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구비문학 현지조사 보고서 -경북 문경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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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6년 구비문학 현지조사 보고서 -경북 문경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답사 일정

Ⅱ. 숙소 문의

Ⅲ. 조사지역 개관 및 지도

Ⅳ. 현지조사 보고서

Ⅴ. 그 밖의 전설

<별첨>
1. 현지 조사카드 5부.
2. 채록 녹음 테이프 5점.

본문내용

이미 망령이오나 이렇도록 슬퍼하시는 낭군님의 마음을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었기에 염라대왕께 상주하여 당신을 만나게 된 것이랍니다.」하면서 아내는 이불 속으로 들어왔다. 그로부터 매일 새벽에 헤어져서 자정이 되면 또 만나곤 하여 일년 남짓 세월이 흘렀다. 송씨는 밤이면 아내를 만나기 때문에 후처를 얻을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 그러자 송씨의 친구간에는 구구한 변설이 나돌았다. 그의 형제들은 송씨의 혈통이 끊어지는 것을 염려하여 후처를 속히 얻도록 권고를 하였다. 어느날 그의 백부는 그 마을의 양가집 규수를 아름답게 치장하고 송씨에게 데리고 왔다. 그리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점차 송씨도 마음이 움직여 허락하고 사주단자까지 보냈다. 그러나 송씨는 죽은 아내가 달갑지 않게 여길 것을 염려하여 그 사실을 숨겨 왔다. 점차 혼례일이 가까워지자 송씨 아내의 혼은 그것을 알아 채고 남편을 책망하였다. “이 몸은 당신께서 의리가 있어서 천상 세계의 계율까지 어겨가면서 밤마다 찾아왔었는데 지금에 와서 우리의 연분을 헌신짝같이 저버리려 하시오니 너무 무정합니다.” 「사실은 친족의 의견에 따른 것 뿐이니, 너무 섭섭히 생각지 마오.」 그러나 아내의 혼은 성을 풀지 않고, 「안녕히 주무십시오」하는 인사말을 남기고 가 버렸다. 어느덧 혼인 날짜가 닥쳐와 혼례를 치루고 첫날밤을 맞이하여 두 부부는 원앙금침에 몸을 묻었다. 그런데 자정이 지나자 송씨의 죽은 아내가 나타났다. 찬바람이 오싹하여 방안을 휩쓸더니 송씨의 전처는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면서 신부를 꾸짖는 것이었다. 「어찌하여 나의 잠자리를 앗아가는고? 그대는 내 저주를 받으리라.」유령이 목청을 돋우며 이불을 걷어 제치고 신부도 벌떡 일어나 노려보다가 달려 들었다. 그들은 서로 물어뜯고 한 바탕 싸움을 벌였다. 송씨는 알몸을 움추리고 여인의 싸움을 지켜보고 어느 편도 들지 않았다. 송씨의 전처는 새벽닭 울음 소리가 들리자 황급히 싸움을 멈추고 자취를 감춰 버렸다. 그렇게 되니 난처한 것은 송씨였다. 그는 신부의 추궁에 대답이 물리어 땀을 뻘뻘 흘릴 뿐이었다.
「서방님의 전 부인이 죽지 않고 살아서 엄연히 두 눈이 시퍼런데 죽었다고 거짓으로 말씀하시어 이 몸을 속이셨사옵니다. 장차 이 몸은 어찌 살겠습니까?」신부는 차라리 죽느니만 못하다면서 목을 매려 하였다. 하는 수 없이 송씨는 자초지종을 일일이 설명하고 그것은 죽은 아내의 유령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간신히 납득시켰다. 밤에 다시 송씨의 죽은 아내가 나타나자 신부는 겁에 질려서 다른 방으로 도망쳐 버렸다. 송씨의 전 아내는 그의 몸을 어루만지며 앉아 있다가 사라졌다. 그런 일이 며칠 밤이나 계속되자 송씨는 몹시 난처해졌다. 그는 하는 수 없이 동네 사람에게 부탁하여 복숭아나무를 다듬어서 말뚝을 만들게 하고 그것을 죽은 아내가 묻혀있는 산소 네 귀퉁이에 놓았다. 그러자 바로 그날부터 죽은 아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로부터 복숭아 나무는 귀신이나 마귀를 쫓는 힘이 있다고 믿어오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날도 복숭아 나무를 꺾어서 문지방 위에 얹어 두는 미신이 남아 있는 것이다
3. 달성판관(達城判官)의 명판결(名判決)
옛날에는 신임 사또가 임명되면 육방 관속이 그 본가까지 가서 모시고 왔었다. 어느 시대에 서울 사는 가난한 선비가 과거에 급제했고, 얼마 후 달성판관으로 임명되었다. 신임 사또가 임명된지라 달성의 육방관속으로 관례대
로 사또를 모시러 갔다. 신임 사또가 인물이 어떠하며 성격은 어떤 사람일
까? 궁금한 마음에 급히 사또 집을 찾아가 보니 기대와는 너무나 딴판으로 사또의 키는 5척도 못되는 단구요, 거기다 얼굴까지 빡빡 얽었고 나이도 스물이 넘을락 말락하는 애숭이로 도무지 볼품이 없었다. 육방 관속들은 별 것 아니구나 속으로 만만히 보며 함께 내려오는데 문경새재에서 쉬어가게 되었다. 그 때 찢어진 갓을 쓰고 남루한 옷차림의 어린 상주가 사또에게 울면서 딱한 사정을 하소연 하였다. 내용인 즉 가난한 살림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비용을 마련키 위해 상주의 몸인데도 닭 5마리를 팔러 장에 나왔다.
평생 물건을 팔러 시장에 나온 것은 처음이라 어떻게 파는지를 몰라서 어리둥절해 있으려니 한 닭장수가 가까이 와 자기가 맡아 있다가 팔아 주겠다면서 상주의 닭 다섯 마리를 자기 닭장 속에 집어 넣었다.
한나절을 지나 그 닭장수에게 맡긴 닭을 달라고 하니 맡은 일조차 없다고 잡아 떼어 본관 사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닭을 찾아 달라고 했더니 “이놈, 네 닭을 내가 어찌 안단 말이냐?” 고 호통만 칠 뿐 찾아 줄 생각을 않는다는 것이었다. 얘기를 다 듣고 난 달성판관은 곧 사령을 보내 닭장수를 잡아오게 했다. 상주에게 자기 닭을 찾으라 하니 여러 마리 중에서 하나 하나 골라냈다. 사또가 먼저 닭장수에게 물었다. “이놈 저 닭이 정녕 네놈 것이라면 저 닭에게 아침을 뭘 먹였느냐?” 닭장수는 쌀, 보리 등 온갖 것을 주어 섬기며 횡설수설 한다.
그리고 장수에게 다시 물으니 아무것도 먹일 만한 것이 없어 집에 있는 수수 한줌을 먹였다고 대답했다. 다섯 마리 중 한 마리를 잡으니 과연 수수가 나왔다.
닭장수는 꼼짝 못하고 백배사죄 한 후 그를 얼러 닭값을 열배나 물게하고 문경 본관 사또에게 5백냥을 빌어 상주에게 장례 비용으로 쓰도록 마련해 주었다. 교묘히 사건의 곡직을 가려내는 판관의 기질을 본 육방 관속들은 혀를 내둘렀고 경멸히 여겼던 것을 뉘우쳤다.
달성 판관이 부임한 후 여러 달이 지나도 문경 사또에게 빌린 돈 5백냥을 갚지 않자 문경 사또가 사람을 보내 돈을 갚으라고 독촉했다. 달성 판관은 “네 돈을 벌써 갚았는데 네 고을 사또가 그렇게 정신이 없으시냐?” 고 도리어 나무란다. 심부름꾼이 영문을 몰라 의아해 하자 사또에게 돌아가 대전통편 몇장 몇절을 보면 알 것이다 이르도록 했다. 대전통편 그 장은 본래 자기 고을에서 일어난 사건을 본관 사또가 처리 못했을 때는 사또가 벌금 5백냥 물도록 규정한 것이다. 달성 판관은 그것을 이용 5백냥을 빌린다고 받아 불쌍한 상주에게 도움을 베풀고 똑똑치 못한 사또를 그 나름대로 징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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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3.31
  • 저작시기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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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2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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