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2. 뒤렌마트 특유의 탐정소설 서술구조
3. 인물구도
4. 서술기법(거리둠 기법)
아이러니(반어)
그로테스크
5. 정의의 개념 - 주관적 정의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2. 뒤렌마트 특유의 탐정소설 서술구조
3. 인물구도
4. 서술기법(거리둠 기법)
아이러니(반어)
그로테스크
5. 정의의 개념 - 주관적 정의
본문내용
하게 된다. 이렇게 그로테스크한 장면은 객관적 거리감을 창출해 주는 하나의 요소로 독자에게 비판의 자유를 허락해 주는 것이다.
5. 정의의 개념 - 주관적 정의
탐정소설은 어느 것이나 정의의 승리를 주장한다는 사실에서 정의를 테마로 하는 가장 대표적인 문학 장르라 할 수 있다. 바꿔 말해서 탐정소설이 정의의 승리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는 사실은 탐정소설의 형식에서 정의 획득 방식이 타당하다는 것과 그 때문에 정의란 것이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합의적 정서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의는 일개의 탐정이나 형사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다. 베를락과 그의 숙적 가스트만의 관계에 의해 규정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서 베를락의 행동을 움직이는 것은 공동체적 정의가 아니라 그의 개인적, 주관적 성격을 띠는 정의인 것이다.
베를락은 이미 40년 전에 현대 범죄수사학의 불완전성을 경험했기 때문에 범죄수사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는 자신이 직접 가스트만의 범죄행위를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라는 현대 범죄수사학이 그 범죄를 증명해낼 수 없었으며, 또한 지난 40년 동안 가스트만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를 수사기관이 증명해 낼 수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베를락과 가스트만 사이의 관계는 다른 측면에서 다른 방법으로 내기의 연속이 된다. 베를락이 가스트만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징벌하는 것에 실패한 이후로 자신들의 명제를 증명하기 위한 내기는 베를락에게서 변질된다. 그는 내기의 관점을 떠나 가스트만이 범한 범죄에 대해 정의라는 명목 하에 가스트만과 대결한다. 물론 이 때의 정의는 보편적 정의가 아니며, 그는 법률적으로 부여된 권한을 넘어서 재판관의 직무까지 스스로에게 부여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그는 정의를 위해서 법률에 관계없이 심판하고 자신의 심판을 집행한다. 베를락는 범죄자 가스트만을 제거하기 위해서 무기를 들지 않고 슈미드의 살인자 찬즈로 하여금 가스트만을 쫓게 해서 처형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사건 해결에 있어 독자가 탐정소설에서 기대하는 완벽한 정의의 승리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게 하는데, 이것은 탐정소설의 기본원칙의 하나인 탐정은 올바른 정의의 대변인이라는 것을 깨뜨리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도덕과 비도덕의 엄격한 구분이 불가능하다. 왜냐햐면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베를락이 법적 절차 없이 범죄자를 심판하고, 그 심판의 집행에 또 한사람의 범죄자를 이용함으로써 그 자신이 법을 지키지 않은 범죄자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오만한 행위는 어떤 의미에서는 개인적인 내기에 이기려고 한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베를락이 정의의 이념을 수행하는 긍정적인 인물로 평가받기 어렵고, 그 때문에 전통적인 탐정소설의 주제가 되는 <정의의 승리>가 의문시 될 수 있다.
뒤렌마트에게는 예측할 수없는 인간의 행동방식과 모든 사건에 끼어들 수 있는 우연의 힘 때문에 정의와 악을 규명하는 것이 어렵다. 그는 선과 악의 양자택일 대신에 개인이 범죄를 인지하고, 수사하고, 판결하고, 집행하는 개인적인 정의를 선택하는 예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뒤렌마트는 정의가 이용되는 수단과 행동방식을 통해 강자의 법과 개인의 독단적 심판으로 타락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정의가 반대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뒤렌마트의 탐정소설
『Der Richter und sein Henker』와 『Der Verdacht』연구. 충남대학교, 장미경, 1995.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탐정소설 연구 :『판사와 형리』,『의혹』,『사고』를 중심으로
성신여자대학교, 심수정, 2004.
5. 정의의 개념 - 주관적 정의
탐정소설은 어느 것이나 정의의 승리를 주장한다는 사실에서 정의를 테마로 하는 가장 대표적인 문학 장르라 할 수 있다. 바꿔 말해서 탐정소설이 정의의 승리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는 사실은 탐정소설의 형식에서 정의 획득 방식이 타당하다는 것과 그 때문에 정의란 것이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합의적 정서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의는 일개의 탐정이나 형사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다. 베를락과 그의 숙적 가스트만의 관계에 의해 규정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서 베를락의 행동을 움직이는 것은 공동체적 정의가 아니라 그의 개인적, 주관적 성격을 띠는 정의인 것이다.
베를락은 이미 40년 전에 현대 범죄수사학의 불완전성을 경험했기 때문에 범죄수사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는 자신이 직접 가스트만의 범죄행위를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라는 현대 범죄수사학이 그 범죄를 증명해낼 수 없었으며, 또한 지난 40년 동안 가스트만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를 수사기관이 증명해 낼 수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베를락과 가스트만 사이의 관계는 다른 측면에서 다른 방법으로 내기의 연속이 된다. 베를락이 가스트만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징벌하는 것에 실패한 이후로 자신들의 명제를 증명하기 위한 내기는 베를락에게서 변질된다. 그는 내기의 관점을 떠나 가스트만이 범한 범죄에 대해 정의라는 명목 하에 가스트만과 대결한다. 물론 이 때의 정의는 보편적 정의가 아니며, 그는 법률적으로 부여된 권한을 넘어서 재판관의 직무까지 스스로에게 부여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그는 정의를 위해서 법률에 관계없이 심판하고 자신의 심판을 집행한다. 베를락는 범죄자 가스트만을 제거하기 위해서 무기를 들지 않고 슈미드의 살인자 찬즈로 하여금 가스트만을 쫓게 해서 처형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사건 해결에 있어 독자가 탐정소설에서 기대하는 완벽한 정의의 승리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게 하는데, 이것은 탐정소설의 기본원칙의 하나인 탐정은 올바른 정의의 대변인이라는 것을 깨뜨리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도덕과 비도덕의 엄격한 구분이 불가능하다. 왜냐햐면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베를락이 법적 절차 없이 범죄자를 심판하고, 그 심판의 집행에 또 한사람의 범죄자를 이용함으로써 그 자신이 법을 지키지 않은 범죄자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오만한 행위는 어떤 의미에서는 개인적인 내기에 이기려고 한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베를락이 정의의 이념을 수행하는 긍정적인 인물로 평가받기 어렵고, 그 때문에 전통적인 탐정소설의 주제가 되는 <정의의 승리>가 의문시 될 수 있다.
뒤렌마트에게는 예측할 수없는 인간의 행동방식과 모든 사건에 끼어들 수 있는 우연의 힘 때문에 정의와 악을 규명하는 것이 어렵다. 그는 선과 악의 양자택일 대신에 개인이 범죄를 인지하고, 수사하고, 판결하고, 집행하는 개인적인 정의를 선택하는 예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뒤렌마트는 정의가 이용되는 수단과 행동방식을 통해 강자의 법과 개인의 독단적 심판으로 타락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정의가 반대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뒤렌마트의 탐정소설
『Der Richter und sein Henker』와 『Der Verdacht』연구. 충남대학교, 장미경, 1995.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탐정소설 연구 :『판사와 형리』,『의혹』,『사고』를 중심으로
성신여자대학교, 심수정,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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