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서양의 생활문화

소개글

고대 서양의 생활문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고대 서양의 생활문화사

Ⅰ 중세인의 생활문화

1. 의식주
① 식(食)
② 의(衣)
③ 주(住)

2. 중세의 가족생활
① 초기 결혼제도
② 교회의 결혼 관여
③ 성과 사랑
④ 중세 여성들
3. 중세의 문화생활

Ⅱ 르네상스인의 생활문화

1. 의식주
① 식(食)
② 의(衣)
③ 주(住)

2. 가족생활
① 여성의 지위
② 결혼제도
③ 문화생활과 여가활동

※ 참고자료

본문내용

서서 교회 내에서 싹터 온 악습들에 공격을 가하고 대중들을 이끌었다. 결국 그들은 모교회에서 이탈해 이전의 단일 기독교 집합체 대신에 몇몇 신교 종파를 형성했다. 우선 로마 가톨릭 교회와 가족 간의 관계를 살펴보겠다. 가톨릭 교회는 합법적인 결혼이 아닌 경우에도 ‘현재시제’로 이루어진 결혼을 인정함으로써, 후일 많은 분쟁의 소지를 남겼다. 12세기에 피터 롬바드는 결혼 문제에서 미래시제는 인정하지 않고, 오직 현재시제만이 유효하고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인정했다. 그래서 입회한 증인이 적거나 아예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성사된 결혼은 쉽사리 해체될 위험이 컸다. 비열한 남성들은 귀찮은 배우자를 떼어 버리기 위해, 정식결혼이 아니라 단지 비합법적인 관계였다고 교회 법정에서 진술함으로써 이 시제의 법칙을 악용했다. 그리하여 12세기 이래 비밀혼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결혼의 악습은 네덜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지에 널리 만연되어, 15~16세기 초에는 버림받은 아내와 사생아들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더구나 미래와 현재시제의 차이성이 애매모호한 것도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16세기 중반, 트리엔트공의회에서 로마 교회는 드디어 결혼 및 가정과, 교회 사이의 어려운 문제를 풀게 된다. 공의회는 모든 결혼이 우선은 당사자들의 구두에 의한 동의로 약속되고, 부모의 동의 없이도 정당화 될 수 있으나, 사제와 2~3명의 증인들의 참석 없이 진행된 결혼은 무효로 간주한다고 공표했다. 이 발표로 인해 로마 교회는 비밀혼의 악습에서 벗어나, 결혼을 공적인 일로 만드는데 진일보할 수 있었다.
이혼에 대해 교회는 여전히 중세 이래로 결혼의 ‘비해체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교회 측이 가까운 친척끼리의 결혼은 금했기 때문에 이혼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또 간통, 처자 유기, 성적 불능, 극도의 잔인성도 법적인 별거를 가능하게 했다. 또 중세와 마찬가지로 부유하고 세도 있는 자들은 교회로부터 결혼을 무효화시키는 승인을 어렵지 않게 얻어 냈다.
한편 영국 국교회는 로마 가톨릭 교회가 했던 것처럼 비밀혼에 반대하는 어떤 적절한 입장도 취하지 않았다. 따라서 영국은 18세기 중반까지 그런 혼인에 따르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종교개혁 이후 영국에서 결혼 형태가 크게 바뀌지 않았던 것처럼, 신교가 퍼진 독일에서도 이런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독일은 프로테스탄트적 세계를 통해 결혼의 본질에 관한 시각을 크게 변화시켰다. 결혼은 더 이상 신비스러운 ‘성사’가 아니라, 사회를 위해 필요하고 신으로부터 축복받는 현세의 일, 즉 ‘민사계약’으로 간주되었다.
영국에서도 이른바 ‘영원한 순결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한다’는 조건 아래 1548년에 성직자의 결혼에 대한 장애를 제거했다. 그러나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메리 여왕은 이를 다시 폐지했다. 결혼한 성직자들은 결코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던 엘리자베스 여왕 역시 성직자의 결혼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1603년에 제임스 1세는 많은 청교도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성직자의 결혼을 허용하는 에드워드 세 법령을 다시 재개했다.
독일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테스탄트 국가들의 종교개혁에 의해 이루어진 가장 중요한 변혁은, 바로 중세시대의 로마 가톨릭 교회에 의해 만들어진 결혼에 대한 많은 장애물들을 일소시켰다는 점이다. 소위 ‘정신적 인척관계’에서 기인한 장벽들이 제거되고, 3촌 이상의 친척들과는 서로 결혼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러나 루터의 좀 더 자유로운 결혼관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와 비기독교간의 결혼, 즉 잡혼은 엄격히 금지했다.
서구 결혼사는 첫째 그리스ㆍ로마적인 요소, 둘째 게르만적인 요소, 셋째 기독교적인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로마 가톨릭 교회의 엄격한 교리는 결혼의 역사, 역설적으로 반이혼의 역사에서 가장 중대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본질적으로 결혼의 비해체성과 이혼의 불가능함을 주장했다. 그리하여 16세기 독일의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있기 전까지, 서구에서는 결혼과 이혼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이 같은 비타협적인 태도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6세기 이후부터, 서구의 근대 가족은 점점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인 통제에서 이탈하게 된다. 즉, 우리는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의 근대 결혼사를 ‘탈기독교사’로 규정지을 수 있다.
③ 문화생활과 여가활동
심심한 귀족보다 사실상 더 위험한 존재도 없다. 귀족들은 전쟁이나 사냥이 없을 때는 격렬한 투기나 주연, 노름에 열중하고, 궁정 음모에 가담하기도 했다. 남에 대한 험담인 뜬소문을 지껄이는 것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오락거리였다.
르네상스기는 오락과 게임이 발달한 시기였다. 그 당시에는 테니스가 상당한 인기가 있었다. 사람들은 높은 벽이 쳐진 야외 코트나 실내장소에서 게임을 즐겼다. 잔디 코트가 사용된 것은 1591년부터다. 테니스의 공은 대부분 가죽으로 만들어졌고, 속은 짐승털이나 말총으로 채워졌다. 그때는 아직도 라켓이 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코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술 장식이 달린 로프 너머로 공을 직접 ‘손’으로 던졌다. 다른 스포츠 게임으로는 볼링, 셔틀콕, 활쏘기, 당구, 승마, 사냥, 레슬링 그리고 그 외에 ‘정치적인 음모’가 있었다. 헨리 8세는 잔디 볼링을 즐기기 위해, 화이트 홀에 볼링대를 설치했다.
또 연극을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서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였다. 이 당시 연극은 낮에만 상연되었는데, 그것은 아직도 인공조명 시설이 없었기 때문이다. 화려한 성장을 한 젊은 귀족들은 특별요금을 지불하고, 무대의 맨 앞에 있는 특등석에 앉았다. 1576년까지 극장 시설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연극은 대개 여관의 안마당에서 상연되었다. 귀부인들은 베일로 얼굴을 가린 채 연극을 구경했다. 가끔 귀족이나 부호들은 극단을 직접 집으로 초청해서 연극을 관람하는 경우도 있었다.
※ 참고자료
서양 중세 여성의 계급별 지위와 역할
속속들이 이해하는 서양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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