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머리말
Ⅱ. 조선시대 일식현상
1. 조선시대의 일식(日蝕)현상 관측
2. 구식례(救食禮)
3. 조선시대 일식현상
Ⅲ. 맺음말
※ 참고문헌
Ⅱ. 조선시대 일식현상
1. 조선시대의 일식(日蝕)현상 관측
2. 구식례(救食禮)
3. 조선시대 일식현상
Ⅲ. 맺음말
※ 참고문헌
본문내용
아니라, 국가의 제사장 또는 최고 종교지도자로의 권위를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일식을 하늘의 분노, 혹은 계시로 알았던 과거에는 일식이 일어나면 왕은 정사를 되돌아보고 백성은 백성대로 생활을 돌아보며 자중했다. 그렇다면 왕의 폭정과 일식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었을까?
과연 하늘이 왕에게 내리는 벌로 생각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상관관계는 매우 적은 듯싶다. ‘왕의 남자’로 다시금 재조명을 받고 있는 폭군 연산군 시절의 일식은 5번 나타났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연산군 폭정의 최고봉인 갑자사화가 일어난 1504년에는 일식이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한해 앞선 1503년 ‘당연히 있어야 할 월식이 때가 되어도 월식하지 않았다’라고 기록된 것이 하늘의 계시라면 계시였을까?
한편, 최고의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 시절에는 20번의 일식(관측불가 5회)이 기록돼있으며, 태평성대였다는 성종 시절에는 8번(관측불가 1회)의 일식이 기록돼있다.
이처럼 일식이 그 왕조와 지배자들을 심판하거나 운명을 가늠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일식과 같은 자연현상을 예측하는 과학기술, 즉 천문학은 그 시대의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났다.
※ 참고문헌
정성희, 조선시대 우주관과 역법의 이해, 지식산업사, 2005.
정성희, 우리조상은 하늘을 어떻게 이해했는가, 책세상, 2000.
이화형, 한국문화의 힘, 휴머니즘, 국학자료원, 2004.
신명호, 조선의 왕, 가람기획, 1998.
이영화, 조선시대 조선사람들, 가람기획, 1998.
한국역사연구회,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2, 청년사, 1996.
전상운, 조선전기의 천문학과 기상학 한국사시민강좌 제16집, 1995.
이종은, 한국문학에 나타난 한국인의 우주관과 사생관 연구 한국학논집 제30, 한양대학교한국학연구소, 1997.
http://korea5000.com/, 국역 조선왕조실록.
http://gate.dbmedia.co.kr/dg/, 서운관지.
http://www.kasi.re.kr/, 한국천문연구원.
〈참고자료〉
일식의 원리
일식과 월식은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고, 달은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다. 일식은 태양과 지구 관측자 사이의 일직선상에 달이 놓여 지구를 가리는 바람에 생긴다. 태양이 전부 달에 가려지는 곳에 관측자가 있으면 개기일식이, 일부만 가려지는 쪽에 있으면 부분일식이 나타난다. 개기일식은 달이 겉보기에 태양보다 커서 태양을 완전히 가릴 수 있을 때 생기는데, 태양 지름(139만㎞)이 달보다 400배 크지만 태양이 달보다 400배 멀리 떨어져 있어 평균적으로는 둘의 크기가 비슷하다. 그런데 달의 공전궤도는 타원이므로 지구와의 거리가 일정하지 않다. 가장 가까울 때가 35만7000km, 가장 멀 때는 40만7000km이다. 따라서 지구와 달의 거리가 멀면 태양을 다 가리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금가락지 모양으로 빛나는 금환일식이 일어난다.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곳은 일식 때 달이 지나가는 띠모양의 지역(개기대)에만 한정된다. 개기대의 한 지점에서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은 당시의 태양과 달의 거리에 따라 다르나 보통 2∼4분, 길면 7분30초다.
세계적으로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이 일어날 확률은 각각 4년에 세번꼴로 비슷하다. 그러나 지구 어디서에나 보이는 것은 아니고, 해와 달과 관측자가 일직선을 이루는 곳에서만 볼 수 있다. 개기일식 땐 태양이 보이지 않는 대신 평소 볼 수 없던 태양 주변의 코로나(태양의 붉게 빛나는 부분 바깥쪽의 가스층)가 희게 빛난다. 개기일식 땐 보름달이 뜬 정도로 어두워져 별도 보인다.
일식을 하늘의 분노, 혹은 계시로 알았던 과거에는 일식이 일어나면 왕은 정사를 되돌아보고 백성은 백성대로 생활을 돌아보며 자중했다. 그렇다면 왕의 폭정과 일식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었을까?
과연 하늘이 왕에게 내리는 벌로 생각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상관관계는 매우 적은 듯싶다. ‘왕의 남자’로 다시금 재조명을 받고 있는 폭군 연산군 시절의 일식은 5번 나타났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연산군 폭정의 최고봉인 갑자사화가 일어난 1504년에는 일식이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한해 앞선 1503년 ‘당연히 있어야 할 월식이 때가 되어도 월식하지 않았다’라고 기록된 것이 하늘의 계시라면 계시였을까?
한편, 최고의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 시절에는 20번의 일식(관측불가 5회)이 기록돼있으며, 태평성대였다는 성종 시절에는 8번(관측불가 1회)의 일식이 기록돼있다.
이처럼 일식이 그 왕조와 지배자들을 심판하거나 운명을 가늠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일식과 같은 자연현상을 예측하는 과학기술, 즉 천문학은 그 시대의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났다.
※ 참고문헌
정성희, 조선시대 우주관과 역법의 이해, 지식산업사, 2005.
정성희, 우리조상은 하늘을 어떻게 이해했는가, 책세상, 2000.
이화형, 한국문화의 힘, 휴머니즘, 국학자료원, 2004.
신명호, 조선의 왕, 가람기획, 1998.
이영화, 조선시대 조선사람들, 가람기획, 1998.
한국역사연구회,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2, 청년사, 1996.
전상운, 조선전기의 천문학과 기상학 한국사시민강좌 제16집, 1995.
이종은, 한국문학에 나타난 한국인의 우주관과 사생관 연구 한국학논집 제30, 한양대학교한국학연구소, 1997.
http://korea5000.com/, 국역 조선왕조실록.
http://gate.dbmedia.co.kr/dg/, 서운관지.
http://www.kasi.re.kr/, 한국천문연구원.
〈참고자료〉
일식의 원리
일식과 월식은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고, 달은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다. 일식은 태양과 지구 관측자 사이의 일직선상에 달이 놓여 지구를 가리는 바람에 생긴다. 태양이 전부 달에 가려지는 곳에 관측자가 있으면 개기일식이, 일부만 가려지는 쪽에 있으면 부분일식이 나타난다. 개기일식은 달이 겉보기에 태양보다 커서 태양을 완전히 가릴 수 있을 때 생기는데, 태양 지름(139만㎞)이 달보다 400배 크지만 태양이 달보다 400배 멀리 떨어져 있어 평균적으로는 둘의 크기가 비슷하다. 그런데 달의 공전궤도는 타원이므로 지구와의 거리가 일정하지 않다. 가장 가까울 때가 35만7000km, 가장 멀 때는 40만7000km이다. 따라서 지구와 달의 거리가 멀면 태양을 다 가리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금가락지 모양으로 빛나는 금환일식이 일어난다.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곳은 일식 때 달이 지나가는 띠모양의 지역(개기대)에만 한정된다. 개기대의 한 지점에서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은 당시의 태양과 달의 거리에 따라 다르나 보통 2∼4분, 길면 7분30초다.
세계적으로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이 일어날 확률은 각각 4년에 세번꼴로 비슷하다. 그러나 지구 어디서에나 보이는 것은 아니고, 해와 달과 관측자가 일직선을 이루는 곳에서만 볼 수 있다. 개기일식 땐 태양이 보이지 않는 대신 평소 볼 수 없던 태양 주변의 코로나(태양의 붉게 빛나는 부분 바깥쪽의 가스층)가 희게 빛난다. 개기일식 땐 보름달이 뜬 정도로 어두워져 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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