국현대연극의 재발견 시리즈에서 <동승>이 공연되면서 함세덕은 관객들에게 한국근대극의 대표적 작가로 각인되었다. 함세덕은 근대희곡사의 중요한 성취를 이룬 작가이면서 그의 행보와 작품들에는 식민지와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정치적 상황이 오롯이 새겨있다.
이 레포트는 희곡 작품 중 함세덕의 <무의도기행>을 선택하여 읽고, 내용 요약, 인물 분석, 감상을 서술하였다.


II. 본 론

1. 내용 요약

<무의도기행>은 배경, 소재, 구성, 언어, 주제 등 여러 측면에서 <산허구리>의 발전된 역작으로 볼 수 있다. 「무의도 기행」은 1930년대 후반의 어느 겨울 초입, 서해안의 작은 어촌 ‘소무의도(작은 떼무리)’를 배경으로 한다. 지금은 큰 떼무리와 작은 떼무리가 인도교로 연결되어 있지만 당시는 나룻배로 오가던 시절이었다.
일명 떼무리라고 불리는 인천 부근 작은 어촌이 무대가 되고, 바다에 두 아들을 잃고 딸마저 중국 유곽에 팔아버려야 했던 가난한 어민 일가족의 고달픈 삶을 소재로 했다. 남은 아들마저 물에 보내고 싶지 않지만 불가피하게 보내야 하는 부모의 처지와 두 형이 횡사한 데 깊은 상처를 받은 소년이 배를 타고 싶지 않으나 어쩔 수 없이 바다로 떠나는 과정을 짜임새 있게 그린 수작이다. 소년을 놓고 데릴사위를 삼으려고 온갖 허풍과 모함을 꾸미는 돌팔이 의사와 소년을 숙련된 어부로 단련시켜 오래도록 이용하려는 외삼촌의 협박과 회유, 이러한 가운데서 두 형이 익사한 충격 때문에 바다와 배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년과 생계를 위해 불안에 떨면서도 자식을 억지로 바다로 보내는 노부부의 심리와 내면 갈등이 극적인 행동으로 잘 드러났다. 특히 소년의 절실한 꿈과 억압된 심리, 폭발적인 저항과 절망적인 순응이 작품 전편에 과장없이 이어지고 있어 한층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큰떼무리의 한의 구주부와 그의 딸 희녀가 항구에서 돌아오는 낙경과 그의 아들 천명을 기다리면서, 구주부는 희녀에게 천명의 좋은 점을 얘기하지만 희녀는 떨떠름한 반응을 보인다. 배를 기다리면서 구주부는 천명의 어머니인 공씨에게 천명과 희녀의 결합을 요구하지만 공씨는 선주이며 자신의 동생인 공주학과 의논해 보아야 한다며 확답을 못한다. 공주학의 중선에서 동사로 일하는 성서방이 배 타는 것을 그만 두겠다고 하자, 공씨는 그렇게 되면 자신의 아들 천명이 배를 대신 타야할 것이라며 걱정한다.
천명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낙경이 닥달질을 하자 공씨가 이를 말린다.
노틀하라범: 그때 동사하든 눔들, 나 빼놓군 다 잘 됐지. 다 잘 됐어. (딸곡질이 작고(자꾸) 나옴으로 안을 向하야) 게서요?
젊은 어부: 아무두 없나 본데요.
노틀하라범: (부엌으로 들어가며)정첨진 싸전을 내구 한쪽으로 돈노릴(돈놀이를) 하지, 황서방은 강화 가서 비단전을 냈다지 않나?
(물을 한 바가지 떠들고 나와 꿀덕 꿀덕 마신다.)

공주학이 낙경에게 구주부가 천명을 데려다가 일을 부려먹을 속셈이라며 자신의 배에다 천명을 태울 것을 권유한다. 자신의 아내인 공씨가 천명이 배 타고 나간다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자, 공주학은 낙경에게 새로 발동선을 구입하여 천명에게 기술을 가르치겠다고 한다. 낙경이 천명이를 공주학의 배에 태우겠다고 하자 공씨는 천명이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 결정한 것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서로 다투다가 천명에게 묻자, 천명은 마지못한 듯 배를 타겠다고 한다.
틀할아범이 천명 아버지인 낙경의 화려한 옛 어부 시절을 동료들에게 애기한다.
공씨: 강원두서 숫(숯)이나 굽고, 강냉이나 닐구구(일구고) 있었으면 아무 일 없는 것을...염평( 연평)가서 조기만 잡으면 돈 벌긴 물 묻은 손에 모래줍기라구 하드니…….
낙경: (벌컥 소래(소리)를 질른다) 그 넋두리 고만 해.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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