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발췌요약 (58P~ 138P)
Ⅱ. 독후감
Ⅱ. 독후감
본문내용
모든 아름다운 육체로, 다시 자신을 드높이는 노력에로, 더 나아가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에로......."
이는 현대의 신경생리학자들의 충고와도 통한다. 우울증에 빠진 사람은 자신과 관심 있는 상대방만을 바라본다. 정신의 건강은 객관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때 비로소 회복된다.
때문에, 사랑에 집착하여 가슴앓이를 하는 이들에게 '플라토닉 러브'는 효과 만점의 치료법이다. 불멸에 대한 바람에서 사랑이 생긴다면, 아름다움 자체에 대한 사랑은 상대의 정신과 육체를 훌쩍 뛰어넘어 영원한 가치를 일러줄 터다.
소크라테스의 열정적인 설명은 여기서 갑자기 끝난다. 느닷없이 알키비아데스가 뛰어 들어온 탓이다. '술자리 토론'인 만큼 발언권이 세미나에서처럼 보장될 리 없다. 술취한 이 미소년은 '연인' 소크라테스를 발견하자마자 열렬한 찬사를 늘어놓는다.
"소크라테스 앞에서는 그 외의 누구도 찬양할 수 없다.'고 외치는 막무가내 미소년 덕택에, 졸지에 자리는 '소크라테스의 찬양 무대'로 바뀌어 버린다.
알키비아데스의 횡설수설 중에, 결딴난 전쟁터에서 도망치기는커녕, '겁먹은 장군을 옆에 끼고 침착하게 왼쪽과 오른 쪽을 살피며' 퇴각하는 용맹한 졸병 소크라테스의 모습이 드러나기도 하고, 사색에 잠겨 하루 밤 낮을 꼼짝없이 서서 보냈다는 경악스런 일화도 소개된다.
안타깝게도, 소크라테스 뒷이야기에 정신없이 빠져 들어갈 즈음에서 알키비아데스의 주정마저도 흐지부지된다. 술 취한 한 무리가 또 뛰어들어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해진 까닭이다. 유쾌한 술자리 담론을 기록한 <향연>은 이렇게 끝난다.
쉽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라갈 수 있도록 재미있게 적어놓은 플라톤의 대화들이 아주 흥미로웠다. 다만 대화를 따라가 보면 분명 그래 하고 넘어가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가? 하는 면이 생겨버리는 것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발생하는 문제가 된다. 사람이 좋아지게 만드는 책이다. 이렇게 진지하고 즐겁고 행복한 대화의 시간이 살면서 얼마나 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감정 상태는 진지함도 물론 가미되었지만, 가장 주된 흐름은 조금은 들뜨고 뿌듯한 소리 없는 웃음이다. 재미있는 옛 사람들의 족적이라 생각한다. 아마 누가 옆에서 내가 책을 보면서 웃고 또 웃는 것을 보았다면, 왜 저러나 했을 것이다. 그렇게 이상하게 보일정도로 재미있는 대화인 향연이었다.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이는 현대의 신경생리학자들의 충고와도 통한다. 우울증에 빠진 사람은 자신과 관심 있는 상대방만을 바라본다. 정신의 건강은 객관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때 비로소 회복된다.
때문에, 사랑에 집착하여 가슴앓이를 하는 이들에게 '플라토닉 러브'는 효과 만점의 치료법이다. 불멸에 대한 바람에서 사랑이 생긴다면, 아름다움 자체에 대한 사랑은 상대의 정신과 육체를 훌쩍 뛰어넘어 영원한 가치를 일러줄 터다.
소크라테스의 열정적인 설명은 여기서 갑자기 끝난다. 느닷없이 알키비아데스가 뛰어 들어온 탓이다. '술자리 토론'인 만큼 발언권이 세미나에서처럼 보장될 리 없다. 술취한 이 미소년은 '연인' 소크라테스를 발견하자마자 열렬한 찬사를 늘어놓는다.
"소크라테스 앞에서는 그 외의 누구도 찬양할 수 없다.'고 외치는 막무가내 미소년 덕택에, 졸지에 자리는 '소크라테스의 찬양 무대'로 바뀌어 버린다.
알키비아데스의 횡설수설 중에, 결딴난 전쟁터에서 도망치기는커녕, '겁먹은 장군을 옆에 끼고 침착하게 왼쪽과 오른 쪽을 살피며' 퇴각하는 용맹한 졸병 소크라테스의 모습이 드러나기도 하고, 사색에 잠겨 하루 밤 낮을 꼼짝없이 서서 보냈다는 경악스런 일화도 소개된다.
안타깝게도, 소크라테스 뒷이야기에 정신없이 빠져 들어갈 즈음에서 알키비아데스의 주정마저도 흐지부지된다. 술 취한 한 무리가 또 뛰어들어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해진 까닭이다. 유쾌한 술자리 담론을 기록한 <향연>은 이렇게 끝난다.
쉽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라갈 수 있도록 재미있게 적어놓은 플라톤의 대화들이 아주 흥미로웠다. 다만 대화를 따라가 보면 분명 그래 하고 넘어가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가? 하는 면이 생겨버리는 것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발생하는 문제가 된다. 사람이 좋아지게 만드는 책이다. 이렇게 진지하고 즐겁고 행복한 대화의 시간이 살면서 얼마나 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감정 상태는 진지함도 물론 가미되었지만, 가장 주된 흐름은 조금은 들뜨고 뿌듯한 소리 없는 웃음이다. 재미있는 옛 사람들의 족적이라 생각한다. 아마 누가 옆에서 내가 책을 보면서 웃고 또 웃는 것을 보았다면, 왜 저러나 했을 것이다. 그렇게 이상하게 보일정도로 재미있는 대화인 향연이었다.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