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9.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문학 제1기 조선후기
9.1. 민족 수난에 대응한 문학 3―9
9.1.1. 시대변화의 계기 3―9
9.1.2. 임진왜란을 증언한 실기 3―13
9.1.3. 잡혀간 사람들의 시련 3―20
9.1.4. 병자호란의 경우 3―25
9.1.5. 시가에서 이룬 체험 변용 3―29
9.1.6. 허구적 상상에서 제기한 문제 3―44
9.2. 정통 한문학의 동요와 지속 3―51
9.2.1. 비판과 반성의 소리 3―51
9.2.2. 권필과 허균 3―56
9.2.3. 한문사대가 3―61
9.2.4. 복고 노선의 확대 3―68
9.2.5. 사상의 근거에 관한 논란 3―75
9.2.6. 인습과 혁신 3―79
9.3. 소설시대로 들어서는 전환 3―89
9.3.1. 소설의 전반적 양상 3―89
9.3.2. ‘전’이라고 한 한문소설 3―94
9.3.3. 영웅소설 유형의 국문소설 3―101
9.3.4. 불교적 상상의 경이 3―109
9.3.5. 우화소설의 기여 3―112
9.3.6. 중국소설과의 관계 3―116
9.3.7. <구운몽>ㆍ<사씨남정기>ㆍ<창선감의록> 3―122
9.4. 문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재검토 3―130
9.4.1. 논의 방식의 다양화 3―130
9.4.2. 문학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이해 3―135
9.4.3. 창작방법 재정비 3―141
9.4.4. 민족문학론의 등장 3―148
9.4.5. 소설에 관한 논란 3―155
9.5. 문학담당층의 확대 3―163
9.5.1. 여성문학의 세계 3―163
9.5.2. 위항문학의 위상 3―171
9.5.3. 전문가객의 기여 3―187
9.5.4. 판소리광대의 활약 3―192
9.5.5. 소설과 관련된 생업 3―196
9.6. 실학파문학이 개척한 방향 3―203
9.6.1. 이익과 그 후계자들 3―203
9.6.2. 홍대용과 박지원 3―209
9.6.3. 이덕무ㆍ유득공ㆍ박제가ㆍ이서구 3―218
9.6.4. 이옥ㆍ정약용ㆍ이학규 3―224
9.6.5. 김정희 이후의 동향 3―232
9.7. 민요ㆍ민요시ㆍ악부시 3―238
9.7.1. 민요 이해의 내력 3―238
9.7.2. 민요의 실상과 변모 3―241
9.7.3. 한시의 민요 수용 3―247
9.7.4. 국문시가의 한역 3―256
9.7.5. 악부시의 성격과 양상 3―263
9.7.6. 육담풍월과 언문풍월 3―278
9.8. 시조의 변이와 사설시조의 출현 3―284
9.8.1. 사대부시조의 재정비 3―284
9.8.2. 사대부시조의 변이 3―294
9.8.3. 작자층의 확대에 따른 변모 3―307
9.8.4. 전문가객의 작품 3―316
9.8.5. 사설시조의 유래와 특성 3―321
9.8.6. 사설시조의 작품 세계 3―329
9.9. 가사의 다양한 모습 3―338
9.9.1. 사대부가사의 재정착 3―338
9.9.2. 사대부가사의 변모 3―346
9.9.3. 유배와 여행의 체험 3―352
9.9.4. 역사와 지리를 다룬 작품 3―363
9.9.5. 교훈가사의 모습 3―366
9.9.6. 달라지는 사회상 3―376
9.9.7. 규방가사의 전형과 변형 3―384
9.9.8. 애정가사의 양상 3―393
9.9.9. 잡가의 출현 3―398
9.10. 불교ㆍ도교ㆍ천주교문학 3―403
9.10.1. 불교한시의 맥락 3―403
9.10.2. 불교가사의 기능 확대 3―411
9.10.3. 도교문학의 가능성 3―418
9.10.4. 천주교문학의 출현 3―423
9.11. 한문과 국문, 기록과 표현 3―431
9.11.1. 이해의 시각 3―431
9.11.2. 대외 관계의 경험 보고 3―433
9.11.3. 국내 문제의 증언 술회 3―439
9.11.4. 기행문의 다양한 모습 3―447
9.11.5. 묘지명ㆍ전ㆍ행장의 변모 3―454
9.11.6. 몽유록과 가전체의 모습 3―462
9.11.7. 여성생활과 국문 사용 3―469
9.12. 설화ㆍ야담ㆍ한문단편 3―477
9.12.1. 구전설화의 변모 3―477
9.12.2. 야담 집성의 양상 3―483
9.12.3. 야담의 변모 과정 3―490
9.12.4. 박지원의 작품 3―497
9.12.5. 김려와 이옥의 기여 3―505
9.13. 소설의 성장과 변모 3―510
9.13.1. 가공적 영웅의 투지 3―510
9.13.2. 여성 주인공의 영웅소설 3―519
9.13.3. <구운몽>ㆍ<사씨남정기>계 소설의 변모 3―524
9.13.4. 대장편으로 나아가는 길 3―533
9.13.5. 애정소설의 새로운 양상 3―552
9.13.6. 세태소설의 등장 3―556
9.13.7. 한문소설의 변모 3―561
9.14. 서사무가에서 판소리계 소설까지 3―565
9.14.1. 세 가지 구비서사시 3―565
9.14.2. 서사무가의 전승과 변모 3―567
9.14.3. 서사민요의 모습 3―575
9.14.4. 판소리의 형성과 발전 3―579
9.14.5. 판소리 열두 마당 3―585
9.14.6. 판소리계 소설의 작품 세계 3―589
9.15. 민속극의 저력과 변용 3―597
9.15.1. 민속극의 특징 3―597
9.15.2. 무당굿놀이 3―599
9.15.3. 꼭두각시놀음과 발탈 3―604
9.15.4. 농촌탈춤ㆍ떠돌이탈춤ㆍ도시탈춤 3―610
9.15.5. 도시탈춤의 구조와 주제 3―619
9.1. 민족 수난에 대응한 문학 3―9
9.1.1. 시대변화의 계기 3―9
9.1.2. 임진왜란을 증언한 실기 3―13
9.1.3. 잡혀간 사람들의 시련 3―20
9.1.4. 병자호란의 경우 3―25
9.1.5. 시가에서 이룬 체험 변용 3―29
9.1.6. 허구적 상상에서 제기한 문제 3―44
9.2. 정통 한문학의 동요와 지속 3―51
9.2.1. 비판과 반성의 소리 3―51
9.2.2. 권필과 허균 3―56
9.2.3. 한문사대가 3―61
9.2.4. 복고 노선의 확대 3―68
9.2.5. 사상의 근거에 관한 논란 3―75
9.2.6. 인습과 혁신 3―79
9.3. 소설시대로 들어서는 전환 3―89
9.3.1. 소설의 전반적 양상 3―89
9.3.2. ‘전’이라고 한 한문소설 3―94
9.3.3. 영웅소설 유형의 국문소설 3―101
9.3.4. 불교적 상상의 경이 3―109
9.3.5. 우화소설의 기여 3―112
9.3.6. 중국소설과의 관계 3―116
9.3.7. <구운몽>ㆍ<사씨남정기>ㆍ<창선감의록> 3―122
9.4. 문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재검토 3―130
9.4.1. 논의 방식의 다양화 3―130
9.4.2. 문학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이해 3―135
9.4.3. 창작방법 재정비 3―141
9.4.4. 민족문학론의 등장 3―148
9.4.5. 소설에 관한 논란 3―155
9.5. 문학담당층의 확대 3―163
9.5.1. 여성문학의 세계 3―163
9.5.2. 위항문학의 위상 3―171
9.5.3. 전문가객의 기여 3―187
9.5.4. 판소리광대의 활약 3―192
9.5.5. 소설과 관련된 생업 3―196
9.6. 실학파문학이 개척한 방향 3―203
9.6.1. 이익과 그 후계자들 3―203
9.6.2. 홍대용과 박지원 3―209
9.6.3. 이덕무ㆍ유득공ㆍ박제가ㆍ이서구 3―218
9.6.4. 이옥ㆍ정약용ㆍ이학규 3―224
9.6.5. 김정희 이후의 동향 3―232
9.7. 민요ㆍ민요시ㆍ악부시 3―238
9.7.1. 민요 이해의 내력 3―238
9.7.2. 민요의 실상과 변모 3―241
9.7.3. 한시의 민요 수용 3―247
9.7.4. 국문시가의 한역 3―256
9.7.5. 악부시의 성격과 양상 3―263
9.7.6. 육담풍월과 언문풍월 3―278
9.8. 시조의 변이와 사설시조의 출현 3―284
9.8.1. 사대부시조의 재정비 3―284
9.8.2. 사대부시조의 변이 3―294
9.8.3. 작자층의 확대에 따른 변모 3―307
9.8.4. 전문가객의 작품 3―316
9.8.5. 사설시조의 유래와 특성 3―321
9.8.6. 사설시조의 작품 세계 3―329
9.9. 가사의 다양한 모습 3―338
9.9.1. 사대부가사의 재정착 3―338
9.9.2. 사대부가사의 변모 3―346
9.9.3. 유배와 여행의 체험 3―352
9.9.4. 역사와 지리를 다룬 작품 3―363
9.9.5. 교훈가사의 모습 3―366
9.9.6. 달라지는 사회상 3―376
9.9.7. 규방가사의 전형과 변형 3―384
9.9.8. 애정가사의 양상 3―393
9.9.9. 잡가의 출현 3―398
9.10. 불교ㆍ도교ㆍ천주교문학 3―403
9.10.1. 불교한시의 맥락 3―403
9.10.2. 불교가사의 기능 확대 3―411
9.10.3. 도교문학의 가능성 3―418
9.10.4. 천주교문학의 출현 3―423
9.11. 한문과 국문, 기록과 표현 3―431
9.11.1. 이해의 시각 3―431
9.11.2. 대외 관계의 경험 보고 3―433
9.11.3. 국내 문제의 증언 술회 3―439
9.11.4. 기행문의 다양한 모습 3―447
9.11.5. 묘지명ㆍ전ㆍ행장의 변모 3―454
9.11.6. 몽유록과 가전체의 모습 3―462
9.11.7. 여성생활과 국문 사용 3―469
9.12. 설화ㆍ야담ㆍ한문단편 3―477
9.12.1. 구전설화의 변모 3―477
9.12.2. 야담 집성의 양상 3―483
9.12.3. 야담의 변모 과정 3―490
9.12.4. 박지원의 작품 3―497
9.12.5. 김려와 이옥의 기여 3―505
9.13. 소설의 성장과 변모 3―510
9.13.1. 가공적 영웅의 투지 3―510
9.13.2. 여성 주인공의 영웅소설 3―519
9.13.3. <구운몽>ㆍ<사씨남정기>계 소설의 변모 3―524
9.13.4. 대장편으로 나아가는 길 3―533
9.13.5. 애정소설의 새로운 양상 3―552
9.13.6. 세태소설의 등장 3―556
9.13.7. 한문소설의 변모 3―561
9.14. 서사무가에서 판소리계 소설까지 3―565
9.14.1. 세 가지 구비서사시 3―565
9.14.2. 서사무가의 전승과 변모 3―567
9.14.3. 서사민요의 모습 3―575
9.14.4. 판소리의 형성과 발전 3―579
9.14.5. 판소리 열두 마당 3―585
9.14.6. 판소리계 소설의 작품 세계 3―589
9.15. 민속극의 저력과 변용 3―597
9.15.1. 민속극의 특징 3―597
9.15.2. 무당굿놀이 3―599
9.15.3. 꼭두각시놀음과 발탈 3―604
9.15.4. 농촌탈춤ㆍ떠돌이탈춤ㆍ도시탈춤 3―610
9.15.5. 도시탈춤의 구조와 주제 3―619
본문내용
룬다.
<열하일기>의 <옥갑야화>라는 대목에 허생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호질도.
- 하지만 박지원은 결국 이룬 것이 없었다. 세상을 구할 방책을 내놓을 수는 없었으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열하일기>의 <관내정사>라는 대목에 들어 있는 <호질>은 박지원의 작품인가 하는 점부터 논란거리이다.
9.12.5. 김려와 이옥의 기여
- 김려는 한문단편에서는 허균의 전례를 이어 일사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짓는 데 힘썼다. 노래 잘 부르는 비렁뱅이가 사실은 변란을 꾀하고 있는 도적의 두목이라는 내용의 <장생전>을 재창작했다.
- 이옥은 계속 불우하게 지내면서 이단적인 문학을 시와 산문 두 방향에서 소신 있게 밀고 나갔다. <부목한전>, <심생전>
9.13. 소설의 성장과 변모
9.13.1. 가공적 영웅의 투지
- <홍길동전>에서 시작된 영웅소설은 두 계열로 나누어졌다. <임진록>, <임경업전>, <박씨전>이 한쪽 계열(역사군담소설, 민중적 영웅소설)이며, <조웅전>, <유충렬전>, <장풍운전>을 위시한 일련의 작품이 다른 쪽 계열(창작군담소설, 귀족적 영웅소설)이다.
- 영웅소설의 시발점은 <홍길동전>이고, 귀족적 영웅소설의 전형적인 본보기는 <유충렬전>이라 하겠으며, 그 둘 사이의 중간적인 성격을 지닌 것은 모색기 작품일 수 있다.
<조웅전>은 모색기에서 확립기로 나아가는 단계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자아낸다.천상인의 적강이라고 하지 않은 점에서 귀족적 성격을 벗어나고 있다.
- <유충렬전>은 귀족적 영웅소설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영웅의 일생’에서 물려받은 사건 단락을 잘 갖추고 있다. 천상인의 하강.!!
9.13.2. 여성 주인공의 영웅소설
- <금방울전>, <숙향전>(숙향과 이선의 혼인장애 모티프), <홍계월전>(남장 모티프),
9.13.3. <구운몽>, <사씨남정기>계 소설의 변모
- <구운몽>은 귀족적 영웅소설의 하나이지만 김만중이 지었으니 천하다고 하기 어려웠고, 문체가 우아하고 묘사가 세밀하여 사상적 깊이가 있어 유식한 독자층의 호감을 얻을 수 있었다.
- 단권짜리 소설은 ‘전’이라 하고, 여러 권으로 늘어난 것은 ‘록’이라고 하는 구분이 어느 정도 일반화되었다.
- <구운몽>, <사씨남정기>에서 <옥루몽>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작품은 한문본으로 사대부 남성 독자를, 국문본으로 사대부 여성 독자를 끌어 들이면서 문학의 사회적인 층위에서 소설로서는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 <옥련몽>만 해도 인기를 누릴 만한데, 다시 개작해 더욱 뛰어난 작품 <옥루몽>을 만들어냈다. <옥루몽>은 더 많이 알려져 있다.
9.13.4. 대장편으로 나아가는 길
- 세책가는 영업이 잘되게 하려면 장편을 다수 확보해 사대부가 지속시키고자 하는 지배질서와 시민이 경험한 현실적인 갈등을 함께 나타내면서 둘 사이의 관계를 적극 문제 삼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
- 소설을 길게 만들기 위해 한 가문의 내력을 몇 대에 걸쳐 다루기도 하고, 여러 가문을 함께 등장시켜 서로 관련된 사건을 전개하기도 했다,
9.13.5. 애정소설의 새로운 양상
- 애정소설은 <금오신화>에서 시작되었으며, <주생전>, <영영전>, <운영전>등의 후속 작품이 적지 않았다.
- 방각본 소설로는 귀족적 여웅소설이 애용되었으나, 하층 독자의 사회의식 각성으로 이원론적 구조를 가진 보수적인 사고를 불신하는 풍조가 나타나자, 현실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면서 관념적인 허위를 비판하는 소설을 받아들이고 또한 개척해야만 했다. 애정소설과 세태소설, 그리고 그 두가지 성향을 함RP 지닌 판소리계 소설이 큰 구실을 하게 되었다.
9.13.6. 세태소설의 등장
- 소설은 세태를 다루는 것을 또한 기본 과제로 삼는다. 사람이 서로 얽혀서 살아가는 데서 생기는 자질구레하면서도 심각한 사연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문제 삼으면서, 소설은 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작품세계를 마련했다. <장화홍련전>, <배비장전>, <이춘풍전>, <옹고집전>
9.13.7. 한문소설의 변모
- 김소행의 <삼한습유>와 서유영의 <육미당기>는 몇 가지공통점이 있다.
국문소설이 성장해 이룩한 소설의 가치를 한문소설에서 보여주고자하는 풍조가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제1기가 끝나갈 때 있었다.
9.14. 서사무가에서 판소리계 소설까지
9.14.1. 세 가지 구비서사시
- 구비서사시는 서사무가, 서사민요, 판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셋은 이야기를 노래로 하는 점은 서로 같아 서사시의 기본특성을 이룬다. 그러면서 서사민요는 단형이고, 서사무가는 장형이며, 판소리는 구조가 한층 복잡한 장형이다. 농민서사시인 서사민요는 누구나 부를 수 있지만, 무당서사시인 서사무가는 특별한 자격을 얻어야 광대서사시인 판소리는 전문적인 수련을 거쳐야 구연이 가능하다.
- 서사무가와 서사민요를 기반으로 판소리를 새롭게 창조해 구비서사시의 역사롤 대폭 쇄신한 성과는 한국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9.14.2. 서사무가의 전승과 변모
- 서사무가는 무당이 굿을 하면서 부르고, 무속에서 섬기는 신의 내력을 풀이한다.
건국서사시에서 시작된 영웅서사시의 전통이 서사무가로 이어졌다는 증거다.
유학이나 불교에 근거를 둔 중세이념이 등장하자 무당은 몰락을 겪고, 나라의 시조를 섬기던 노래가 무속의 신을 기리는 노래로 기능이나 내용이 바뀌었다고 생각된다.
- 문학갈래의 특징을 들어 말하면 무가는 대부분 교술무가이다.
신의 근본을 풀이한다는 뜻에서 제주도에서는 본풀이라고 하는 말이 서사무가의 특징을 잘 나타내준다.
서사무가는 말과 노래, 산문과 율문이 섞여 있어서 판소리가 아니리와 창으로 이루어진 것과 상통한다. 설명은 말로 하고, 장면 묘사는 노래가 맡도록 하는 것이 관례이다.
제주도 제석본풀이, 당금애기, 바리데기
- 유교서사시 <용비어천가>, 불교서사시 <월인천강지곡>과 함께 또 하나의 서사시인 무속서사시 <바리공주>가 조선왕조의 왕실서사시 노릇을 하면서 공존했다고 상상해볼 수 있다.
9.14.3. 서사민요의 모습
- 서사민요는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노래이다. 쉽사리 유형화할 수 있는 간단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전체 분량이 서사무가나 판소리에 비해서 훨씬 짧다.
-
<열하일기>의 <옥갑야화>라는 대목에 허생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호질도.
- 하지만 박지원은 결국 이룬 것이 없었다. 세상을 구할 방책을 내놓을 수는 없었으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열하일기>의 <관내정사>라는 대목에 들어 있는 <호질>은 박지원의 작품인가 하는 점부터 논란거리이다.
9.12.5. 김려와 이옥의 기여
- 김려는 한문단편에서는 허균의 전례를 이어 일사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짓는 데 힘썼다. 노래 잘 부르는 비렁뱅이가 사실은 변란을 꾀하고 있는 도적의 두목이라는 내용의 <장생전>을 재창작했다.
- 이옥은 계속 불우하게 지내면서 이단적인 문학을 시와 산문 두 방향에서 소신 있게 밀고 나갔다. <부목한전>, <심생전>
9.13. 소설의 성장과 변모
9.13.1. 가공적 영웅의 투지
- <홍길동전>에서 시작된 영웅소설은 두 계열로 나누어졌다. <임진록>, <임경업전>, <박씨전>이 한쪽 계열(역사군담소설, 민중적 영웅소설)이며, <조웅전>, <유충렬전>, <장풍운전>을 위시한 일련의 작품이 다른 쪽 계열(창작군담소설, 귀족적 영웅소설)이다.
- 영웅소설의 시발점은 <홍길동전>이고, 귀족적 영웅소설의 전형적인 본보기는 <유충렬전>이라 하겠으며, 그 둘 사이의 중간적인 성격을 지닌 것은 모색기 작품일 수 있다.
<조웅전>은 모색기에서 확립기로 나아가는 단계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자아낸다.천상인의 적강이라고 하지 않은 점에서 귀족적 성격을 벗어나고 있다.
- <유충렬전>은 귀족적 영웅소설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영웅의 일생’에서 물려받은 사건 단락을 잘 갖추고 있다. 천상인의 하강.!!
9.13.2. 여성 주인공의 영웅소설
- <금방울전>, <숙향전>(숙향과 이선의 혼인장애 모티프), <홍계월전>(남장 모티프),
9.13.3. <구운몽>, <사씨남정기>계 소설의 변모
- <구운몽>은 귀족적 영웅소설의 하나이지만 김만중이 지었으니 천하다고 하기 어려웠고, 문체가 우아하고 묘사가 세밀하여 사상적 깊이가 있어 유식한 독자층의 호감을 얻을 수 있었다.
- 단권짜리 소설은 ‘전’이라 하고, 여러 권으로 늘어난 것은 ‘록’이라고 하는 구분이 어느 정도 일반화되었다.
- <구운몽>, <사씨남정기>에서 <옥루몽>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작품은 한문본으로 사대부 남성 독자를, 국문본으로 사대부 여성 독자를 끌어 들이면서 문학의 사회적인 층위에서 소설로서는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 <옥련몽>만 해도 인기를 누릴 만한데, 다시 개작해 더욱 뛰어난 작품 <옥루몽>을 만들어냈다. <옥루몽>은 더 많이 알려져 있다.
9.13.4. 대장편으로 나아가는 길
- 세책가는 영업이 잘되게 하려면 장편을 다수 확보해 사대부가 지속시키고자 하는 지배질서와 시민이 경험한 현실적인 갈등을 함께 나타내면서 둘 사이의 관계를 적극 문제 삼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
- 소설을 길게 만들기 위해 한 가문의 내력을 몇 대에 걸쳐 다루기도 하고, 여러 가문을 함께 등장시켜 서로 관련된 사건을 전개하기도 했다,
9.13.5. 애정소설의 새로운 양상
- 애정소설은 <금오신화>에서 시작되었으며, <주생전>, <영영전>, <운영전>등의 후속 작품이 적지 않았다.
- 방각본 소설로는 귀족적 여웅소설이 애용되었으나, 하층 독자의 사회의식 각성으로 이원론적 구조를 가진 보수적인 사고를 불신하는 풍조가 나타나자, 현실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면서 관념적인 허위를 비판하는 소설을 받아들이고 또한 개척해야만 했다. 애정소설과 세태소설, 그리고 그 두가지 성향을 함RP 지닌 판소리계 소설이 큰 구실을 하게 되었다.
9.13.6. 세태소설의 등장
- 소설은 세태를 다루는 것을 또한 기본 과제로 삼는다. 사람이 서로 얽혀서 살아가는 데서 생기는 자질구레하면서도 심각한 사연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문제 삼으면서, 소설은 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작품세계를 마련했다. <장화홍련전>, <배비장전>, <이춘풍전>, <옹고집전>
9.13.7. 한문소설의 변모
- 김소행의 <삼한습유>와 서유영의 <육미당기>는 몇 가지공통점이 있다.
국문소설이 성장해 이룩한 소설의 가치를 한문소설에서 보여주고자하는 풍조가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제1기가 끝나갈 때 있었다.
9.14. 서사무가에서 판소리계 소설까지
9.14.1. 세 가지 구비서사시
- 구비서사시는 서사무가, 서사민요, 판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셋은 이야기를 노래로 하는 점은 서로 같아 서사시의 기본특성을 이룬다. 그러면서 서사민요는 단형이고, 서사무가는 장형이며, 판소리는 구조가 한층 복잡한 장형이다. 농민서사시인 서사민요는 누구나 부를 수 있지만, 무당서사시인 서사무가는 특별한 자격을 얻어야 광대서사시인 판소리는 전문적인 수련을 거쳐야 구연이 가능하다.
- 서사무가와 서사민요를 기반으로 판소리를 새롭게 창조해 구비서사시의 역사롤 대폭 쇄신한 성과는 한국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9.14.2. 서사무가의 전승과 변모
- 서사무가는 무당이 굿을 하면서 부르고, 무속에서 섬기는 신의 내력을 풀이한다.
건국서사시에서 시작된 영웅서사시의 전통이 서사무가로 이어졌다는 증거다.
유학이나 불교에 근거를 둔 중세이념이 등장하자 무당은 몰락을 겪고, 나라의 시조를 섬기던 노래가 무속의 신을 기리는 노래로 기능이나 내용이 바뀌었다고 생각된다.
- 문학갈래의 특징을 들어 말하면 무가는 대부분 교술무가이다.
신의 근본을 풀이한다는 뜻에서 제주도에서는 본풀이라고 하는 말이 서사무가의 특징을 잘 나타내준다.
서사무가는 말과 노래, 산문과 율문이 섞여 있어서 판소리가 아니리와 창으로 이루어진 것과 상통한다. 설명은 말로 하고, 장면 묘사는 노래가 맡도록 하는 것이 관례이다.
제주도 제석본풀이, 당금애기, 바리데기
- 유교서사시 <용비어천가>, 불교서사시 <월인천강지곡>과 함께 또 하나의 서사시인 무속서사시 <바리공주>가 조선왕조의 왕실서사시 노릇을 하면서 공존했다고 상상해볼 수 있다.
9.14.3. 서사민요의 모습
- 서사민요는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노래이다. 쉽사리 유형화할 수 있는 간단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전체 분량이 서사무가나 판소리에 비해서 훨씬 짧다.
-
소개글