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마원 - 산경춘행도
2. 진흥수 - 부자합책
3. 무관 - 상조한추도
4. 우구 - 인물산수책
5. 왕휘 - 방고산수책 평림산목도
6. 조인년 - 노신상
7. 양류청, 만청 - 가관진록
8. 두 마리 나비
9. 금농 - 매화
10. 제백석 - 선태
2. 진흥수 - 부자합책
3. 무관 - 상조한추도
4. 우구 - 인물산수책
5. 왕휘 - 방고산수책 평림산목도
6. 조인년 - 노신상
7. 양류청, 만청 - 가관진록
8. 두 마리 나비
9. 금농 - 매화
10. 제백석 - 선태
본문내용
경치와 여인의 감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한 폭의 그림이 아름답게 완성 되었다. 잔디가 초록색으로 표현되었고 봄 아지랑이 때문에 호수는 몽롱하다. 봄의 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여인의 저러한 표정은 더욱 더 몽환적으로 보인다. 거기에 대비적인 제비와 원앙의 한 쌍은 어떻게 하면 사람의 그리운 심리를 더욱 부각시킬까? 고민하고 표현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절묘하게 잘 표현했다. 흑과 백의 대비만이 명확한 대비가 아니다. 원앙과 제비는 한 쌍이 붙어다니는 상징적인 존재며 그런 존재가 커플로 있는데 여인이 홀로 나무에 기대어 있다면 그 것이야말로 더욱 쓸쓸함을 부각 시켜준다. 만약 계절이 겨울이었다면 이런 애틋한 마음은 더 살아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이 예술의 미학인 것 같다. 사람의 심리를 절묘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표현해내어 심금을 울리는 것. 아마 동양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느낌이 이런 정취가 아닐까 싶다. 원색은 아니지만 비교적 화사한 편의 색조이지만 분명 이 그림은 애틋하다. 그녀가 그리고 있는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보고 있는 사람마저도 궁금하게 만든다. 15폭을 함께 본다면 나와 있을까?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게 만들 수 있는 종이 한 장은 실로 대단한 위력을 지녔다 생각한다. 뒤에 돌의 이끼나 아지랑이 같이 봄을 표현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의 정교한 표현 방법 역시 마음에 든다. 그리움이 느껴지는 애틋한 느낌이 느껴져 좋았던 그림이다.
5. 왕휘 - 방고산수책 평림산목도
왕휘는 산수화에 능한 청초6대가중 하나로 청나라 시대의 사람이다. 이 그림은 풍경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가 고스란히 살아서 느껴진다. 하늘의 윗부분은 짙고 점차 내려오는 곳은 안개가 낀 것 같아 어둑어둑 해진 시간대를 잘 표현 해 주고 있다. 새들이 섬의 나무들로 몰려오는 것인지 떠나고 있는 것인지는 정확히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저 숲으로 새들이 몰려오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저녁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같이 숲이 묘하게 생명체 들을 끌어 당기고 있다. 그래서 많은 그림 중에서 내 시선이 이 그림에 머물게 된 것 같다. 돌 하나를 그려도 붓의 세기로 선의 굵기가 다른데 이 것이 감각적으로 풍경들을 느낄 수 있게 해 줬다. 하늘과 나무의 색감도 너무나 좋다. 나 역시도 왕휘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다. 이 그림이 왕휘의 그림이라는 것을 듣고 놀랐다. 아마 왕휘가 산수화의 대가였던 이유는 자연의 색을 자신의 느낌으로써 자유롭게 해석하여 풀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림에서 뭔가 고혹적인 것이 느껴진다. 화가의 가슴에 담긴 깊이가 자연물을 통해 고스란히 그려졌고 끌어당기고 있다. 하늘 부분이 정말 산 같이 넓고 맑아지는 기분이다. 나무는 숲의 끌어당김을 하늘은 맑음을 느낄 수 있는데 그 곳에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서 답답하지 않다. 얼핏 보면 평범하고 그냥 단촐한 산수화일 뿐이다. 그런데 묘하게 그 그림에서 깊이가 느껴지며 눈을 뗄 수가 없다. 아마 화가의 인격적인 깊이가 들어 났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화려한 기교는 쉽게 질리지만 은은하며 지속적인 미학이 담긴 그림은 사람의 시선을 잡고 지속시키는데 마치 이 산수화의 나무들 같다. 내가 저 그림 속 새가 되어 마치 자연이란 집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그림이다.
6. 조인년 - 노신상
노신상은 1961년 작품이다. 이 그림에서 나는 위엄을 느꼈다. 그는 무언가 명령을 내릴 것만 같다. 마치 만화영화의 한 장면 같은데 범인은 바로 너! 이럴 것만 같다. 뒤의 배경이 그를 역동적이게 움직여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내게 했다. 판화로 사람을 잘 표현 해 냈다. 표정에서 사람의 성격과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나 있다. 주름이 있는 것에서 노 신사인 것을 추측 할 수 있으며 목도리만으로도 개량한복을 입었을 듯 하단 것 까지 알아 낼 수 있었다. 60년대 신사의 느낌을 잘 살려 냈다. 그는 뭘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며 무엇을 느끼고 있었던 것일까. 판화에서 이런 느낌을 살려내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란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물론 그림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입술이나 작은 것 하나하나를 어떻게 찍어내 표현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그의 뒤에 흰색으로 쫙 머리 뒤를 판 것은 보다 그를 입체적으로 표현해서 그를 영화 속에서 보는 것 처럼 보는 이로 하여금 크게 각인 되는 효과를 누리게 해준다.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희끗 희끗 해 보이는 머리나 표정이나 소소한 것들이 전체적인 이 그림의 느낌을 살려내고 강한 인상도 나타냈다. 강인한 느낌이 좋다. 판화로 뚝뚝 끊기는 그런 느낌도 좋다. 만약 붓으로 그린 그림이라면 이런 느낌은 주지 못 했을 것이다. 주름살 왼쪽부분은 짙은 반면 오른쪽은 옅어지는 것이 눈썹에도 고스란히 드러나서 사람에게 비춰지는 명암이 고스란히 드러나 뭐랄까 역동적이다. 간단한 듯 하지만 깨끗하고 절제되어 있어서 그 위압적인 아름다움이 여실히 드러나 있는 좋은 판화였다.
7. 양류청, 만청 - 가관진록
한 아이는 손에 태자관을 들고 있고 한 아이는 꽃 사슴 옆에 앉아있는 그림이다. 동심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오른쪽 아이가 태자관을 바라보는 눈에서 신비스러움과 호기심 천진난만함이 느껴지는데 그 아이를 바라보는 왼쪽 아이는 뭐랄까, 귀엽다는 듯한 느낌이다. 꽃사슴도 그를 함께 바라보는데 전체적으로 푸근하고 귀엽다. 귀엽게 바라보고 있는 왼쪽 아이가 귀여운 것인지 오른쪽의 아이가 귀여운 것인지 잘 모를 정도다. 중국의 복식 문화도 엿 볼 수 있고 색채 감각의 느낌이 좋다.
정교하지는 않지만 옷에서 선이나 사슴의 무늬를 보면 섬세함이 들어 나 있다. 하나하나에 의미하는 것이 담겨있는 듯하다. 한국의 민화 같은 느낌이다.
그들은 서로를 아껴주는 사이 같은데 그 관계의 깊이를 그림 한 장에서 가늠할 수 있는 것 같다는 게 참으로 신기 했다. 어떻게 신비스러움과 호기심 귀여움 그리고 그들의 친밀도 복스러움 그리고 다채로움 많은 것들을 표현 해 낼 수 있을 까? 그림이란 참으로 신기하다. 사슴이 정교하게 정말 사슴 같지는 않지만 이 그림은 그 것이 중요한 그림이 아닌 듯 하다. 사슴이 그냥 베개 같이 생겼는데 그냥 눈알만
5. 왕휘 - 방고산수책 평림산목도
왕휘는 산수화에 능한 청초6대가중 하나로 청나라 시대의 사람이다. 이 그림은 풍경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가 고스란히 살아서 느껴진다. 하늘의 윗부분은 짙고 점차 내려오는 곳은 안개가 낀 것 같아 어둑어둑 해진 시간대를 잘 표현 해 주고 있다. 새들이 섬의 나무들로 몰려오는 것인지 떠나고 있는 것인지는 정확히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저 숲으로 새들이 몰려오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저녁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같이 숲이 묘하게 생명체 들을 끌어 당기고 있다. 그래서 많은 그림 중에서 내 시선이 이 그림에 머물게 된 것 같다. 돌 하나를 그려도 붓의 세기로 선의 굵기가 다른데 이 것이 감각적으로 풍경들을 느낄 수 있게 해 줬다. 하늘과 나무의 색감도 너무나 좋다. 나 역시도 왕휘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다. 이 그림이 왕휘의 그림이라는 것을 듣고 놀랐다. 아마 왕휘가 산수화의 대가였던 이유는 자연의 색을 자신의 느낌으로써 자유롭게 해석하여 풀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림에서 뭔가 고혹적인 것이 느껴진다. 화가의 가슴에 담긴 깊이가 자연물을 통해 고스란히 그려졌고 끌어당기고 있다. 하늘 부분이 정말 산 같이 넓고 맑아지는 기분이다. 나무는 숲의 끌어당김을 하늘은 맑음을 느낄 수 있는데 그 곳에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서 답답하지 않다. 얼핏 보면 평범하고 그냥 단촐한 산수화일 뿐이다. 그런데 묘하게 그 그림에서 깊이가 느껴지며 눈을 뗄 수가 없다. 아마 화가의 인격적인 깊이가 들어 났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화려한 기교는 쉽게 질리지만 은은하며 지속적인 미학이 담긴 그림은 사람의 시선을 잡고 지속시키는데 마치 이 산수화의 나무들 같다. 내가 저 그림 속 새가 되어 마치 자연이란 집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그림이다.
6. 조인년 - 노신상
노신상은 1961년 작품이다. 이 그림에서 나는 위엄을 느꼈다. 그는 무언가 명령을 내릴 것만 같다. 마치 만화영화의 한 장면 같은데 범인은 바로 너! 이럴 것만 같다. 뒤의 배경이 그를 역동적이게 움직여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내게 했다. 판화로 사람을 잘 표현 해 냈다. 표정에서 사람의 성격과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나 있다. 주름이 있는 것에서 노 신사인 것을 추측 할 수 있으며 목도리만으로도 개량한복을 입었을 듯 하단 것 까지 알아 낼 수 있었다. 60년대 신사의 느낌을 잘 살려 냈다. 그는 뭘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며 무엇을 느끼고 있었던 것일까. 판화에서 이런 느낌을 살려내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란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물론 그림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입술이나 작은 것 하나하나를 어떻게 찍어내 표현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그의 뒤에 흰색으로 쫙 머리 뒤를 판 것은 보다 그를 입체적으로 표현해서 그를 영화 속에서 보는 것 처럼 보는 이로 하여금 크게 각인 되는 효과를 누리게 해준다.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희끗 희끗 해 보이는 머리나 표정이나 소소한 것들이 전체적인 이 그림의 느낌을 살려내고 강한 인상도 나타냈다. 강인한 느낌이 좋다. 판화로 뚝뚝 끊기는 그런 느낌도 좋다. 만약 붓으로 그린 그림이라면 이런 느낌은 주지 못 했을 것이다. 주름살 왼쪽부분은 짙은 반면 오른쪽은 옅어지는 것이 눈썹에도 고스란히 드러나서 사람에게 비춰지는 명암이 고스란히 드러나 뭐랄까 역동적이다. 간단한 듯 하지만 깨끗하고 절제되어 있어서 그 위압적인 아름다움이 여실히 드러나 있는 좋은 판화였다.
7. 양류청, 만청 - 가관진록
한 아이는 손에 태자관을 들고 있고 한 아이는 꽃 사슴 옆에 앉아있는 그림이다. 동심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오른쪽 아이가 태자관을 바라보는 눈에서 신비스러움과 호기심 천진난만함이 느껴지는데 그 아이를 바라보는 왼쪽 아이는 뭐랄까, 귀엽다는 듯한 느낌이다. 꽃사슴도 그를 함께 바라보는데 전체적으로 푸근하고 귀엽다. 귀엽게 바라보고 있는 왼쪽 아이가 귀여운 것인지 오른쪽의 아이가 귀여운 것인지 잘 모를 정도다. 중국의 복식 문화도 엿 볼 수 있고 색채 감각의 느낌이 좋다.
정교하지는 않지만 옷에서 선이나 사슴의 무늬를 보면 섬세함이 들어 나 있다. 하나하나에 의미하는 것이 담겨있는 듯하다. 한국의 민화 같은 느낌이다.
그들은 서로를 아껴주는 사이 같은데 그 관계의 깊이를 그림 한 장에서 가늠할 수 있는 것 같다는 게 참으로 신기 했다. 어떻게 신비스러움과 호기심 귀여움 그리고 그들의 친밀도 복스러움 그리고 다채로움 많은 것들을 표현 해 낼 수 있을 까? 그림이란 참으로 신기하다. 사슴이 정교하게 정말 사슴 같지는 않지만 이 그림은 그 것이 중요한 그림이 아닌 듯 하다. 사슴이 그냥 베개 같이 생겼는데 그냥 눈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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