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남한산성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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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남한산성] 남한산성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김훈과《남한산성》

2. 작품내용 요약 및 분석

3.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천착

4. 하나의 전장, 두 개의 싸움

5. 김상헌과 최명길을 통해 본 인간의 본성

6. 조선의 글과 청의 글을 통해 본 양국의 특성

7. 결론

본문내용

듣고 결국 인조는 성을 나서서 칸에게 머리를 조아리기로 결심한다. 최명길은 임금께 크나큰 치욕을 감내하여 만백성을 품고 새날을 열어달라고 간청한다. 끝까지 척화를 주장하던 김상헌은 사직 상소를 올린 뒤 목을 매어 자살을 시도하고, 인조는 1637년 1월 30일 새벽 남한산성을 나와 삼전도에서 칸에게 항복하는데,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예를 행함으로서 병자호란은 끝이 난다.
삼전도비-대청황제공덕비-에 새겨진 글을 보면 칸이 대군을 몰아서 조선을 침공한 사태에 대한 책임이 조선에 있음을 천명하고, 칸이 조선을 멸망시키지 않고 군사를 돌이킨 은혜에 감사하고, 조선은 청을 천자의 나라로 섬기며 그 속국이 되어 충성을 다하겠다는 맹약을 담고 있다. 청의 강압에 의해 세워진 치욕과 굴종의 기념비이다. 삼전도비는 임금이 칸 앞에서 이마를 땅에 찧으며 항복한 바로 그 자리에 세워졌다. 힘에 의해 굴복 당할 수밖에 없는 약소국의 비애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3.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천착
역사의 한 순간을 그리는 자는 얼마나 고민이 많을까. 그저 주어진 미미한 기록에 의지하여, 그 당시를 추측해 인간의 이해관계와 당시의 정황을 그려낸다. 우리가 그저 국사 교과서에서 단 두 줄로 배워버린 역사의 한줄기를 인간사로 풀어내려면 많은 생각과 넓은 시야를 필요로 할 것이다. 작가 ‘김훈’은 한국사에서 가장 치욕스런 순간을 그려냈다. 그는《남한산성》을 통해 1636년 병자년 조선의 왕 인조가 오랑캐의 황제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용서를 구했던 치욕의 순간을 덤덤하게 구체화한다. 그 참혹했던 시간을 그려내며 김훈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역사가 문학이 되어 다가온 이 시점에서 그의 의중이 궁금했다. 왜 하필 그 불편한 기억을 들춰내야 했을까.
청의 대군은 압록강을 건너 눈보라를 몰고 서울로 진격해 왔다. 병자호란이었다. 정묘호란을 겪은 지 불과 9년 만이었다. 방비를 갖추지 못한 채 척화를 내세우던 조선 조정은 정묘호란 때처럼 다시 강화도로 파천하려 했으나, 길이 끊겨 남한산성으로 들 수밖에 없었다. 말 그대로 고립무원의 답답한 순간이었다. 병사가 적음은 물론이요, 식량도 병마도 적었다. 늙고 병든 이는 죽음이 당연했고, 왕과 백성의 경계도 희미했다. 오랑캐가 떡하니 성문 앞에서 버티고 선 이 순간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모두가 지쳐갔다. 오로지 계절만이 자기 색을 드러내며 분주한 변화를 추구할 뿐이었다.
‘김훈’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그의 여행 에세이인 <자전거 여행>을 읽으면서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건 다 제쳐두고 그가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 그는 자연에서 인간의 향취를 찾는다. 여행이라는 명목이 없으면 흙을 밟기 힘든 도시형 인간이 되어버린 우리이다. 그래서인지 자연 속에서 인간의 흔적을 찾아내려는 작가의 시도는 가슴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존재한다. 인류학과 사회학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벅찬 것을 선사한다. 그의 작품《남한산성》에도 그 진심이 담겨져 있다. 인간이 자연 속에 떡하니 세운 웅장한 ‘남한산성’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단적인 모습이었다. 자연 속에 인간이 아로새긴 성은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지점을 형성한다. 성 속에서 삶에 대해 고민하는 47일간의 기록은 김훈에게 자연과 인간의 어울림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러울 것인가?”
척화파와 주전파는 열심히도 삶을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인지 고민한다. 강대한 청에 대항하여 끝까지 싸운다면 도를 지키는 것이 되겠지만, 국민은 도탄에 빠지고 모두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그렇다고 청에 굴복하면 조선 역사 일대의 치욕을 맛보게 될 것이니 그보다 큰 비극도 없다. 저마다 각기 다른 시각으로 이 시국을 헤쳐 나가길 주장하지만, 중신의 대립만 커질 뿐, 성 안에서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그저 성 속에서 변화하는 계절에 맞춰 사는 것만이 오로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일 뿐이다. 남한산성에도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 눈이 녹고, 녹음이 피어오를 준비를 한다. 인간이 만들어 낸 사상과 대립의 문제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느껴진다. 계절의 분주한 울림만이 순리를 다 하는데, 인간은 삶의 본질을 헷갈려 한다.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고민이란 있을 수 없다. 손을 호호 불어가며 언 손을 녹이는 사람에겐 삶 그 자체가 모든 이유가 된다. 인간이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더 큰 영역까지 침범하여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치욕이다.
왕은 생각 끝에 무릎을 꿇는다. 남한산성에 봄바람이 불어올 때 그저 살기로 결심한다. 그보다 큰 의미는 없다는 것을 그제야 깨닫는다. 과연 이 역사의 순간이 치욕의 순간일까? 아니다. 이 순간이 인간이 고민 속에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버린 위대한 순간일 수 있다. 머리를 흙바닥에 박는다고 해서 그것이 죽는 것일까. 아니다. 그건 흙냄새에 대지의 솟아남을 느껴보는 조화로운 순간이다. 산다는 게 그런 거다.
치욕의 순간을 버텨낸 남한산성은 21세기에 들어선 아직도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과의 어울림을 자랑한다. 남한산성을 한번이라도 찾아본 이는 모두가 알고 있다. 모든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그 고적함을. 눈이 내리고, 비가 내리고, 강한 햇빛이 내리쬐어도 변치 않는 우직함을. 자연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삶을 살고 싶다. 순리대도 모든 고통과 기쁨을 정면으로 맞으며 살고 싶다.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역사의 한 순간까지 세상의 섭리대로 느낄 수 있는 시야를 가진 사람으로서 살고 싶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치욕이라 느꼈던 고통의 순간이 정작 날 만들었던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럴지도 모른다.
4. 하나의 전장, 두 개의 싸움
병자년 겨울, 남한산성에서는 두 개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성벽을 가운데 두고 대치한 청군과 조선군의 싸움. 그러나 어차피 결론이 정해진 이 싸움은 언제 그 결론이 맺어지는가를 향한 지루한 기다림만이 있었을 뿐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지루한 기다림 속에서 또 하나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말의 싸움이었다. 말과 말이 얽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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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0.07
  • 저작시기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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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5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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