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들어가면서
▷ 내용요약
Ⅰ. 경남 밀양 ․ 김해 지역
Ⅱ. 경북 문경 ․ 구미 지역
Ⅲ. 인천 강화 지역
Ⅴ. 전북 정읍 ․ 김제 지역
Ⅵ. 충남 예산 지역
Ⅶ. 충남 홍성 지역
Ⅷ. 충북 제천 ․ 충주 ․ 단양 지역
▷ 감상 및 비평
▷ 내용요약
Ⅰ. 경남 밀양 ․ 김해 지역
Ⅱ. 경북 문경 ․ 구미 지역
Ⅲ. 인천 강화 지역
Ⅴ. 전북 정읍 ․ 김제 지역
Ⅵ. 충남 예산 지역
Ⅶ. 충남 홍성 지역
Ⅷ. 충북 제천 ․ 충주 ․ 단양 지역
▷ 감상 및 비평
본문내용
면 넘게 되는 고개를 ‘역재’ 혹은 ‘역치’라고 하고, 고개 밑에 넓은 연못의 이름은 ‘역재방죽’ 또는 ‘역치방죽’이다. 술에 취해 잠든 주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에 물을 적셔 불을 끄며 주인을 살려낸 충성스런 개의 이야기-구미의 의구총에 내려오는 전설도 이와 비슷, 전북 입실군의 오수의 개와도 같다-가 전해져 ‘개방죽’ 이라고 하였는데, 역이 생긴 뒤에는 ‘역재방죽’이 되었다. 개는 지혜롭고, 충성심과 의리가 강하며, 인과 덕을 실천하는 의로운 동물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꾸며진 이야기가 많다.
전북 임실의 오수의 개 이야기에서는 잠에서 깨어난 주인이 개의 행동에 감동을 받아 무덤을 만들고 그 옆에 지팡이를 꽂아 두었는데 그 지팡이에서 뿌리가 내려 크게 자라나서 그 땅을 개 오(獒)자와 나무 수(樹)자를 써서 ‘오수’라고 하였다고 전해진다.
이런 이야기들은 지혜와 충성, 의리의 교육 자료로 삼았으면 한다. 전설은 그 지역 주민들에게 교훈을 주며 애향심을 고취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전설의 현장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
Ⅷ. 충북 제천 충주 단양 지역
- 노래로 불려지는 박달과 금봉의 애절한 사랑 : 울고 넘는 박달재
울고 넘는 박달재라는 노래로 유명한 박달재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옛날 영남 선비 박달이라는 사람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이 고래를 넘게 되었는데, 가는 도중 날이 저물어 이 고개 근처에서 묵게 되었다. 그 무렵, 한양에서 벼슬을 하다가 귀양을 온 선비가 이 근처에 살고 있는데, 그 선비에게는 금봉이라는 딸이 하나 있었다. 박달이 금봉의 집에서 머무르게 되어 하룻밤을 자면서 사랑을 하게 되었고, 하루를 묵어간다는 것이 3일 동안을 묵어가게 되었다. 영남 선비가 아쉬운 작별을 하고 고개를 넘어 한양으로 가는데 금봉이가 메밀묵을 싸 가지고 달아주면서 꼭 과거에 급제하여 돌아오라 말했다. 그러나 선비는 낙방을 하여 집에도 가지 못하고 금봉이를 생각하지 못한 채 귀향길에 오르다 다시 그 고개를 넘는데, 상여가 한 대 가고 있어 물어보니, 금봉이가 상사병에 걸려 죽을 것을 알고 절벽에서 금봉이의 뒤를 따라 죽은 후 ‘박달재’가 되었다.
▷ 감상 및 비평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산 나무 바위 동물 등에 의미를 부여해, 어떠한 이야기를 붙였던 것 같다. 그것을 통해 자신의 고장을 사랑하고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지역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이중에는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많은데 다양한 창작층에 의해 구비전승되면서 이 마을 저 마을로 퍼져나가 다시 전승되는 식으로 전설이 생겨나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전설 속에 나오는 산이나 바위 등을 찾아봄으로써 여행에 있어서도 아마 보물을 찾듯 그 여행이 한층 더 즐거워질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도 많은 지역을 답사하면서 전설을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채록하면서 전설의 의미를 찾고 생각하며 즐거운 여행을 한 것만 같은 느낌이 책 전체에 묻어난다. 나도 한번 이렇게 할아버지나 할머니 같은 분들을 만나 따뜻한 군고구마를 먹으며 옛날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말이다.
설화나 전설에서는 원한이 있어 죽은 이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 처음 읽은 전설도 아랑이전설이라는 원한이 있어 죽은 아랑의 한을 푸는 내용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고전소설에서도 많이 보인다. 아마도 옛날 사람들은 사람이 한이 맺혀 죽으면 이 세상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또한 우리나라사람들의 정서는 한의 정서라고 할 만큼 우리는 한이 많은 민족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마도 한이 맺힌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고자 하는 전설들이 많이 생겨났을 것 같다. 또한 이런 귀신이 나오는 등의 기이한 이야기가 전설에는 많다. 이러한 이야기가 사실 재미를 한층 더해주지만, 가끔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차산이라는 산의 설화에서 활보다 빨리 달렸다는 말이라든지 하는 것은 사실 지금 보면 웃음이 나올 만큼 황당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황당한 이야기 속에서 아마도 신기하고 기이한 것을 등장시켜 견훤을 더욱 비범한 사람으로 만들고자 한 당시 사람들의 마음도 볼 수 있다.
또한, 효에 관련된 이야기나 우애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많다. 아마도 지금도 그렇지만 특히 효라는 것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 덕목 중에 하나라고 여겼던 듯하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현재 우리에게 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또한 우애에 있어서도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현대인들은 자기중심주의에 빠져 있다할까, 부모도 형제도 등한시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날 낳아준 부모를 버려둬 독거노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너무나 많고, 점점 더 핵가족화 되어가면서 형제가 없는 아이들도 많다. 따라서 예전 같은 우애를 기대하기도 어려울뿐더러 형제가 있어도 내 것이 먼저인 우리들에게 단순히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떠나 아름다운 미담으로 본받아야 할 점을 말해주는 것 같다.
동물과 관련된 전설도 많이 보이는데, 특히 우리와 친근한 동물인 개나 소 등에 관련한 것이 많다. 이는 동물도 사람처럼 정신이 있는 어떤 개체로 보고 인간에게서 볼 수 없는 것이나, 동물들에서 나타나는 특징들로부터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음을 알고 배워야 한다는 뜻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지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특히 재밌게 본 것은 삼학도에 관한 전설과, 단야아가씨의 이야기이다. 삼학도가 세 처녀의 죽음으로부터 학이 나타나 만들어 졌다는 것은 정말 기이한 일이다. 제목만 보고는 사실 학이 이름에 담겨있어, 학을 닮아서 그렇게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전설을 듣고 ‘그곳에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삼학도가 근처 물을 다 매립해 삼학도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또 가보고 싶다 생각이 든 곳은 박달재이다. 노래를 사실 들어본 기억이 있나 생각하면, 없는 것 같다. 잘 모르니 말이다. 제목만 많이 들어 보았나보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선비 박달 때문에 죽은 금봉이가 너무나 안
전북 임실의 오수의 개 이야기에서는 잠에서 깨어난 주인이 개의 행동에 감동을 받아 무덤을 만들고 그 옆에 지팡이를 꽂아 두었는데 그 지팡이에서 뿌리가 내려 크게 자라나서 그 땅을 개 오(獒)자와 나무 수(樹)자를 써서 ‘오수’라고 하였다고 전해진다.
이런 이야기들은 지혜와 충성, 의리의 교육 자료로 삼았으면 한다. 전설은 그 지역 주민들에게 교훈을 주며 애향심을 고취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전설의 현장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
Ⅷ. 충북 제천 충주 단양 지역
- 노래로 불려지는 박달과 금봉의 애절한 사랑 : 울고 넘는 박달재
울고 넘는 박달재라는 노래로 유명한 박달재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옛날 영남 선비 박달이라는 사람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이 고래를 넘게 되었는데, 가는 도중 날이 저물어 이 고개 근처에서 묵게 되었다. 그 무렵, 한양에서 벼슬을 하다가 귀양을 온 선비가 이 근처에 살고 있는데, 그 선비에게는 금봉이라는 딸이 하나 있었다. 박달이 금봉의 집에서 머무르게 되어 하룻밤을 자면서 사랑을 하게 되었고, 하루를 묵어간다는 것이 3일 동안을 묵어가게 되었다. 영남 선비가 아쉬운 작별을 하고 고개를 넘어 한양으로 가는데 금봉이가 메밀묵을 싸 가지고 달아주면서 꼭 과거에 급제하여 돌아오라 말했다. 그러나 선비는 낙방을 하여 집에도 가지 못하고 금봉이를 생각하지 못한 채 귀향길에 오르다 다시 그 고개를 넘는데, 상여가 한 대 가고 있어 물어보니, 금봉이가 상사병에 걸려 죽을 것을 알고 절벽에서 금봉이의 뒤를 따라 죽은 후 ‘박달재’가 되었다.
▷ 감상 및 비평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산 나무 바위 동물 등에 의미를 부여해, 어떠한 이야기를 붙였던 것 같다. 그것을 통해 자신의 고장을 사랑하고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지역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이중에는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많은데 다양한 창작층에 의해 구비전승되면서 이 마을 저 마을로 퍼져나가 다시 전승되는 식으로 전설이 생겨나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전설 속에 나오는 산이나 바위 등을 찾아봄으로써 여행에 있어서도 아마 보물을 찾듯 그 여행이 한층 더 즐거워질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도 많은 지역을 답사하면서 전설을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채록하면서 전설의 의미를 찾고 생각하며 즐거운 여행을 한 것만 같은 느낌이 책 전체에 묻어난다. 나도 한번 이렇게 할아버지나 할머니 같은 분들을 만나 따뜻한 군고구마를 먹으며 옛날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말이다.
설화나 전설에서는 원한이 있어 죽은 이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 처음 읽은 전설도 아랑이전설이라는 원한이 있어 죽은 아랑의 한을 푸는 내용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고전소설에서도 많이 보인다. 아마도 옛날 사람들은 사람이 한이 맺혀 죽으면 이 세상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또한 우리나라사람들의 정서는 한의 정서라고 할 만큼 우리는 한이 많은 민족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마도 한이 맺힌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고자 하는 전설들이 많이 생겨났을 것 같다. 또한 이런 귀신이 나오는 등의 기이한 이야기가 전설에는 많다. 이러한 이야기가 사실 재미를 한층 더해주지만, 가끔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차산이라는 산의 설화에서 활보다 빨리 달렸다는 말이라든지 하는 것은 사실 지금 보면 웃음이 나올 만큼 황당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황당한 이야기 속에서 아마도 신기하고 기이한 것을 등장시켜 견훤을 더욱 비범한 사람으로 만들고자 한 당시 사람들의 마음도 볼 수 있다.
또한, 효에 관련된 이야기나 우애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많다. 아마도 지금도 그렇지만 특히 효라는 것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 덕목 중에 하나라고 여겼던 듯하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현재 우리에게 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또한 우애에 있어서도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현대인들은 자기중심주의에 빠져 있다할까, 부모도 형제도 등한시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날 낳아준 부모를 버려둬 독거노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너무나 많고, 점점 더 핵가족화 되어가면서 형제가 없는 아이들도 많다. 따라서 예전 같은 우애를 기대하기도 어려울뿐더러 형제가 있어도 내 것이 먼저인 우리들에게 단순히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떠나 아름다운 미담으로 본받아야 할 점을 말해주는 것 같다.
동물과 관련된 전설도 많이 보이는데, 특히 우리와 친근한 동물인 개나 소 등에 관련한 것이 많다. 이는 동물도 사람처럼 정신이 있는 어떤 개체로 보고 인간에게서 볼 수 없는 것이나, 동물들에서 나타나는 특징들로부터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음을 알고 배워야 한다는 뜻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지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특히 재밌게 본 것은 삼학도에 관한 전설과, 단야아가씨의 이야기이다. 삼학도가 세 처녀의 죽음으로부터 학이 나타나 만들어 졌다는 것은 정말 기이한 일이다. 제목만 보고는 사실 학이 이름에 담겨있어, 학을 닮아서 그렇게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전설을 듣고 ‘그곳에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삼학도가 근처 물을 다 매립해 삼학도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또 가보고 싶다 생각이 든 곳은 박달재이다. 노래를 사실 들어본 기억이 있나 생각하면, 없는 것 같다. 잘 모르니 말이다. 제목만 많이 들어 보았나보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선비 박달 때문에 죽은 금봉이가 너무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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